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여름 캐드펠 수사 시리즈 18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캐드펠 수사 시리즈 18. 반란의 여름
엘리스 피터스 / 북하우스

교회의 사절이라는 임무를 띠고 마크 수사와 함께
고향 웨일스를 찾게 된 캐드펠 수사.
그곳 웨일스의 왕 오아인 귀네드는 암살 사건에 연루된
동생 카드왈라드르를 추방시카 상태다.
아일랜즈 더블린으로 도망쳤던 카드왈라드르는
덴마크인들을 끌어들여 형에게 빼앗긴 영지를 되찾으려 하는데...
한 젊은 웨일스 여인을 위험에서 보호하려는 과정에서
캐드펠과 마크 수사는 덴마크인의 포로가 되고 만다.

------------------------------------------------------------------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이렇게 치밀한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나올수가 있는건지..

캐드펠 수사시리즈를 읽을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이번 반란의 여름에도 등장하는 살인사건

그리고 형과 동생의 갈등
서로 다른 주군을 모시는 사람들간의 갈등
아버지와 딸의 갈등

끊임없이 사람들간의 갈등이 벌어지고

그 모든 사건을 옆에서 지켜보며
늘 냉정한 시선으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캐드펠 수사님!

이번에는 캐드펠 수사와 신랑을 만나러 가던 헬레드가
덴마크인들에게 포로로 잡히게 되는 위기의 순간이 발행하지만

다행히도 그 안에서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지내다
수도원으로 돌아오게 되고

헬레드는 자신의 선택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배를 타고 떠나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p101
"그 끝에 이르고 보니 세계의 반을 돌았더군. 인생은 일직선으로 뻗어나가는 게 아니라 돌고 돌며 순환한다네."

자신의 고향을 지나며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캐드펠 수사님의 저 문장이 참 공감된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에서 인상적이었던 인물인 헬레드

아버지에 의해 결혼할 사람이 정해지고
아버지에 대한 사랑으로 그 결정에 따르는 듯 하지만

늘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며
능동적으로 삶을 살아내려했던 그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응원을 보내게 된다

*p381
헬레드는 자신이 선택한 남자와 함께 자신이 선택한 길로 떠났다. 다른 사람들이 그 선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그녀는 개의치 않을 것이다. 그녀는 세상을 보는 자기만의 잣대를 지닌 사람이니, 스스로의 선택을 후회할 리도 없었다.

크고 작은 싸움이 벌어지고
그 안에서 안타깝게 희생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결국 평화롭게 이야기는 끝이나고
다음엔 어떤 사건이 찾아올지 궁금해진다

캐드펠 수사님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