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앤드루스의 ‘수영장의 바닥‘ 리뷰

수영장의 바닥
앤디 앤드루스 지음, 김은경 옮김 / 홍익 / 2019년 8월

우리나라에서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었던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앤디 앤드루스의 신작 <수영장의 바닥>을 읽게 되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의 한 명으로 꼽혀온 앤디 앤드루스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방송인,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기업들의 인기 있는 전문 강의자로 활동 중이다.
앤디 앤드루스의 '인생을 바꿔주는 존스 할아버지의 낡은 여행 가방'을 읽었는데 이 책도 매우 흥미로웠다.

이번에는 '수영장의 바닥'은 아마존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유쾌하고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모범, 표준,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아주 다른 세계로 가는 길을 알려준다.

우리 주위에는 살아가는 나날들을 위한 노력과 열정을 제한하고, 스스로를 서서히 옥죄는 덫이 있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어’,

​ ‘여기까지 한 것도 내가 할 수 있는 최고를 성취한 거야’,

 ‘원래 이렇게 진행하면 되는 일이야’라는 건 우리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생각들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그러한 생각들 중에 진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
작가 앤디 앤드루스는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근본적인 생각을 냉철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안내자 역할을 해왔다.

​왜 하필 ‘수영장 바닥’에서 시작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 요구하는 것은 딱 하나, 숨을 한껏 들이쉬고 발밑에 있는 수영장 바닥으로 거침없이 헤엄치라는 것이었다.

수영장 물속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는

​모두가 바라보는 앞을 향해 달려 나가거나,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뛰어서는 결코  꿈꾸는 미래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너무 뻔한 결론을 피하기 위해 현재 발을 딛고 서 있는 곳, 그 아래를 내려다봐야 한다고 했다.

​남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곳, 기존의 원칙에서 한참 동떨어져 외면받는 곳,

​바로 그곳 수영장바닥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거기가 당신의 도전이 시작되는 ‘수영장의 바닥’이고, 한계가 아닌 잠재력이 숨은 곳이다.
그러니 더 깊이 숨을 들이쉬고 발밑으로 내려가도 된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도 ‘수영장의 바닥’으로 갈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지금이 수영장 바닥에 붙어 있는 것 같은 심정이다

이제 바닥을 박차고 올라갈 일만 남아서 문득 수영장 위가 궁금해진다

사이 몽고메리의˝길들여진, 길들여지지 않은˝ 리뷰

길들여진, 길들여지지 않은 - 무시하기엔 너무 친근하고 함께하기엔 너무 야생적인 동물들의 사생활
사이 몽고메리.엘리자베스 M. 토마스 지음, 김문주 옮김 / 홍익 / 2019년 7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아지를 20년 동안 키워온 나는 반려동물이나 동물에 관한 책에 관심이 많다​.

알면 알수록 동물의 세계는 경이로운것 같다 

시골에 있는 닭들, 똥개, 길고양이 ,이름 모를 새들 무심코 그들을 지나쳤지만 내가 사는 세상을 동물들은 어떻게 보고 느낄까?

이 책 '길들여진, 길들여지지 않은'은 세계적인 동물학자 사이 몽고메리와 엘리자베스 M. 토마스의 경이로운 동물에 관한 유쾌한 통찰이다

​사이 몽고메리와 엘리자베스 M. 토마스가 똘똘 뭉쳐서 그들의 경험담이 고스란히 반영된 49편의 에세이들을 읽어보면 익숙하지만 또 이해안되는 개와 고양이의 사생활부터, 알고 보면 우리와 너무 닮은 야생동물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고 있다.

​미국 보스턴글로브지의 인기 칼럼을 엮은 이 책은 탄탄한 과학 지식과 재기 넘치는 문체, 그리고 세밀하게 묘사된 동물 일러스트로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될만 한것 같고 동물애호가들은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세상에 ‘길들여진’ 존재는 누구일까?

인간일까 아니면 동물일까?

​두 저자는 동물들의 일상적인 삶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인간만이 유일하게 생각하고, 사랑하고, 느끼는 존재라는 편견을 깨트립니다.

 냄새만으로 과거를 추적하는 개, 적과 주인을 구별하고 서로 소통하는 닭, 연습과 훈련을 통해 지저귀는 법을 배우는 새, 인간의 얼굴을 기억하는 문어 등 동물들도 주위를 관찰하고 정보를 모으며 서로 교감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단지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면 동물들의 기상천외한 모습을 알게 되고, 이 세상에 길들여진 존재는 ‘나’일까? 아니면 동물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동물들의 놀라운 세계를 접할수록, 우리가 수많은 동물들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그들을 이해할수록 오히려 나 자신에 대해 더 나은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인류는 8,700만 종의 동물들 가운데 기껏해야 하나일 뿐이다.

​이 동물들 가운데 이름을 지어줄 수 있는 종은 얼마나 될까?

