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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쓰는 자서전
데이브 지음 / 일리 / 2025년 7월
평점 :
마흔에 쓰는 자서전
데이브 지음 / 일리
인생중간점검프로젝트
과거와 화해하고, 지금의 나를 이해하며,
내일을 설계하는 글쓰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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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온 표현중에서
마흔을 점심 먹고 커피한잔 할 때쯤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참 많이 공감되서 내내 마음에 남았다
내 나이 마흔
살아온 시간과 앞으로 살아갈 시간의 중간쯤 되는 지점
내 삶을 자서전으로 쓴다면
나는 어떤 이야기들을 넣고 싶은가 고민해봤다
여기에 모든 내용을 다 적을수는 없으니
가장 임팩트 있었던 제주로의 이사를 적어보려한다
지금으로부터 4년전인 2021년 12월 30일
제주 동쪽 비자림 근처로 이사한 우리가족
결혼하고 8년년동안 두 아이들을 낳아 키우며
즐거웠던 시간들도 많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도 적지 않았고
그때쯤은 아주 심각한 상태였다
극단적인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너무 답답해서 두 아이들을 데리고 제주여행을 계획했는데..
이미 숙소와 비행기표까지 예약이 끝난 상황에서
갑자기 남편과 마지막으로 같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비행기표를 구입하고 제주로 떠났다
그렇게 제주에서 시간을 보내는 며칠동안이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치유의 시간이 되었고
여행 후 집에 돌아와 진지하게 대화를 하며
어른들도, 아는 사람들도 아무도 없는 제주로의 이사를 계획했다
9월부터 살던 집을 내놓고 매일 제주 집을 알아보고
부동산 아저씨와 계속 전화와 카톡으로 이야기를 하고
9월 말쯤 둘이 내려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동안 봐둔 집들을 둘러보고 계약을 했다
그리고 3개월 후 완전히 이사하고 제주에 정착해서 살아오고있다
제주로 이사하며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많고 어려운 부분들도 많았지만
오히려 그런 과정을 함께 겪고 수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쌓여있던 상처와 앙금이 조금씩 가벼워지는게 느껴졌다
진심어린 사과,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그리고 언제나 위로와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들까지
그때 만약 제주로 함께 여행을 오지 않았다면,
제주로 이사를 결심하지 않았다면 우린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p106
자서전 쓰기는 단지 과거를 기록하는 일이 아니다. 한 인간이 간절하게 살아낸 이야기를 특정한 흐름으로 남기는 일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자서전에 대해 소개하며
자서전을 어떻게 쓰면 좋은지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책
자서전은 유명한 사람들이나 쓰는거 아닌가 하는 편견을 내려놓고
자서전 쓰기를 통해 나의 지난 시간들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구체적인 질문들, 다양한 감정들, 기록의 형태들까지
자서전 쓰기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작가님의 따스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p260
마흔의 우리는, 삶을 중간 점검해 봐야 한다. 과거를 되새기고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할 최적기가 마흔 무렵이다. 마흔은 그간 경험을 토대로 삶을 재정비하고, 앞으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여러가지 고민들로 어렵게만 느껴지는 나이, 마흔
자서전 쓰기를 통해 내 삶을 중간 점검해보고
다가올 날들을 기쁘게 맞이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