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 상처 입은 동물들을 구조하며 써내려간 간절함의 기록
김정호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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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김정호 지음 / 어크로스

상처 입은 동물들을 구조하며 써내려간 간절함의 기록

"사람에게 불친절한 동물원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갈비사자 바람이'
청주동물원 김정호 수의사의 공존을 향한 마음



어른들도 아이들도 좋아하는 동물원

두 아이가 어렸을때 한참 체험형 실내동물원이 인기를 끌었다

날씨와 관계없이 편하게 실내에서 동물을 볼 수 있는 곳,

가까이에서 보고 만지고 먹이를 줄 수 있어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인기있는 곳이었는데

조금 지나 생각해보니
그곳에 있는 동물들은 과연 행복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궁금함을 참기 힘든 아이들의 거친 손길을
과연 그 동물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동물원과
그곳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다

죽어서야 나올 수 있는 케이지를 살아서 나온 국내 최초의 곰들

쓸개즙이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곰 사육 농장이 늘고
현실적인 이유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열악한 환경에 방치되어버린 사육곰

돈을 벌겠다는 목적으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환경에서
안타깝게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동물들



과연 그 주인들에게만 나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잘 몰랐다는 이유로 신기하다는 이유로
그런 곳들을 찾아가는 사람들 역시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을 것이다



*p91
"사람 살기도 힘든데 무슨 동물까지 챙기느냐?"고 이야기하는 분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러나 '동물이 살 만하다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물음에 부정적으로 대답하기는 누구든 힘들 것이다. 동물을 대하는 마음과 사람을 대하는 마음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을 테니 말이다.

인간의 욕심으로 살던 곳에서 쫓겨나고
무차별하게 사냥당하고
실험이라는 이름 아래 고통당하던 동물들..

이제는 말 못하는 그들의 아픔을
우리가 조금 더 따스하게 감싸안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p142
동물원이 있어야 한다면 사람이 아니라 야생동물에게 필요한 장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애가 있거나 노령인 야생동물들이 여생을 보내는 곳, 다친 야생동물들이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복귀하기 전 적응훈련을 받는 곳, 방문객들이 이러한 야생동물을 경험하고 같이 살아갈 방법을 고민해보는 곳이면 좋겠다.

작가님이 책에서 이야기한것처럼
동물들이 살만한 세상은 분명 사람도 살만한
따스하고 행복한 그런 세상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동물도 사람도 귀하게 대접받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길 간절하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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