또한 우리가 알거나 이해할 수 있는 동물은 얼마나 될까?

우리가 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내버려둘 동물을 찾기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물들의 마음에 대해 좀 더 많은 걸 배우게 될 것이다.

나는 우리집 강아지를 쭈쭈라고 부른다 .

그럼 쭈쭈도 나를 부르는 이름이 있을 것이다

나는 다른 동물들, 코끼리와 늑대, 까마귀들도 그렇게 하는지 궁금하다.

​물고기는 또 어떨까?

​앞으로 우리 모두는 이런 동물들에 대해 비슷한 발견을 했다는 이야기를 멀지 않은 미래에 듣게 될 거라고 예상해본다.

손흥민 첫 에세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서평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 손흥민 첫 에세이
손흥민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9년 7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이 나오기 전부터 예약하였고 평생 소장하겠다고 한다

나도 이 책을 배송받고 너무 기뻤다

이 책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은 우리나라의 자랑 토트넘의 손흥민의 첫에세이이다.

어제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 챔피언스컵 토트넘-유벤투스생중계를 보았다

손흥민과 호날두가 같이 나와서 눈이 즐거웠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자신의 우상 호날두에게 다가가서 손을 잡고 유니폼을 달라고 해서 교환했다

손흥민의 호날두에 대한 팬심을 막을 수는 없었다

어찌나 엄마미소가 나오던지 ^^

표지부터 강렬했다.

이 책은 화보집과 에세이를 섞어놓은 것 같이 다양한 손흥민의 사진이 있다

그래서 읽기도 쉽고 사진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제 27살인 대한민국 청년 손흥민 토트넘에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세계적인슈퍼스타이다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16세에 독일 함부르크로 가서 선진축구를 접하고 레버쿠젠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다

2015년 아시아선수 최고 이적료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하여 기량이 만개하여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책에는 그의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 슬픔과 기쁨,외로움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적인 면까지 볼 수 있었다.

그가 이자리까지 올수 있었던건 축구선수였던 아버지와 죽어라 노력해서 얻은 기술과 정신력이다

남들이 보기에 화려한 모습이지만 힘들었던 과거과 뒤에서 이루어지는 노력과 어려웠던 날들에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가 축구를 하며 생각한 그의 진심은 그가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힘들게 연습하고 인내했는데도 축구가 좋다는 것이다

나 같으면 정말 지긋지긋해서 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싶었을텐데 축구하나가 좋아서 독일에서의 가난과 언어공부도 창피함을 무릎쓰고 동료들에게 물어보며 공부했다고 한다

그는 정말 축구만 아는 축구덕후이다

발전하는 속도가 정말 빠른 축구 천재............

그가 있어서 우리나라 축구의 위상을 올려 주는것 같다

한국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팀의 정신적인 지주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K리그를 사랑해서 영국 프리미어리그처럼 발전시키고 싶어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선수가 될지 정말 기대되고 꾸준히 그의 활약을 지켜보고 자랑스러워하고 싶다

니블마마와 간니긴니 유튜브! 아이의 놀이터가 되다 서평

유튜브! 아이의 놀이터가 되다 - 유튜브로 세상을 보는 아이, 유튜브로 아이를 이해하는 엄마
니블마마 고은주.간니 닌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3학년 아이가 유튜브를 시작했다

아이는 유튜브크리에이터중 허팝을 제일 좋아한다.

아이는 허팝의 말투까지 따라하고 허팝이 하는 실험을 따라한다

최근에는 유튜브크리에이터 축제 다이아페스티벌에도 다녀왔는데 유튜버들의 인기가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

인기있는 유튜버에게 사인받고 사진을 함께 찍으려면 2시간을 줄을 서야 해서 허팝티셔츠와 인형만 사고 돌아왔다

이책의 아이들 간니,닌니도 그들의 일상을 유튜브에 담았다

이 아이들은 다행히 디지털컨텐츠제작사에 다니는 엄마 니블마마가 있어서 키즈크리에이터가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내 아이는 혼자서 엄마핸드폰으로 실험을 하는 영상을 혼자 찍기도 하고 아빠와 함께 편집을 한다

흥미를 가지는 일을 하면서 혼자 깨우쳐가는게 대견하지만 초등학생의 허접한 컨텐츠를 보는 구독자는 가족들 뿐이라 아이가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지금은 허팝을 정말 좋아하지만 아이가 커가고 흥미가 다른곳으로 옮겨지고 시간이 없으면 유튜브 제작도 그만 둘것 같아서 아이가 하고 싶은대로 놔두는 편이다

아이가 재밌어하는게 중요한게 아닌가

니블마마는 워킹맘으로 두딸을 키우고 있지만 어느날 아빠가 갑상선암이 걸려서 큰수술을 받았다

그 후 가족의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유튜브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아이들 간니긴니는  엄마아빠와 놀면서 하지 못한 실험과 촬영을 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귄다

유튜브를 하면서 부모와 대화할 시간도 많아지고 성격도 바뀌는 등 긍정적인 면이 많아졌다

이 아이들의 유튜브는 정말 전문가적인 편집과 화면이 눈길을 사로 잡고 컨텐츠의 내용도 좋았다

가족들이 애정을 담아 컨텐츠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 시청을 좋아하는 아이가 중독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면 규칙을 정해야 한다

니블마마처럼 하루에  유튜브를 볼 수 있는 시간을 정한다

일어나자마자,잠자기전,식사시에 시청금지등 시청 불가능한 시간을 정해 시청습관을 만든다

무엇보다 유해콘텐츠 차단기능을 설정하고 제한해야 한다.

