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은 꿈꾼다
하라다 히카 지음, 최윤영 옮김 / 모모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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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은 꿈꾼다
하라다 히카 장편소설 / 오팬하우스

*싸니까, 귀여우니까, 즐거우니까!
돈 쓰는 이유는 달라도 돈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

학자금 대출의 노예에서 조기 은퇴를 꿈꾸는 파이어족까지
<낮술> 작가 하라다 히카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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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데 있어서 전부는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꼭 필요한게 있다면 아마 돈이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버는 삶을 성공이라 생각하고
오로지 돈이라는 목표만 가지고 살아가느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돈을 둘러싼 인생 이야기를
루이비통 지갑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들려준다

전업주부인 하즈키 미즈호

남편이 벌어오는 돈을 아끼고 아껴서
하와이 여행을 위해서 오랫동안 돈을 모았고

남편, 아기와 함께 즐겁게 여행을 즐기고
꿈에 그리던 루이비통 지갑을 큰맘먹고 구입한다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남편이 어마어마한 카드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빚을 갚기위해 써보지도 못한 지갑까지 처분한다

다단계 판매원 후미오가 그 지갑을 사고
다시 그 지갑은 후미호의 친구인 노다가 훔쳐간 후 버린다

그러다 분실물 벼룩시장에 나오게 되고
마미가 지갑을 사간 후 마이코에게 선물한다

돌고 도는 지갑처럼 돌고 도는 돈에 일희일비하는
나와 우리의 이야기!

책을 읽다보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황들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p111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가 아니라 자신도 뭔가, 하나라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이 갖고 싶었다는 것.


*p155
다만 누군가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흔들리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이 남자 때문에 가난해지고 싶지 않다. 단지 그뿐이었다.

비슷한 상황에서 지갑을 만났지만
밑바닥부터 다시 차근차근 올라가는 선택과
친구들의 돈을 훔치는 선택은

그 결과에 있어 어마어마한 차이가 생겼다

결국 돈이라는 그 자체는 좋고 나쁨이란건 없는것 같다

돈을 대하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돈의 가치가 달라지고 미래가 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선택을 하던지 그건 내 자유지만
부디 돈때문에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말기를

필요한만큼 열심히 일해서 정직하게 벌고
다른 사람에게도 기쁘게 나눌 수 있는 삶이

정말 보람되고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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