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안는 것
오야마 준코 지음, 정경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연작소설인 느낌이 들면서 옴니버스식의 책이며,

사람과 사람, 고양이와 사람, 고양이와 고양이의 서로에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람은 고양이를 그리워하며, 고양이는 그 주인을 그리워 하고, 고양이는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는..그런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원작과 비교해서 봐도 재밌을 거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고양이(일명 냐옹이)를

꼭 껴안고 아니... 푸우우우우욱 안고 싶어졌다..

하지만.. 나는 고양이가 없다..

이 얼마나 슬픈 이야기인가...

#좀울고올게요

도쿄 변두리에 아오메 강의 네코스테 다리가 있다.이 곳은 길고양이와 집고양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집회를 여는 곳이다.

이 곳에는 왜 고양이들이 많냐.. 창고들이 즐비하게 서 있는 이곳엔 쥐들이 많았다. 쥐들은 물건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찍혀있었던 모양,

이 창고의 주인들은 힘을 합쳐 고양이들을 키우기 시작하며, 창고를 지키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시대도 변하는 법,

그 창고는 신식창고로 변하게 되고, 쥐들도 그 창고에 드나들 수 없게 되자 고양이들은 어느새 길가로 몰리게 되었다..

네코스테라는 말이 돌면 그 가게 주인은 때부자가 되었던 것.. 그래서 은밀한 언어로 이 말이 들리면 그 창고는 고양이를 필요치 않은 창고가 되었던 것.

그 결과 그 곳에는 고양이들이 넘쳐흐르기 시작하게 되었다.

요시오를 키웠던 사오리는 요시오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들을 만나서 진정으로 사랑을 찾은 나카하타 요시오를 만나게 되고, 키이로는 자신의 가족의 가족에게 버림을 받게 되지만, 그 주인 고흐는 자신의 고양이를 찾아 함께 지내지만.. 비극을 맞게 되고, 네코스테 다리가 있는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며, 아케나가 요시오 선생은 야마시타 호노 여고생의 비밀을 알게 되며, 호노는 삼촌에게 못난 짓을 한 미안함에 화실을 청소하지만, 그 결과 삼촌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고흐의 친구은 가타오카는 고흐에게 그림을 사겠다고 약속을 한 나라사키에게 고흐의 부재를 알릴 겸, 왜 사라졌는지 물어보려 찾아가게 되고, 백로 철학자는 고양이들의 모임을 강에서 바라보고, 삼색털 아기고양이는 키이로가 육아를 담당하게 되고, 이름이 없다는 이유로 시무룩해 있었던 중,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할아버지와 함께 강을 바라보며 있었고, 할아버지의 부재로 말문을 닫은 나쓰미는 삼색털을 가진 아기고양이를 보며 인간이 붙여준 이름 르누아르라는 이름을 갖게 되면서 이야기들은 서로서로가 이어져 있다..

#순서는뒤죽박죽 #내용은한곳에

이 책을 읽으며 집고양이가 아닌 길고양이 아이들에게 미안했고,

고양이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고양이를 죽이려는 사람에게 분노가 끓어올랐고,

길에 사는 고양이들에게 밥과 물 그리고 간식을 제공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가득했고, 이것은 소설이었지만.. 고양이들의 마음과 생각들을 엿볼 수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아마.. 정말 길고양이 아이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이 책에 나오는 고양이들과 똑같이 말할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얼마나 집중해서 읽었는지 나에겐 이 책은 #페이지터너 였다..


p.55

잃어버려서 마음 아픈 것은 손에서 놓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소중한 것은, 보통은 하찮게 보인다는 것도 알았다.

하찮은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p.79

고양이 집회에서는 중요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그것은 고양이의 행복에 관한 것이고, 고양이 행복은 인간의 행복과 연결되어 있다고.

p.171

"고양이에게 독이 든 밥을 주는 인간이 있어. 그건 사실이야. 이 다리에 아침저녁으로 밥을 주러 오는 삼인조 말고는 어떤 인간에게도 절대로 먹을 것을 받아먹지 말도록!"

(닝겐으로서 고양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부분)

p.275

"모든 것에 있어서 자유가 우선이냐고 묻는다면,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속박이라는 것은 풍요로운 것이기도 하니까요."


