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내일에게김선영 장편소설특별한서재⠀⠀⠀불안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내일은 내일에게》는⠀부모를 잃고 새엄마와 이복동생 보라와 함께 살아가는열일곱 살 연두의 이야기다⠀⠀넉넉하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하루하루를 버텨내며 살아가는 연두의 모습은⠀특별하기보다 오히려 너무 현실적이어서더 마음에 남았다⠀⠀⠀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연두 주변의 사람들이었다⠀⠀⠀같은 반 친구 유겸과 아날로그 방식으로손편지를 주고받는 이야기⠀엄마를 찾기 위해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온 마농⠀시각장애인인 이규⠀그리고 카페 이상의 사장님까지..⠀⠀⠀서로 다른 상처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조금씩 마음을 나누고 성장해가는 과정이참 따뜻하게 느껴졌다⠀⠀⠀특히 유겸과 손편지를 주고받는 장면은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요즘은 하고 싶은 말이 생기면 바로 메시지를 보내고, 답장도 몇 초 만에 받을 수 있는 시대다⠀⠀그런데 손편지는 다르다⠀⠀종이를 꺼내고, 문장을 고치고,한 글자씩 적어 내려가는 시간까지 함께 담긴다⠀⠀그래서인지 연두와 유겸이 주고받는 편지들은짧은 대화보다 훨씬 깊게 마음에 남았다⠀⠀⠀카페 이상의 사장님도 인상적이었다⠀⠀사장님 역시 자신만의 고민과 아픔을 안고 살아가지만, 연두와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건넨다⠀⠀거창한 해결책을 주는 어른은 아니지만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곁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인물이었다⠀⠀⠀살다 보면 모든 것이 잘 풀려서 행복한 날보다이유 없이 마음이 불안한 날들이 더 많은 것 같다⠀⠀미래가 걱정되기도 하고,지금 잘 살고 있는 건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도 있다⠀⠀⠀《내일은 내일에게》는 그런 순간들을 외면하지 않는다⠀⠀괜찮다고 쉽게 위로하지도 않고,모든 것이 잘될 거라고 말하지도 않는다⠀⠀대신 오늘을 살아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내일은 내일에게 맡겨두라고 조용히 이야기한다⠀⠀⠀불안한 오늘을 지나고 있는 사람이라면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읽고 나니 제목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내일은 내일에게⠀그리고 오늘은 오늘의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