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스즈키 유이 지음 / 리프⠀"무언가를 아는 것, 알고 싶어 하는 것,인간이 가진 그 근원적인 기쁨이 이 소설에 가득 차 있다."- 아쿠타가와 심사평⠀⠀일단 작가님 소개부터,⠀2001년에 태어난 대학원생연간 1000권의 책을 읽는 독서광30일 만에 쓴 첫 장편소설로 문학상을 받은⠀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는 엄청난 분!⠀⠀이 책에는 저명한 괴테 연구가 도이치가가족과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우연히 만나게 된 한 문장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이 책을 읽으며세계적인 괴테 연구자들에게 바이마르 괴테학회가 수여하는한국인 최초 괴테 금메달을 받은작가님의 책을 읽어서인지⠀책의 내용들이 더 생생하게 느껴졌는데⠀괴테의 명언이라 적혀있는 사소한 홍차 티백 꼬리표를그렇구나 하고 지나쳐버릴 수 있음에도⠀그 출처를 명확하게 찾기 위한도이치의 그 열정과 노력에 감탄할수밖에 없었다⠀⠀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독일인 친구였던 요한은독일 사람들은 명언을 인용할 때누구의 말인지 모르거나 자신이 생각한 말일 때도일단 괴테가 말하기를 이라고 덧붙인다며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고 이야기했는데..⠀과연 티백에 있던 명언도 정말 괴테가 말한것이 맞을까?⠀도이치는 책을 찾아보고 알만한 사람들에게 메일을 보내고책의 뒷부분에 가면 결국 독일까지 찾아간다!⠀⠀⠀이 여정속에서 아내인 아키코, 딸 노리카,친한 동료인 시카리와 제자 쓰즈키 등⠀주변사람들과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데⠀책에 나오는 인물들 하나하나가 다 너무 매력적이다⠀⠀자극적인 사건과 인물들이 자주 등장하는 책들과는 다르게잔잔한 일상들의 모습들이 그려지며그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그런 따스한 마음들이 느껴져⠀읽는동안 마음이 참 편안해지는 그런 책이었다⠀이야기 속의 가장 큰 사건이라면시카리의 날조와 도용,⠀그리고 도이치가 티백의 그 문장을 출처 확인을 끝내지 않고괴테가 말했다며 방송에서 이야기한 정도?⠀⠀*p212자신의 명언 찾기는 결코 의미 없는 짓이 아니었다. 모든 것은 반드시 이어져 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무언가로부터 생겨났고, 우리는 아직 살아 있으니까.⠀괴테 명언의 출처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도이치 주변의 인물들이 다 이어져 있었음을⠀결국 우리는 연결되어있고그 바탕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었음을자연스럽게 알게된다⠀⠀⠀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말이 가진 의미와 안다는 의미에 대해스스로에게 질문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말들이 말해졌고 말해지고 있지만그 말이 나에게 의미가 되려면결국 나만의 말로 말해야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마지막장을 덮으면서도 길게 여운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