모든 고양이들이 평안하고 마음 놓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한스미디어 출판사 이벤트로 받은 도서입니다.


#고양이는안는것 #오야마준코 #한스미디어 #고양이 #인간 #동물 #관계 #사랑 #소중한것들 #소설추천 #이벤트도서 #책리뷰 #독서스타그램 #추천합니다 #소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너에게 보낼게 - 생의 마지막 순간, 영혼에 새겨진 가장 찬란한 사랑 이야기 서사원 일본 소설 1
하세가와 카오리 지음, 김진환 옮김 / 서사원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죽으면 나의 '혼'은 과연 어느 색일까?

정말 죽으면 사신(일명 저승사자)이 정말 찾아올까?

나의 전생에선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아님.. 어떤 동물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다..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들 말씀을 들어보면

꿈에서 누군가 나타났다.라는 말을 종종 하시는 경우를 들은 적이 있을것이다..

먼저 죽은 가족들..이 보통은 많이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이들이 정말 가족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신은 그들의 살아생전의 모습으로 눈앞에 나타난다고 하니..

가는 길이 무섭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게 아닐까..

검은 옷,검은 삿갓을 쓴 사신이 나타나면 죽어거 사는 길이 무서울 테니까..

이 책은 죽을 시간이 다 된 임종 지키미를 찾아

그들의 혼을 받아가는 사신과 사신의 사역마에 관한 이야기이다.

자신이 지내던 그 동네를 떠나 죽기 전에 한번 가보지 못한 사람.

집단 따돌림을 당했고, 가족의 불화에 의해 자살하는 사람.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지 못해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가지 못한 사람.

이 사랑이 새로운 사랑이라 믿으려고 했으나 그에 살해당한 사람.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

자신이 사랑한 여인의 죽음을 바라만 봐야 했던 그..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게 된 사람의 죽음을 바라만 봐야 했던 그..

(눈이 보이지 않은 사람을 위해 그는 불꽃놀이를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게 된다..)

여기에 언급된 '그'는 서로 같은 '그'가 아니다..

사신은 임종을 지켜본 자의 혼을 받아 그 혼의 색으로 그림을 그리게 된다.

혼을 받기 전 그는 그림을 그렸지만.. 무언가가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사신은 임종을 지키기 위해 쇼헤이의 집으로 가게 된다. 그는 단번에 그가 사신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는 죽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깨닫는다..

사신은 아들에게 그의 죽음에 대한 불안을 전달했다고 이야기 한다...

그 불안을 믿느냐.. 마느냐..에 따라 임종을 지키느냐.. 지키지 못하냐.. 두 가지로 나뉘게 된다며..

그 와중에도 그는 아들이 바쁘다며 아들 걱정을 하고 있다.. 멀리 살고 있다며, 바쁘다며..

그렇게 쇼헤이는 자신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끝으로 그는 자신의 고향을 가지 못한 채 눈을 감게 된다..

쇼헤이의 마음 즉, 마을을 그리워해서 그의 혼의 색은 연분홍색이었다..사신은 그의 말을 토대로 벚꽃 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 사람의 혼으로 그린 그림은 너무나도 완벽한 그림이었다..아들은 아버지의 집에 유품정리를 하러 집에 들어가게 되고,

아버지는 괜찮을 거란 불안한 마음을 떨쳐낸 그는.. 아버지에게 죄송함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 그림은 키무라 쇼헤이 집에 걸려 있었고,그 아들은 사라진 그 고향의 벚꽃을 하염없이 바라보게 된다.

++

한 편의 이야기에 대한 줄거기를 적은 이유는 나의 마음에 큰 울림을 준 부분이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안부는 미리미리 여쭤봐야 한다.. 괜찮을거야.. 괜찮겠지.. 이 말도 그 불안을 떨쳐낸다면.. 눈이 아플 정도로 흐르는 눈물로써는 그 죄송함을 떨쳐내진 못하겠지...

그리고.. 사신에 대한 이야기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왜냐하면 주 이야기는 그(사신)에 대한 이야기 때문이고,

이 책에 대한 감흥은 좀 많이 없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스포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표지에.. 한 남자와 한 여인이 있다..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다채로움이 가득한 색을 품은 불꽃놀이가 그려져 있다..

