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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씨의 맛
조경수 외 지음 / 상상공방(동양문고)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이책은 두번째로 읽는 독일소설인데 정말로 난해하고 어렵다 사랑이야기는 맞지만 말이다
나에게 사랑이란 어떤것일까라는 의문점을 남기게 한 책이기도 하다
남성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성들 특히나 3대에 걸쳐서 내려오는 특히할 정도로 섬뜩하면서도 어찌보면 처량하고 슬픈 애달픈 이야기를 저자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풀어내기 위해 한글자 한글자를 더듬으며 보듬으며 써 내려가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 우리 가족의 사랑에 대해 떠올리게 되었다 외가쪽이나 친가쪽 어느쪽이 이 작가의 사랑이야기처럼 더 나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물론 배경자체가 틀리기도 하고 그 시대상이나 분위기도 다를 수 있겠지만 말이다
우리가 흔히 느끼는 사과의 맛은 시큼하면서도 달콤하면서도 어찌보면 매혹적이기까지 하다
소설제목이 바로 그런 것을 독자에게 느끼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한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부지불식간에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대를 하나둘씩 내려오면서 전해지고 변형되어진 사랑이 더욱 간절하게 와 닿고 아프게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토록 말이다
한번 사과의 맛을 음미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천천히 한장 씩 넘기는 것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