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블랙 쇼맨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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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간미 넘치는 소설도
박진감 넘치는 소설도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
히사기노 게이고


이번 편도 너무나 깔끔했다!


1.천사의 선물
마요에게 인테리어 건축 의뢰를 한 부부가 돌연 취소를 합니다. 이상함을 느낀 마요는 일단 고객의 응대에 수긍하며 돌아서지만 아내가 마요에게 사건의 진상을 밝힙니다. 죽은 아들의 아내인 전처가 자신의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돌연 아들의 유산을 받을 권리를 요청했다합니다. 하지만 진짜 아들의 아이인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
마요는 이 일을 삼촌이 다케시에게 이야기를 하며 그 전처를 찾아가게 되면서 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게 됩니다..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말하면 재미 없으니 넘어갑니다!

2.피지 않는 나팔꽃
앞권에 소개된 스에나가 나나미 (=우에마쓰 가즈미)의 엄마의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딸의 죽음에 의문을 품으며 그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이미 그녀는 나이가 많아 실버타운에 거주하고 있으며 치매 초기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였습니다. 이에 그 타운에서 일하는 직원은 트랩핸드로 찾아와 그녀의 이야기를 꺼내 놓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게 하고 싶다고 하지만 쉽게 진실을 꺼낼 수 없던 그들은 의논을 하며 나나미(=가즈미)와 함께 실버타운 행사에 잠입하게 됩니다. 그녀의 유산을 모두 어머니의 앞으로 돌려놓고, 마지막으로 어머니와 딸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주게 됩니다... 
3.마지막행운
앞서 마스터인 다케시에게 감정의뢰를 한 여성의 이야기 그녀는 부자인 남자를 만나 인생을 펴고 싶은 신데렐라를 꿈구는 여성이었다. 그러던 중 마요의 앞에 가구를 보고 싶다는 한 남성이 나타나고, 미나의 가게에 찾아가게 되면서 그녀는 마요와 함께 온 남성에게 진심으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상대편 남자도 미나에게 반한 눈치! 그렇게 서로 만남을 이어오며 연극과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그녀는 과거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고, 또한 트랩핸드에서 알 수 없는 강도사건이 일어나면서 미나는 능숙하게 대처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꿈을 다시 실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고, 그 남자로부터 프로포즈도 받게 됩니다. 이 안에는 숨겨진 진상이 숨겨져 있으며 과연 미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따스함, 뭉클함, 희망
이 단어들이 떠오르는 거 같네요.. 
숨 막히는 추리도 가독성이 좋지만
인간미 넘치는 추리도 가독성이 좋고 이야기의 구성도 좋은 거 같아요..
다음 시리즈도 무척 기대가 되는데... 선물처럼 오는 그 시간을 기다리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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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윤정은 지음, 송지혜 북디자이너 / 북로망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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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서 찍어보고 싶은 사진이 있기에...

나는 이곳에서 그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에 찾아갔다.

그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되돌아 봤으며...

찍고자 하는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은

나의 마음 한 켠에 소중히 보관중이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관을 찾아갈 거 같다. 


지은이가 마음 세탁소를 운영하고 해인이 지은이의 행복한 사진을 찍어주고, 뒤이어 마음 사진관을 오픈했다. 메리골드의 해가 뜨는 순간 불행은 잊혀지고 새로운 희망이 보이는 곳. 해인은 지은이 뒤를 이어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사진을 찍어주게 된다. 하지만 이곳에선 마음속의 행복과 불행의 사진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사진 속에선 그 뒤에 있을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이곳에 찾은 이들도 모두 마음의 불행을 안고 삶을 살아온 이들이었다. 살아가기 벅차 아이와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찾은 부부의 이야기..

누구나 알아주는 커리어와 일을 사랑하지만 엄마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여자, 꿈을 찾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자신을 키워준 아빠에게 보답하듯 무언가를 하려 하는 청년,

가족을 위해 희생하지만 정작 돌아오는 건 무시와 짜증을 모조리 받아내는 한 사람의 아내이자 엄아인 여자.. 이들은 모두 겪어보지 못했던 것들을 메리골드에서 살아가는 이들로부터 위로와 안정을 받아간다. 무엇보다 우연히 들리게 된 마음사진관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며 불행의 사진을 보고 새로운 내일을 위해 살아가려는 다짐을 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잘 헤아려보며, 자신의 꿈이 무언인지 중요한 것이 아닌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게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고, 여자로서 엄마로서 살아가지만 그동안 자신의 삶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이들이었다. 메리골드의 매력에 빠진 이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위로를 해주며 서로의 행복과 새로운 앞날을 응원해준다.