이 표지안에 모든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하고 싶다..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죽음, 사랑, 환생..

이 세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책의 제목은

#가장아름다운기억을너에게보낼게

입니다.

서사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가장아름다운기억을너에게보낼게 #하게가와카오리 #서사원 #사랑 #기억 #다채로운색의이야기 #소설추천 #일본소설 #책추천 #책리뷰 #독서스타그램 #추천합니다 #소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점이야기는..

전 세계 문학에서 빠질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 책도 역시 너무나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일도 하며 책도 읽는 직장인이지만 하루안에 완독을 마친 책이다..

실제 일본에 있는 서점을 모티브로

이 서점 주인이신 고바야시 유미코씨의

인터뷰를 직접 했다하는 이야기에 놀랐고,

고바야시 부부의 이야기를 제외하곤 각색한 이야기이지만..

고바야시 서점에 대한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라고 한다..

출판유통회사에 취업을 한 오모리 리카는 도쿄에 있는 본사에 일을 하고 싶어했지만,

발령은 오사카 지점 영업부로 발령이 떨어진다..

책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리카는 분에츠도 서점 도지마점에서 크나큰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나카가와 계장은 작은 서점인 고바야시 서점으로 리카를 데려간다.

그렇게 나카카와가 떠나고, 고바야시 유미코와 오모리 리카의 대화가 이어진다..

유미코씨는 처음 일을 하게 된 리카에게 고바야시 서점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게 리카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바꾸게 되고, 책에 대해 점점 흥미를 붙여나가게 된다.

리카는 처음엔 낯설고, 무언가를 해보자는 의지는 많았지만..잘 되지 않아 힘이 빠지는 나날들이 이어졌지만..

유미코씨의 이야기를 듣고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책에 대한 애정이 높아진 리카는 책을 통해 연인을 만나고, 자신이 한 일을 인정받아 도쿄로 직장을 옮기게된다.

그렇게 3년만에 다시 고바야시 서점에 찾아간 리코에게 그 동안의 이야기를 시작하려하는데..

유미코씨의 이야기가 시작되려 한 그 순간 이 책은 끝나버렸다..

그 뒤엔 왠지 이 다음 후속작이 나올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다음 유미코씨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나..

아마 나도 유미코씨의 따뜻한 서점이야기에 푹 빠져 버린 거 같다..

#후속작나온다고해줘요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유미코씨의 남편분 이야기이다.

고바야시 서점을 운영하기 위해 그 서점을 운영하기 시작한 아내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모습 ..

가족과 함께 있어야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을 거라는 말..

그리고 서점을 찾아주는 손님 한분 한분에게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모습..

실제 서점엔 가보지 않았지만 그 따뜻한 마음에 이 책을 읽은 독자로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감동을 받았다..

나는 이런 서점 이야기가 너무 좋다...

장사란 뭐니 뭐니 해도 참고 계속하는 게 중요하지.

누구든 깍듯하게 접대하는 것.

만에 하나 불량품이 있다면 성실하게 대응하는 것.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것.

너무도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이런 일이 쌓인 후에야

비로소 손님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거야.

책을 팔 때도, 우산을 팔 때도 마찬가지지.

- 고바야시 서점 주인장 고바야시 유미코 -

+

이 책을 읽으니 고바야시 서점에 가보고 싶고,

따뜻함이 가득한 서점을 찾아가고 싶어졌다..

++

그리고 이 책안에 우리나라의 책 한권이 적혀있었다..
이효석 작가님의 메밀꽃 필 무렵.. 보고 깜짝 놀랬다..🤭
또또!! 여기에 나온 이벤트들 모두 실제 일본 서점에서 진행되었던 이벤트였다고 한다..👍🏻

현익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너무나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고바야시서점에갑니다 #가와카미데쓰야 #현익출판 #서점이야기 #책 #응원 #격려 #실제인물 #소설추천 #힐링소설 #출간전서평단 #책리뷰📖 #독서스타그램📚 #추천합니다❤️ #소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점장님이 너무 바보 같아서
하야미 카즈마사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무사시노서점에서 일하는 28살 계약직 사원 카니하라 교코는 점장님의 조회시간이 길어지자 두통으로 괴로워 한다.

