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
우와노 소라 지음, 박춘상 옮김 / 모모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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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328번 남았습니다
우와노 소라 지음 / 모모

"당신의 시간은 무한합니까?"

소중한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인간인 우리는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이다

누구나 태어난 이상 죽음을 향해
하루하루 살아간다

하지만 그 끝이 언제일지,
몇년 뒤일지, 당장 내일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엄청 많은 것처럼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들이
한도가 정해져있다는 걸 알게되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 책은 그런 상황들을 맞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
나 자신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횟수,
수업에 나갈 수 있는 횟수,
불행이 찾아올 횟수,
거짓말을 들을 횟수,
놀 수 있는 횟수,
살 수 있는 날수까지...

일상속에서 우리가 크게 생각하지 않고 맞이했던 일들이
사실은 엄청 크고 소중한 일이었다는 걸

전혀 당연한 일이 아니었다는 걸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p10
그때는 어머니가 해주는 밥을 언제든지,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다.

*p65
죽음은 이별을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더라도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급습한다. 예언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



열 살 생일에 갑자기 시야에 보이던 문장,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647번 남았습니다

숫자가 0이되면 엄마가 돌아가실거라는 생각에
자꾸만 밖에서 음식을 사먹으며
엄마가 차려주는 음식을 거부하고 점점 멀어진다



두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우연히 공중전화카드를 받게 되는데
과거나 미래의 자기자신에게 1분간 전화를 할 수 있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을 살리기 위해
과거의 자신에게 전화를 걸지만
장난전화로 치부해버리고

결국 마지막 남은 1번의 기회를
7살의 자신에게 전화하는데 사용한다



짧은 단편들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만
읽다보면 우리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되며
마음에 가만히 여운이 남는다

가까이 있는 파랑새를 찾기 위해
너무 멀리 있는 곳을 힘들게 돌아다닌건 아닐까?

우리가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엄마가 차려준 집밥, 부모님과의 대화,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 꿈을 꾸며 살아가는 날들...

어쩌면 이렇게 일상 속에 있는 우리의 순간순간들이
그 어떤 보석보다 귀중한 선물이고 행복이라는걸

이제는 잊지말고 살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내 마음을 더 많이, 더 자주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표제작이
최우식, 장혜진, 공승연 주연 영화
넘버원으로 11일에 개봉한다고 하는데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서로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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