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살린다, 아가새돌봄단 샘터어린이문고 84
홍종의 지음, 남수현 그림 / 샘터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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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살린다, 아가새돌봄단
홍종의 글 / 남수현 그림 / 샘터

"다 살리는 거야! 생명을 살리는 일은
이 세상을 가장 빛나게 하는 일이니까!"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동물 사이, 사람과 식물 사이,
모든 생명들 '사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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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가새돌봄단이라는 제목

이 책에서 만들어낸거라고 생각했는데
뒤쪽에 있는 작가의 말을 읽으며
실제로 활동을 하는 단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우리가 평소에 일일이 다 신경쓰지 못하지만
수많은 새들이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

원래는 그들이 평화롭게 살아가야 할 숲과 나무들을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이 자꾸만 파괴하기에

살기위해서 어쩔 수 없이 도시로 나오게 되고
그러다 투명한 유리창에 부딪히고 차에 치여
짧은 생을 아프게 마감하곤한다

책을 읽으며 사람들때문에 피해를 보는 동물들에게
특별히 새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 책에는 현준이라는 남자아이가 등장한다

위층 아주머니가 버리려고 한 새끼새들을
아빠가 데리고 오게 되고
한강생물보전연구센터에 함께 가서 의논후
아가새돌봄단이 되어 새끼 황조롱이들을 돌보게 된다

처음에는 별로 관심없던 현준이,

좋아하는 같은 반 여자친구 새미와 함께
아가새돌봄단을 하며 조금씩 친해지고
서로 마음을 나누며 위로하게 된다

*p89
"나와 새미는 쪼롱이 포롱이를 기르는 게 아냐. 돌보는 거지. 아빠, 엄마가 없는 아가 새들과 다친 새들을 다 살리는 거야."

아기 새들을 돌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책임감이 자라난 현준이

기르는 게 아닌 돌보는 거라는 말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야기의 마무리 부분에서
새는 사이라는 말의 줄임말이라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p116
"새란 땅과 하늘의 사이를 뜻하는 거야. 곧 새란 땅에 사는 사람들의 소원을 하늘에 있는 신에게 전달해 주는 중요한 일을 하는 동물이라는 뜻이지. 그래서 옛날부터 사람들은 새를 아주 신성하게 여겨..."

새라는 이름안에 이렇게 큰 뜻이 숨어 있다는걸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몰랐겠지...

사실 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비둘기를 볼때마다
지저분하고 무섭다는 생각에 피해버릴때가 자주 있었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주변의 새들, 동물들을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디 더 이상은 사람들때문에 피해보는 동물들이 생기지 않길

모두가 공존하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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