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배우다 - 소소한 일상에서, 사람의 온기에서, 시인의 농담에서, 개정판
전영애 지음 / 청림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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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배우다
전영애 지음 / 청림출판

한국인 최초 괴테 금메달 수상,
유튜브 채널 '괴테 할머니tv'의 서울대 전영애 명예교수가
삶의 물음 앞에 선 이들에게 전하는 문학과 인생 수업



처음 표지의 글을 보고 괴테 금메달이 뭘까 궁금했는데
작가소개에 적혀 있어 바로 궁금증이 풀렸다

세계적인 괴테 연구자들에게
바이마르 괴테학회가 수여하는 상이라고 하는데
와,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소소한 일상에서, 사람의 온기에서, 시인의 농담에서
인생을 배우다라는 책 제목처럼

작가님의 문장들을 읽어나가다보면

인생선배의 따스한 조언처럼 느껴져
마음가득 위로가 되면서

아, 나도 이런 삶을 살아야겠구나 하는 다짐까지 든다



1장. 인생을 배운 찰나의 순간들

2장. 몹시도 귀한 것, 가장 귀한 것

3장. 한 삶으로부터

4장. 시를 굽는 사람들

5장. 사랑이 우리를 살린다


책에 쓰인 말들도 어쩜 이리 예쁘고 단아한지
요즘같이 온갖 강한 말들이 난무하는 세상속에서

맑은 차 한잔을 마시는 것 같은 편안함을 더해준다



작가님은 스스로 자신의 문장이 별거 아니라며
겸손하게 이야기하셨지만

온 삶에서 묻어나온 지혜들이 담겨있는 문장은
그 자체로 깨달음이 되고 위로가 되고 반성이 된다


*p90
부모가 자녀에게 갖추어주어야 할 두 가지. 괴테가 요약했다. '뿌리와 날개'라고. 우리의 상황으로, 현실로 아주 낮추어 -사랑이야 기본에 두고- 의역해본다. 노동과 격려일 것 같다. 노동이라고 한마디로 요약할 수도 있겠다.

*p262
글 배웠으면 빛나는 논리로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도 있고, 입장을 유리하게 할 수도 있고, 이득을 취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옳고 그름을 아는 것이다. 틀린 것은 틀리다고 할 줄 알아야 한다. 그저 생각 없이 순응함으로써, 혹은 작은 목전의 이득을 위해, 혹은 귀찮아서 잠자코 있음으로써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상의 문제를 악화시키는지.



작가님이 후학을 위해 지은 책의 집, 여백서원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곳에도 꼭 가보고 싶다


책 속 문장들이 너무 좋아서
책을 한 권 더 구입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필사단에 참여했다

다시 한번 책을 더 읽고 필사하며
거기에 내 생각을 덧붙여보며
깊이 있게 읽고 쓰는 시간이 너무 의미있었다

다시 또 읽은 작가님의 문장은
역시나 너무 은은하고 마음에 감동을 준다

아마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 책은 내 마음속에 계속해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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