이런 따스함이 가득한 책을 이야기를 어떻게 말을 할지...

차마 내가 이 책에서 받은 위로와 희망과 사랑이 많기에..

이 책에 대한 평가가 쉽지 않다.

이곳에서 사진은 불행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행복한 사진을 보며 그 시간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마법같은 사진이다. 그렇기에 이런 말들이 나올 때마다 너무나 많은 공감을 했다.

불행할 때 사진을 찍지 않고, 행복한 사진을 찍는 이유...

그 시간을 추억하며 즐거움이 가득한 그 시간을 추억하고 또 추억하기 위함이 아닐까...

실제 행복했던 시절의 사진을 보면 아무래도 그 시간으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고

그 시간의 웃음소리와 즐거운 대화 그리고 그 풍경들이 그려진다.

그렇기에 사진을 찍고 나서도 쉽게 지울 수 없는 이유 그 시간이 소중하기에 지울 수 없는 것 아닐까...

마음 세탁소에 이어 담아두고 싶은 문장들이 많아서 따로 필사를 해두었다.

그 많은 문장들 속에서 짧게 문장들을 소개합니다.

p.144

"블꽃은 원래 어두울 때 터지잖아. 마음이 마냥 어두운 날들도 사실은 저렇게 크고 아름다운 불꽃을 터뜨리려고 준비중이었던 거야."

p.150

"부디 오늘을 사세요. 지금 이 순간 행복하세요. 먼 미래의 거창한 행복을 좇느라 오늘의 사소한 기쁨을 놓치지 말고 오늘을 살아요. 나 자신을 위해서 삶은 여행입니다. 여행 온 듯 매일을 살길 바라요."

저는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의 또 다른 제목은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이 곳을 찾은 이들은 불행한 사진과 행복한 사진을 고르게 되면서 원하는 사진을 보게 됩니다.

그 사진을 본 이들은 모두 자신의 행복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새로운 날에 새로운 아침이 떠오르듯 그들의 새로운 앞날의 행복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메리골드마음사진관 #메리골드마음세탁소 #윤정은 #북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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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 -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보름달문고 93
하신하 지음, 안경미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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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 너무 따스하고 너무 귀여운 책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쓸쓸하고 외로운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를 웃게 만들고 나를 슬프게 만들고

나에게 희망과 따스함의 정의를 보여주었다.

반짝반짝 별먼지

- 할머니와 손자가 관리하는 여행자의 집 '별먼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 할머니는 50년전에 당첨된 복권의 선물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렇게 할머니는 그 소원을 이루며 우주로 떠나시고 여행자인 제로와 함께 지내는데...

타보타의 아이들

- 인간들이 떠난 곳에 로봇만 남은 곳에서 티티는 타보타의 모든 것을 조사히기 위해 인간들 대신 남은 로봇이었다. 다른 로봇들도 함께 였지만 홀로 말을 하는 모습에 조금 쓸쓸함이 묻어났다. 식물을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온실 속에서 이끼인 보보와 만나게 되는데...

달로 가는 길

- 엄마 아빠와 함께 지내는 열두살 아이는 자신이 로봇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결국은 패기 처리가 되어 달로 떠난다. 하지만 로봇인 그 아이는 달을 가는 여정을 바라보기 위해 전원을 끄지 않은 채로 달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들어오지 마시오

- 나쁜 아이들을 피해 아무도 들어가지 않은 집에 홀로 들어간 현우 자신이 돌보던 길고양이와 함께 그곳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선 알 수 없는 생명체 모아모아족을 보게되고, 이 아이는 자신이 그 외계인의 말을 알아들으며 고양이는 물론 그 외계인에게 친구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역시 모아모아족도 현우를 괴롭히는 지호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데...

지나 3.0

- 지구가 멸망하고 다른 행성으로 떠난다. 하지만 엄마와 동생은 동면상태에 들어가지만 지나와 아빠는 우주 여행을 하게 된다. 하지만 우주에서의 시간과 동면상태의 두 사람의 시간은 전혀 다르게 흐른다. 그렇게 지나는 그 시간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업그레이드를 하며 엄마와 동생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 책을 읽을 나이의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 같다.

가족, 우주, 사랑, 우정..등 다양한 주제에서

희로애락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책...

아이들의 감정과 생각들이 무엇일지 무척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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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정지아 외 지음, 이제창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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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작가님, 처음 뵙는 작가님,
유명하지만 책이 슬퍼서 책을 못 읽었던 작가님도 계셨다..


