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하는 일채수아 지음 / 모모북스⠀"상처를 품은 마음이 어떻게 다시사랑으로 피어나는지 보여주는 한 권의 책"⠀⠀⠀*p115결혼 35년 차, 한 남자를 만나서 어마어마한 시댁을 만나, 몸 고생 마음 고생을 어마어마하게 했다. 철부지 아가씨가 익고 익어서 많은 걸 품을 수 있는 중년 여인이 되었다.⠀결혼하자마자 형님조차 같이 못산다고 했던시어머니를 17년이나 모시고 살았던 작가님⠀저 두 문장으로 지난 시간들을 표현하기엔말로 다 담을 수 없는 눈물과 아픔의 시간들이 있었겠지..⠀⠀⠀결혼하기전 30년을 살아온 가족과도맞지 않아 부딪히는 일이 많은데⠀결혼하며 함께 살게된 남편은 말할 것도 없고그 어려운 시어머니까지 함께 신혼생활을 시작하다니⠀나로서는 정말 엄두도 못낼 일이다⠀⠀⠀누구에게나 다 시댁은 어렵고 불편하겠지만나 역시 힘들었던 시간들이 있었고남편과의 싸움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매일 밤 울면서남편을, 시부모님을 긍휼히 여길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버텼지만⠀결국은 곪고 곪아 상처가 터져버렸고⠀결혼 7년만에 어마어마한 위기의 시간이 지나간 후우리가족은 일부러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제주의 삶을 선택했다⠀⠀⠀작가님은 시어머님의 거친 말과 거짓말을17년이나 한집에서 겪어내며⠀결국 마음의 병이 몸까지 망가뜨리고천직이라고 생각했던 교사 일까지 그만둔다⠀⠀⠀*p18그래서 어머님께 심한 시집살이를 했음에도 마음 한 구석에 늘 짠한 마음이 있었다. 시어머님이 아닌, 한 여자의 일생으로 바라보면 어머님께 무심할 수가 없었다.⠀아버님과의 평범하지 않았던 결혼생활⠀홀로 억척스럽게 삼남매를 키워내신 어머님⠀작가님은 그런 어머님때문에 누구보다 힘들었지만한 여자로서 어머님을 바라보며이해를 넘어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그리고 더이상은 안될것 같아 분가를 한 후시어머님 역시 달라져그동안의 상처를 덮듯 사랑을 주고 돌아가셨다고 하는데⠀작가님의 한결같았던 그 마음이결국 어머님에게도 전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평생 교사였던 아버지와 따스한 어머니에게 받은 사랑을시댁 식구들과 남편,그리고 학교에서 가르쳤던 제자들⠀밖에서 만나는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까지⠀나누고 또 나누는 작가님의 모습을 보며⠀역시 우리의 삶은 사랑으로 완성되는구나 싶어진다⠀⠀⠀*p247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올바른 삶을 지향하는 몇몇의 간절함이 모이고 모여, 변화될 수 있다고 믿는다.⠀누군가를 사랑하는 내 작은 마음⠀그 작은 마음들이 모이고 모인다면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조금 더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