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나의 것니컬러스 파담시 장편소설 / 롤러코스터⠀"손에서 놓을 수 없는, 타오르는 소설!"⠀"인종, 정체성, 남성성 그리고 극단주의를 탁월하게 해부했다."⠀⠀⠀런던에 사는 이란계 청년 데이비드와또 다른 무슬림 청년 하산의 이야기⠀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살며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데이비드와 하산⠀하지만 책이 결말을 향해가며둘의 모습은 아주 극단적으로 다르게 변해간다⠀⠀⠀초등학생때부터 인종차별로 힘들었던 데이비드⠀무슬림인 친구들에게입에도 담기 힘든 폭행을 당하고⠀좋아하던 가수마저 논란이 되는 발언으로사람들에게 외면당하자⠀점점 극우 이데올로기가 난무하는 온라인 세계로 빠져든다⠀⠀⠀반대로 무슬림인 하산은 착실하게 대학을 준비하며커뮤니티센터에서 자원봉사까지 하는데⠀어렸을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 점점 불량해지다도를 넘은 행동을 하자 친구들과 멀어지고⠀동네에 이사온 사람들에게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듣고 유리병으로 폭행당해몸과 마음을 크게 다치게 된다⠀⠀⠀*p299아리아인. 그는 아리아인이다. 순수한 아리아인이며, 그 누구 못지않게 아리아인답다. 이란이야말로 아리아인의 발상지니까.⠀모임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이었던 아리아인⠀데이비드는 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않고마트에서 일하던 것까지 그만두며⠀총으로 상대를 죽이는 게임과온라인 모임에만 점덤 더 몰입하는데...⠀무슬림에 대해 점점 더 과격해지고 폭력적으로이야기하는 데이비드의 모습이 너무 불안하기만 하다⠀⠀⠀과연 이 책에 나오는 극단주의, 인종차별이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유럽이나 미국에서 이민자들에 대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변하고이제는 문을 걸어잠그고 있는 현실과⠀잊을만하면 들려오는 충격적인 테러사건..⠀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책에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아읽는내내 더 가슴이 아프고 씁쓸했다⠀⠀⠀하산 역시 폭행사건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며대학도 포기하고 무기력하게 지내지만⠀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 게임을 통해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나간다⠀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까지 갖게 된 하산!⠀⠀⠀같은 상처를 겪었지만데이비드와 하산이 정반대의 길을 향해가는 모습도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푹 빠져있던 온라인 단체에서도 외면당하며바뀌지 않는 현실에 분노하던 데이비드는현실에서 자신이 정당하다고 믿는 행동을 하게 되는데..⠀⠀안타까운 결말에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도 한동안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선을 긋고편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혐오감을 드러내기보단⠀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알려고 노력한다면서로가 서로를 배우며 이해하려 노력한다면⠀지금처럼 서로를 적으로 생각하며 공격하는 대신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