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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설상담소입니다 - 당신의 마음을 다정히 읽어주는 소설의 카운슬링
박민근 지음 / 생각속의집 / 2025년 3월
평점 :
안녕하세요, 소설상담소입니다
박민근 지음 / 생각속의집
*당신의 마음을 다정히 읽어주는 소설의 카운슬링
<노인과 바다>의 회복탄력성, <데미안>의 그림자,
<변신>의 자기충만감...
지치고 상처받은 내 마음을 읽어주는 문학ㅈㅣ료의 힘!
"내가 넘어질 때마다 소설 속 한 문장이 나를 일으켜주었다!"
문학은 상처를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를 직면하게 합니다.
우리는 소설 속 주인공이 겪는 고통을 따라가며
그들의 치유와 성장을 통해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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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모험을 떠나고
정의감에 불타 악당을 무찌르기도 하며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한다
이야기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울고웃는건
비단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한없이 슬프고 우울한 날 책 속의 인물의 감정을 오롯이 느끼며
펑펑 울면서 내 감정을 해소하기도 하고
앞이 꽉 막힌것처럼 답답할 때
책에서 만난 문장을 통해 지혜를 얻기도 한다
이 책의 서문에 문학치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p7
문학치료, 특히 소설치료는 우리가 내면의 갈등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인 도구가 됩니다. 이러한 치료 방식은 문학 작품을 통해 감정을 탐색하고, 개인적인 경험을 재구성하며, 결국에는 자기 치유를 도모할 수 있게 합니다.
16편의 소설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아주 고마운 책이다
세션마다 제목에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껴질 때, 나 자신을 사랑하기 힘들 때 등
다양한 상황들을 나타내고 있어서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들여다보며
나에게 맞는 세션을 골라서 읽을 수도 있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편견에 대하여 처럼
책을 소개하면서도 어디에 중점을 두는지 써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변신, 자기 앞의 생, 모모, 홍당무, 피터 팬, 노인과 바다,
프랑켄슈타인, 데미안, 로빈슨 크루소, 나무를 심은 사람,
이방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말테의 수기, 올랜도,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 그리스인 조르바까지
읽어보거나 평소 자주 들었던 익숙한 제목들도 있고
이 책에서 처음 본 제목들도 있었는데
뒤쪽 부록에 상황별 소설 처방에서
더 다양한 상황속에 읽어보면 좋을 책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p49
우리가 견딜 수 있는 것은 현실을 살기 때문이 아니라, 기억 속에서 꿈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p61
행복은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데 필요한 수선 도구지, 먼 훗날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닙니다.
*p181
내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절망처럼 보이는 경우도 얼마든지 희망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습니다.
*p236
내가 걸어가는 길의 끝에 나의 답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담소를 떠올렸을때
편안한 분위기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며
따스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장면을 생각할 수 있듯
이 책의 문장들속에서 느껴지는 따스함들이
마음을 포근히 안아주는 기분이 들었다
손닿는 가까이 놓아두고 위로가 필요할 때,
이럴 땐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조언이 필요할 때
자주 들여다보는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