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을 넘은 새 특서 어린이문학 14
손현주 지음, 함주해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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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을 넘은 새
글 손현주 / 그림 함주해 / 특서주니어

제1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손현주의 창작 동화!

도시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는 엄마 새의 힘찬 날갯짓




공사장 주변, 마지막 남은 작은 숲에 살고 있는 유리새

숲이 점점 사라지던 어느 날
먹이를 구하러 먼 곳으로 날아간 이후 돌아오지 않는 아빠새

엄마는 마지막일지도 모를 알들을 지키느라
작은 숲을 떠나지 못한다

전에 살던 숲이 공장의 회색 연기와 매연으로
숨을 쉴 수 없게 되어 정든 집을 떠났지만
이곳도 공사가 진행되며 점점 숲이 사라지고 있다

먹이를 구하기도 어렵고 큰 새들로부터의 위험도 있지만
무사히 알들이 깨어나 새끼들은 건강하게 자란다



점점 줄어드는 숲에서 힘들어하는 유리새를 보며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고통받는 동물들에게
한없이 미안하고 또 부끄러워졌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마치 지구의 주인인양
개발이라는 이름을 붙여
다른 동식물들의 살 곳을 없애고 있는데

쫓기고 쫓기듯 계속해서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동물들이
결국은 살기 위해 먹이를 구하기 위해

인간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심하게는 직접 공격을 하기도 하니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p34
"어떻게 까마귀를 이겨요. 가지 말아요, 엄마."

"아니야. 엄마는 작지만 까마귀보다 더 큰 용기가 있단다. 엄마의 용기는 너희를 꼭 지킬 수 있어. 그러니까 둥지 안에서 꼼짝하지 말고,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리렴."

엄마는 강하다! 라는 말처럼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모습

사람이나 동물이나 자식을 생각하는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다



엄마새의 정성어린 돌봄덕분에 무사히 자라 날 수 있게된 아기새들

*p66
"너희들에게 도시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지만, 엄마는 배우지 못했어. 두렵겠지만 이제 너희들의 방식으로 하늘을 날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해."

아기새들은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 자유롭게 날아가고
엄마새는 자신이 살던 나무가 없어지기 전
어릴 적 숲에서 맡았던 냄새를 따라 날아간다



이렇게 서운하지만 그래도 잘 자란 아기새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며 마무리되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작가님은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결말을 이야기한다

편백향을 따라 날아가던 엄마새는
통유리창에 부딪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종종 차를 타고 지나다니다보면
유리에 작은 점들이 표시되어 있거나
매나 독수리같이 포식자인 새들 그림이 있는 것을 본다

그게 새들이 와서 부딪히지 말라고 해놓은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너무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한 엄마새를 보며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원래 살던 숲이 없어지지 않았다면
그곳에서 아빠새와 함께 아기새들을 키웠을텐데...

그래도 아기새들이 자신만의 집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봐서
엄마새는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졌을까

안타까운 이야기에 그저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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