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의 개그림 노트글 그림 김충원 / 진선북스*까칠한 댕댕이 똥꼬의 솔직담백 개그림 에세이함께여서 행복하고, 함께여서 좋다...겉바속촉 귀여운 똥꼬의 견생 탐구 노트!------------------------------------------------------------------똥고집을 줄여 똥꼬가 된 강아지책장 위에 놓여있는 책을 보고둘째가 강아지 이름이 진짜 똥꼬야? 라고 물었다우리집에서 결혼후 쭉 함께 살고 있는16살 할머니 강아지, 쩝쩝이집에 오는 사람들이 종종 이름을 물어봐서쩝쩝이라고 하면 다들 빵 터지며 이름이 너무 재미있다고 하는데이 책의 주인공인 똥꼬는 한수위라는 생각이 들었다ㅋㅋ강아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어렸을때도 그랬지만 쩝이를 키우면서도항상 궁금하고 또 궁금하다쩝이는 지금 행복할까? 어디 불편한데는 없을까?너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 세상은 어떤 느낌일까?이 책을 읽다보면 그런 강아지 마음이조금은 이해가 되는 느낌이 든다그림도 너무 귀여워서 보다보면 절로 웃음이 나는데아마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대부분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책장을 넘기며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혼자서 맞아맞아! 라고 맞장구를 치게 될 것 같다기억에 남는 부분은 신중한 선택!*p24한 인간이 반려인이 되고자 한다면 자신이 어떤 견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식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견종마다 특성이 다 다르기때문에반려견을 키우기 전 신중하게 생각해보고정말 내 상황에서 키울 수 있는지 여러번 고민했으면 좋겠다중간중간 강아지의 특성에 대해 소개하는데우리에게 마음이란 게 있어요! 부분도 재미있다눈을 가늘게 뜰 때, 외면할 때, 눈을 맞출 때 등강아지의 다양한 행동의 이유를 설명하는데모든 강아지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평소 쩝이의 행동을 생각해보니대부분 맞는 부분이 많아서 신기하기도 했다성대 수술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물론 여러 상황이라는게 있어 조심스럽긴 하지만개인적으로는 성대 수술이 강아지들 입장에서는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읽으면서 쩝이와 함께한 12년의 시간들을 떠올리며행복하기도 했고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한편으로는 벌써부터 쓸쓸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부디 이 땅의 모든 강아지들이버림받을 걱정없이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오래오래 행복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