아이가 좋아하는 안녕달의
그림책을 열 번 정도 읽다가 잠이들면
책을 바꿔 한 챕터씩 읽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이야기였다.

중간중간의 익살이 잠들기 전 마음의 미소를 주었다.
(번역가 때문에 증폭된 것일 수도)

아버지와의 이별을 공연을 마친 것에 비유한 부분이 참 좋았다.

내아이에게도 그런 아버지가 되는 것을
꿈꾸며 자라왔는데
매일매일 가까워지다가도
제자리인 느낌이 들어 출근길에 매번 후회가 된다.

조금 더 현재로 눈길을 잡아둘 수 있는
친절한 이야기들

그 안에서 평화가 깃들고
여유로운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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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전화영어 - “새벽에는 외로우니까요” ㅣ 아무튼 시리즈 83
문보영 지음 / 위고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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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도 늦은 밤에도 나는 케빈을 만났다.
교재보다는 수다를 떠는 날이 더 많았고,
당시 머리를 꽉 채운 고민들을
영어로 어설피 내려놓으면 신기하게
마음도 아물고 정리되는 마법이 있었다.

삶의 우선순위가 변하고
전화영어 회사들의 상술에 물려
림보의 해변에 밀려왔을때..
짠짜잔자~ Non, Je ne Regrette Rien
꼬디아르가(?) 킥을 보내주는 듯한
작은책..

김부장을 응원하다가 잠깐의 짬을 내어
딸아이를 재우고 다녀오는
시간여행..

이런 부산함과 울렁이는 샘들과의 대화,
내면의 목소리를 공감할 수 있는 경험에 감사를
세상에는 라디오처럼
묵묵히 공통의 보내오는 주파수가 있다는 데에 대한 안도감

다음은 어떤 책을 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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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타노트, 천사들의 제국, 개미혁명이
유발하라리와 로버트랭던을 살짝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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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상상력!
동심 가득한데,
한 발 더 나아가는 디테일이
온화한 울타리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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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으로 아이의 상상에 올라타곤 하는데
이런 멋진 설명이 가능할 줄이야..

-과연 그럴까? 내가 아이의 상상에 맞춰서 대화하는 이유는 아이의 상상력을 길러주기 위해서가 아니야. 응석을 받아주기 위해서도 아니지. 아이가 현실로 안전하게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야. 아이의 상상을 막지 않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끝내기 위해서.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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