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고백
주또(이주영) 지음 / 시선과단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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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고백
글 사진 주또(이주영) / 시선과 단상


당신이랑 오래 보고 싶습니다
우리 사귀지 않더라도요

누군가를 처음 좋아하게 된 날의 설렘부터
끝내 붙잡지 못한 사랑 앞에서의 서글픔까지,

한 사람을 향한 마음의 궤적을
가장 솔직한 언어로 기록한 산문집


작가님의 문장을 따라가다보면

누군가를 좋아해 마음 설레던 기억,
그 사람을 생각하며 혼자 행복해하던 기억,
그 사람과의 미래를 꿈꿔보던 기억,
헤어진 후 아파하며 추억을 떠올리던 기억 등

누군가를 만나 변화하는 감정의 기억들이
영화를 보듯 스쳐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p42
좋아해요.
온통 당신입니다.

*p52
영락없이 당신을 좋아해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당신을 좋아해요. 좋아한다고 쉼 없이 얘기해 주고 싶을 만큼 좋아해요.
좋아합니다. 내가 아직 이 말을 한 적 없지요. 좋아하고 있어요. 단언컨대 이 표현으로 제 마음을 다 담을 순 없을 거예요.

머릿속이 온통 누군가로 가득차서
하루종일 그 사람 생각만 가득했던

그런 가슴 몽골몽골해지는 추억들이
절로 떠오르는 작가님의 문장들

누군가를 좋아하는 그 마음을
이렇게 예쁜 문장들로 표현해낼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 아닐까



하지만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

달달할것만 같은 사랑후에도
가슴 터질듯 아픈 이별의 시련이 찾아온다


*p236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웠고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재잘거렸던 사람이, 이젠 뭐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네요. 우린 한때 열렬했고 당연했으며, 그렇게 남이 되었습니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남이라는
어느 노래 가사처럼

누구보다도 가까운 사이였는데
이젠 편하게 연락조차 할 수 없는

남보나 못한 사이가 되어버리는 이별은
언제 겪어도 아프고 슬프기만 하다



깊어가는 가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책 속 달달한 사랑고백을 통해
사랑이 더 짙어지기를

누군가와 이별 후 아파하고 있다면
시린 마음을 공감해주는 문장들로
마음 다독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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