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보다 완결 - 흔들리는 삶을 촘촘하게 수놓은 빛나는 완성 일지
문예진 지음 / 서사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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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보다 완결

문예진 지음 / 서사원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없다면 문제는 ‘완벽’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잘하고 싶어서 시작을 미루고,

완벽하지 않은 것 같아 마침표를 찍지 못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초등학생 때부터 숙제도 준비물도 늘 혼자 챙겨야 했다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자라다 보니



‘잘해야 한다’, ‘실수하면 안 된다’, ‘완벽해야 한다’는 기준이

자연스럽게 나를 따라다녔다



누구보다 스스로를 더 몰아붙였고,

그 기준에 못 미칠 때마다 괜히 더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문예진 작가님의 《완벽보다 완결》을 읽으며

그 마음을 조금 다르게 보게 됐다





p101

책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 유일한 벗이다. 언제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이의 삶을 간접적으로 살아 볼 수 있게 해 준다. 필요한 정보를 마음껏 알려 준다. 오늘 내 벗은 어떤 문장을 운명처럼 보여 줄까.





p182

가느다란 실과 같은 순간이 모여 삶을 직조한다. 지금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이 나를 만드는 것처럼 결국 나를 살게 하는 것은 일상적인 보통의 것들이었다.





p252

요즘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닌, 오롯이 사랑이다.







작가님 역시 브랜드를 만들고 빠르게 성공을 경험했지만,

그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에 스스로를 더 몰아붙이게 됐고

결국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힘들어졌다고 한다.



그러다 모든 걸 잠시 멈추고 여행을 떠나면서,

비로소 자신이 무엇에 쫓기고 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그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늘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밀어붙였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완벽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사실은 잘하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실수하고 싶지 않은 두려움일 수도 있다는 걸

처음으로 인정하게 됐다







제주에 내려와 살면서,

쉽진 않지만 그런 마음을 하나씩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다



예전처럼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지 않아도 괜찮다고,

조금 부족해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시간들



그 과정 덕분에 마음이 전보다 훨씬 가벼워졌다.







머릿속에만 있는 100점짜리 계획보다,



세상 밖으로 나온 50점짜리 결과물이

더 멀리 데려다준다는 걸 이제는 믿는다



그래서 요즘은 잘하려고 하기보다,

일단 하나씩 시작하고 끝내보려고 한다







완벽보다 완결







오늘 미루고 있던 것 하나,

마침표 찍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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