점장님이 아침마다 하는 조회에서는 영양가가 없는 말들이 나오고, 직원들의 힘을 쫙 빼놓는 신기한 힘이 있다.

또 하는 말들이 의미 있는 말들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서점이 문을 여는 시간 중년남성이 원하는 책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자 다니하라는 죄송하다며 그 책을 찾아나서게 된다.

그 책이 안보이자 중년남성은 화가 많이 나게 되고, 이에 야마모토 점장이 나와 머리를 조아리며 그에 맞는 대응을 시작하게 된다.

직원교육을 들미면서 중년남성은 점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돌아서게 된다.

하지만, 다니하라가 존경하는 고야나기 마리와 함께 CCTV를 보게 된다. 중년남성이 원하는 책을 점장이 엉뚱한 곳에 정리를 해놓았던 것.

그에 다니하라는 퇴근길에 고야나기와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놓지만.. 본인이 이야기 하는 모든 것들은 고야나기 한 마디로 묻혀버린다..

고야나기가 퇴사를 한다는 소식이었던 것..이에 다니하라는 큰 충격을 받게 되면서 이런 이상한 서점을 그만두자고 마음먹게 된다..

하지만.. 그 퇴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변 사람들이 모두 막아서게 되고, 다니하라가 서점은 물론 출판업계의 근황을 모두 바꿔놓을 거라며 한 목소리 높여 이야기 한다.

그 중 한 사람인 무사시노 서점의 아르바이트생 이소다는 다니하라가 예전에 코멘트로 쓴 책을 읽고 자신이 구원을 받았다며 자신이 동경하는 그 사람이 일하는 서점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며 다니하라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마음을 잡으려 한 순간 우리의 점장님 야마모토 점장님은 초를 치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 오니시 겐야의 사인회를 계최하자며 다니하라를 붙잡게 되면서.. 다니하라와 점장님의 이야기는 이어지게 된다.또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서점에 대해서 출판업계에 대해서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게 되는데..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이 정말 책에 대해 짐심을 다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알지 못하는 서점의 뒷공간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나는 서점이 운영되는 그 과정이 궁금해졌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그냥 출판사에 발주를 넣어서 책을 받고 파는 건지..

책을 읽어보고 맘에 드는 책들을 받아서 팔게 되는지..

책을 팔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제일 중요한 부분은 정말 책을 좋아하는 지...

나는 이 부분이 정말 궁금하다..

책을 좋아하는 마음이 꼭 내마음 같아서 너무나 공감이 갔다..

얼마 되지도 않는 쥐꼬리 월급으로 공과금을 다 내고 얼마 남지 않은 그 돈으로 책을 산다는 다니하라..

나 역시.. 얼마 되지 않는 돈으로 책을 사고 읽는다..

월급이 모자라 허덕이는 경우까지.. 너무 똑같았다...

서로가 동경해서 같은 서점에서 일을 한다..

이 얼마나 감동스러운 이야기인가...

♥⠀

나는 이런 이야기가 너무나 좋다...

힘들 때, 슬플 때, 마음이 우울할 때, 화가 많이 날 때...

우리의 삶을 인생을 힘든 그 순간에

구원받을 수 있는 책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우리는 책을 더욱더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 "결국 가방에 사직서를 넣고 다니는 시점에서 우리는 그만두지 못해. 세월이 흐를수록 책임은 점점 무거워지고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은 점점 더 늘어나. 윗사람은 점점 더 바보 같아 보이고 그 속에서 아등바등하는 내가 한심하기만 해. 하지만 그런 상황으로 몰리면 몰릴수록 책이 더 사랑스러워져. 그보다, 지금의 내게 도피처가 되는 구원 같은 이야기가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난다니까. 참 신기하기도 하지."

그러니 나는 위의 문장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내가 생각한 야마모토 다케루 점장님이 바보 같은 행동들을 하는 이유는

서점을 찾는 손님, 작가, 직원 그들의 마음을 반짝반짝 빛나는 깨끗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기 위한 행동들이 아니었을까?하고 곰곰이 생각해본다..