유튜브는 아이들에게 역기능과 순기능 모두가 좋재한다

모든 영상매체가 그렇다

유튜브에 빠져있는 아이가 있다면 현명하게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성공으로 가는 진짜 열쇠는 따로 있다 성공의 공식 포뮬러 서평

성공의 공식 포뮬러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6월

성공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경험적 인문학적인 관념을 과학적인 용어로 풀어낼 수 있을까

많은 인생지침서중 노란색의 강렬한 표지의 '성공의공식 포뮬러'라는 제목의 책을 찾을 수 있었다.

비슷한 재능과 노력에도 왜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패하는가. 성공하려면 정말 과학적인 공식이 있는 것일까

우리는 살면서 남보다 앞서려면 재능과 노력을 겸비해야 한다고 확신하지만, 이 두 가지를 겸비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면서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지 못한다.

이 책은 복잡계 네트워크 이론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과학자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가 수년에 걸친 연구 끝에 완성해낸 성공에 관한  책이다.

​지금까지 파악하고 정의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여겼던 ‘성공’을 ‘어떻게 하면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을 품고, 방대한 빅데이터와 네트워크 과학 도구를 이용해 각 분야별 최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사례를 분석하여 마침내 성공의 유형을 발견하는 데 도달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똑같은 재능과 능력에도 성공하고 실패하는 차이가 무엇인지, 장기적으로 성공하려면 어떤 법칙이 있어야 하는지를 명쾌한 공식으로 밝혀낸다.

사랑만큼이나 모호한 개념이며, 집단적 현상이라는 점 때문에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성공’의 영역에 접근해 마치 중력의 법칙을 발견하듯, 마침내 계량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과연 이것이 가능한 것인지 책을 읽으면서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저자는 자신의 직업을 통한 최첨단 과학적 데이터 분석 체계를 이용해 과학, 스포츠, 예술,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들의 개인 혹은 집단의 사례를 관찰, 분석하여 공통 패턴을 밝힌 후, 성공에도 이를 관장하는 법칙이 존재함을 5가지 공식으로 명료하게 제시한다. 오랜 기간에 걸쳐 수많은 팀들과 정교하게 진행되어온 그의 연구는 유력한 과학 학술지인 '사이언스'와 '네이처'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성공이  개인적인 현상이라기보다 집단적인 현상으로 개인이 속한 공동체가 그 개인의 성공을 좌우한다면 개인의 성과에 집단적으로 반응하는 사회적,전문적 네트워크를  봐야한다.

이런 성공을 가능케하는 네트워크가 인간이 뇌와 비교해 생각해봤을 때 뇌는 수많은  신경세포들이 긴밀하게 엮여있는 연결망이다

성공을 규정하는 연결망들도 마찬가지도 복잡하다

sns조차 우리가 엮어있는 촘촘한 사회적 연결망에 김이 침투하지는 못한다.

집단환경에 미치는 나의 영향을 가능하려면 내가 엮여 있는 연결망을 구성하는 다른 노드들을 살펴보고 그들이 당신의 성과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보면 된다.

성공은 집단적인 현상이므로 우리가 속한  연결망을 살펴보고 이를 미래에 어떻게 이용할 전략을 짜야한다

연결망이 만들어내는 풍경과 고속도로와  오솔길을 살펴보면 성공으로 가기 위해 어떤 경로를 택할지가 보인다.

결국 같은 종의 집단  지성을 통해 우리는 모호한 선택의 효율적인 거름망을 형성하고 싶어하므로 네트워크와 관계맺음을 할것인가가 성취의 주요한 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물리의 법칙이 우리 인간이 모인 사회의 법칙으로 증명될 수 있는 시대에 사회과학이라 불리는 집단의 과학적 이해를 통해 우리는  타자의 삶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게 됐다.

다시 말해 타산지석과 반면 교사가 집단의 규모로 확장되고 개인의 단위로 확대되어 이해할 수 있는 시대가 온것이다.

이 책은 성공의 공식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한 사회가 사회적 성취를 어떻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보고서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으로 질주하는데 필요한 안내서가 아니라 위대한 성취를 이룬 자들의 삶을 데이터로 엿보는 삶의 지침서라고 생각되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