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장님이 너무 바보 같아서
하야미 카즈마사 지음,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무사시노서점에서 일하는 28살 계약직 사원 카니하라 교코는 점장님의 조회시간이 길어지자 두통으로 괴로워 한다.

점장님이 아침마다 하는 조회에서는 영양가가 없는 말들이 나오고, 직원들의 힘을 쫙 빼놓는 신기한 힘이 있다.

또 하는 말들이 의미 있는 말들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서점이 문을 여는 시간 중년남성이 원하는 책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자 다니하라는 죄송하다며 그 책을 찾아나서게 된다.

그 책이 안보이자 중년남성은 화가 많이 나게 되고, 이에 야마모토 점장이 나와 머리를 조아리며 그에 맞는 대응을 시작하게 된다.

직원교육을 들미면서 중년남성은 점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돌아서게 된다.

하지만, 다니하라가 존경하는 고야나기 마리와 함께 CCTV를 보게 된다. 중년남성이 원하는 책을 점장이 엉뚱한 곳에 정리를 해놓았던 것.

그에 다니하라는 퇴근길에 고야나기와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놓지만.. 본인이 이야기 하는 모든 것들은 고야나기 한 마디로 묻혀버린다..

고야나기가 퇴사를 한다는 소식이었던 것..이에 다니하라는 큰 충격을 받게 되면서 이런 이상한 서점을 그만두자고 마음먹게 된다..

하지만.. 그 퇴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변 사람들이 모두 막아서게 되고, 다니하라가 서점은 물론 출판업계의 근황을 모두 바꿔놓을 거라며 한 목소리 높여 이야기 한다.

그 중 한 사람인 무사시노 서점의 아르바이트생 이소다는 다니하라가 예전에 코멘트로 쓴 책을 읽고 자신이 구원을 받았다며 자신이 동경하는 그 사람이 일하는 서점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며 다니하라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마음을 잡으려 한 순간 우리의 점장님 야마모토 점장님은 초를 치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 오니시 겐야의 사인회를 계최하자며 다니하라를 붙잡게 되면서.. 다니하라와 점장님의 이야기는 이어지게 된다.또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서점에 대해서 출판업계에 대해서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게 되는데..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이 정말 책에 대해 짐심을 다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알지 못하는 서점의 뒷공간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나는 서점이 운영되는 그 과정이 궁금해졌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그냥 출판사에 발주를 넣어서 책을 받고 파는 건지..

책을 읽어보고 맘에 드는 책들을 받아서 팔게 되는지..

책을 팔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제일 중요한 부분은 정말 책을 좋아하는 지...

나는 이 부분이 정말 궁금하다..

책을 좋아하는 마음이 꼭 내마음 같아서 너무나 공감이 갔다..

얼마 되지도 않는 쥐꼬리 월급으로 공과금을 다 내고 얼마 남지 않은 그 돈으로 책을 산다는 다니하라..

나 역시.. 얼마 되지 않는 돈으로 책을 사고 읽는다..

월급이 모자라 허덕이는 경우까지.. 너무 똑같았다...

서로가 동경해서 같은 서점에서 일을 한다..

이 얼마나 감동스러운 이야기인가...

♥⠀

나는 이런 이야기가 너무나 좋다...

힘들 때, 슬플 때, 마음이 우울할 때, 화가 많이 날 때...

우리의 삶을 인생을 힘든 그 순간에

구원받을 수 있는 책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우리는 책을 더욱더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 "결국 가방에 사직서를 넣고 다니는 시점에서 우리는 그만두지 못해. 세월이 흐를수록 책임은 점점 무거워지고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은 점점 더 늘어나. 윗사람은 점점 더 바보 같아 보이고 그 속에서 아등바등하는 내가 한심하기만 해. 하지만 그런 상황으로 몰리면 몰릴수록 책이 더 사랑스러워져. 그보다, 지금의 내게 도피처가 되는 구원 같은 이야기가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난다니까. 참 신기하기도 하지."

그러니 나는 위의 문장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내가 생각한 야마모토 다케루 점장님이 바보 같은 행동들을 하는 이유는

서점을 찾는 손님, 작가, 직원 그들의 마음을 반짝반짝 빛나는 깨끗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기 위한 행동들이 아니었을까?하고 곰곰이 생각해본다..

윗 사람으로서 무작정 다가가기보단 한 걸음 떨어져 그 모습을 지켜보지 않았을까?

그래서 조금 점장님이 하는 그 말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기 보단..

윗사람이니까 조금 애둘러 말한 게 아니였을까?

그러니 아랫사람이 보기엔 바보같은행동으로 보일 수 있는 그런 행동들을 서슴치 않게 하는 게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음을 들여다 보려 노력하는 사람을

바보 같은 사람이 아닌 순수한 사람이라고 바꿔 말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미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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