윗 사람으로서 무작정 다가가기보단 한 걸음 떨어져 그 모습을 지켜보지 않았을까?

그래서 조금 점장님이 하는 그 말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기 보단..

윗사람이니까 조금 애둘러 말한 게 아니였을까?

그러니 아랫사람이 보기엔 바보같은행동으로 보일 수 있는 그런 행동들을 서슴치 않게 하는 게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음을 들여다 보려 노력하는 사람을

바보 같은 사람이 아닌 순수한 사람이라고 바꿔 말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미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점장님이너무바보같아서 #하야미가즈마사 #소미미디어 #점장님이너무바보같아서서평단 #추천소설 #책리뷰 #독서스타그램 #추천합니다 #소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려공구 - 공구와 함께 만든 자유롭고 단단한 일상
모호연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상의 만들기는 타인을 위한 공예가 아니라 나 자신을 돌보는 살림이다.

- prologue 중에서-

반려동물, 반려식물들을 우리가 많이 들어봐서 익숙한 단어들이지만

반려공구라는 이 말은 조금 생소한 단어로 들릴 수도 있다.

이 책은 모호연 작가님이 직접 사용하면서 용기를 불어놓어주었고,

실패하더라도 괜찮다는 격려를 해주었고, 그와 함께 한 소중한 동료들로 소개가 된다.

총 21개의 공구들이 소개되면서 작가님께서

직접 사용하시는 공구들의 사진들이 나와있었고,

그 안에는 그 공구들에 대한 어원과 의미 사용하는 방법이 나와있으며

읽다보면 작가님의 최애 공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생각보다 아는 공구들이 많아서 놀랐다..

또한 아무곳에나 사용하면 되는 물건도 각자의 위치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물론, 우리가 어릴적부터 사용되던 가위, 커터칼, 글루건.. 등

이런 소소한 문구들도 일종의 공구였다..

또한, 공구들의 사용법이라던가 이름들 내가 알지 못했던 공구들을 만나서

너무 재밌게 읽었다 (설명은 나와있지만 컬러 사진으로 보고 싶어 검색해가며 읽었다..)

#찾아보며읽는재미

가만히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만의 책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손재주 없어서 나무가 낭비될까 (망칠까봐라는 이 말 절대 못함) 무서워 안만들려구요..)

작가님은 벙커 침대도 직접 만드는 분이셨고,

심지어 고장난 손목시계도 고치는 분이셨다..

시계 공구 마지막 페이지에 OR코드가 있었다.

이 영상은 작가님꼐서 직접 손목시계 수은 전지 (코인형 리튬 전지)를 교체하는 영상인데..

정말 넋놓고 그 영상을 보고 있었다.. #신기해요

심지어 나는 시계 공구라는 것이 시중에 파는 물건인지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구를 알아가는 재미와 작가님의 유머가 합쳐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이 책 역시 너무 재밌게 읽었다.

집에 항상 공구들이 구비되어 있는 집에서 크고 생활해서 그런지

뭔가 조금 친근한 느낌도 들었다..

뭔가 이상하게 정말 공구를 격하게 만지고 싶은 욕구가 넘쳐 흐른다

p.21

나는 항상 나 지신을 '의지가 약하고 호기심이 없는 사람'으로 분류해왔다. 그러나 만들기를 하면서 점점 자신에 대해 다른 인상을 갖게 되었고, 그것은 무척이나 새롭고도 놀라운 발견이었다. '발전'이 아니라 '발견'히는 이유는 그 모든 샐행과 성과가 결국 나 자신에게 이미 존재하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미처 모르고 있던, 내 안에 조용히 내재되어 있던 삶에 대한 의지와 호기심, 이 두가지는 삶을 움직이는 에너지로 작용하여 나를 이끌고 간다.

p.54

일상의 만들기는 타인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결과물이 아닌, 자기만족과 돌봄을 위한 살림의 일부이기 때문에 마음의 부담을 덜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라이프앤페이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반려공구 #모호연 #라이프앤페이지 #공구 #드라이버 #뺸찌 #시계공구 #망치 #공구생활 #서평도서 #에세이 #에세이추천 #책리뷰 #독서스타그램 #추천합니다 #소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