이런 단편집들이 모여 있는 경우  난 요즘 읽는 방식이 달라졌다. 
내가 읽고 싶은 것들 먼저 읽는다. 어느 작품이 재밌을까요?라며 고르는 재미가 읽는 재미가 있기에 


이 책의 제목이 방황하는 소설답게
방황이란 단어의 정확히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1,이리저리 헤매어 돌아다님.
2.분명한 방향이나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함.

우선 이 작품의  방황의 의미는 1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확실한 길이 없어 헤매는 주인공들이 보였기에... 
하지만 확실히 정하고 그 길을 걸어가는 주인공들도 보였다. 



김지연 『먼바다 쪽으로』 
 -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인해 아내의 거짓말로 남편의 불안증세를 보이고 시골길로 내려가 펜션을 관리하며 불안한 방황을 하는 부부의 이야기 
  - 종종 이 ~하는 소설에서 많이 뵙던 작가님.

정소현 『엔터 샌드맨』
 - 과거 건물 붕괴 생존자가 괴담과 관련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또 다른 생존자였던 사람의 글을 보며 과거를 회상하며 그의 죽음을 알게 되는 이야기 
 - 가해자들을 쓰셨던 작가님. 
  
정지아 『존재의 증명』
 - 기억을 잃은 한 남자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방황하는 이야기 
 - 모든 물건에는 존재의 증명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박상영 『요즘 애들』
 - 잡지사에서 인턴직을 하며 그 회사에 대해 적응하고자 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
 - 꼰대들을 보고 있는 느낌에 좀 기분이 나빴지만, 그 꼰대들을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 믿음에 대하여에 대한 작품이 많이 궁금했던 작품 

김금희 『월계동 月溪洞 옥주』
 - 해외 연수를 위해 떠난 옥주가 평안함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이야기 
 
박민정 『세실, 주희』
 - 과거 외국에서 길을 잃은 후 자신의 얼굴이 찍힌 포로노 영상을 알게 된 한 여자가 일본인 여성과 대화를 하며 시위와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이야기
 - 여기에 동방신기가 나온다... 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나에게 끌려~ 
 - 서독 이모를 쓰셨던 작가님. 

최은영 『파종』
 - 지켜주던 한 사람이 갑자기 떠나 그 사람을 그리워하고, 그들에게 상처이기에 누가 선뜻 나서지 못했던 일들을 시작하는 이야기
 - 책들이 슬프다는 들어서 선뜻 읽기가 머뭇거렸던 작가님들 중 한 분..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읽으려고 했지만 도서관에 모두 대출중(예약중)... 
   


내가 재밌게 읽었던 작품은 요즘 애들, 존재의 증명, 세실, 주희 그리고 파종이다.

한켠으로 씁쓸했고, 한켠으로 슬펐던 책...
그렇기에 조금 읽기가 힘들었던 책이었던 거 같다. 
그래도 마지막이 시원하게 마무리가 되는 작품들도 있었기에..
이들의 앞날을 응원하고 싶어졌다. 


방황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걸어가자!!!
그 앞길은 그 누구도 막을 수도 없으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방황하는소설 #정지아외6명 #창비교육 
#테마소설 #청소년 #청소년도서 #청소년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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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
정원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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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미숙이라는 책을 집필하신 정원 작가님의 신작이었다. 

아이들의 생각이 너무나 재밌어서 무척 재밌게 읽었다.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앉고 싶어 어떻게 선생님께 알려야 하는지 
그 방법을 일기장에 써서 교실의 상황을 보고하는 이야기와
자기를 바꿨지만 원하는 친구가 다른 친구와 앉게 되고, 새로운 친구와 함께 어울리며 
함께 학교에서 밥도 먹고, 맛있는 떡볶이를 먹고, 친구의 집에 놀러가 할머니가 끓여준 짜파게티를 먹고 어른들의 알 수 없는 말의 의미와 아이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노 키즈존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에아... 어른들은 똑똑한데 알 수 없는 행동과 말과 아이들보다 뭘 모르는 구나... 하는 이 책에 담겨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가끔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하며 어른들을 놀래킨다. 
자신의 생각과 그 생각을 말로 잘 풀어내는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도 모든 걸 보고 듣고 느끼는 구나라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그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생각을 들어보는 게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어른으로서 강요한다면 그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은 물론 행동 하지 않을 거 같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귀여운 행동과 생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정말 웃으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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