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세, 여기를 봐
나카타 에이이치 지음, 박정아 옮김 / 모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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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세, 여기를 봐
나카타 에이이치 / 모모

*거짓말로 시작된 소년 소녀의 기묘한 관계
설익어서 톡 쏘는 네 편의 청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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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스웨트 광고가 생각나는
새파란 하늘이 가득한 표지!

제목부터 왠지 모르게 흥미로운
모모세, 여기를 봐

이 책에는 짧은 4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각 이야기마다 너무 매력적이라서
하나가 끝날때마다 마음에 여운이 남았다

*모모세, 여기를 봐
위장 커플 행세를 하다가 사랑에 빠질 확률은?
네 기분은 착각이야, 연기에 너무 심취한 것뿐이라고!
낯선 감정에 당황하는 소년의 변화와 성장

*해변에서
바다에서 일어난 사고로 5년 만에 깨어난 소녀는
그간 자신을 돌봐준 소년에게 고백을 받는다.
여전히 그 해변에 머물러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

*양배추밭, 그 목소리
짝사랑하는 선생님이 얼굴 없는 작가로 이중생활 중?
소녀는 그 사실을 빌미로 선생님에게 다가가려 하는데...

*고우메가 지나간다
특출난 외모가 눈에 띄는 게 싫어 가리고 다니던 소녀.
우연히 같은 반 남자애에게 맨얼굴을 들켜 동생이라고 둘러댄다.
과연 끝까지 정체를 숨길 수 있을까?

각 이야기마다 청춘드라마 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데
거짓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거짓말로 시작된 비밀스러운 관계속에서
조금씩 풋풋한 진심이 자라난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누구나 더 예쁘게 보이고 싶어 노력하는 세상인데
자신의 예쁜 얼굴을 가리려고 못생겨보이게 꾸미는 유즈키

이사를 앞두고 절친이라 생각했던 친구에게

널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너한테 접근하는 사람은 네 얼굴이 좋은거다
라는 저주에 가까운 말을 듣고 큰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고등학교에선 철저히 자신을 숨겼는데
그런 자신의 본모습을 알아봐준 진정한 친구들이 생긴다

*p270
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내가 어떤 얼굴이든 떠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 사실을 깨달았을 뿐인데 왠지 사람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한참 우정과 사랑에 관심많은 청소년 아이들도
이야기에 푹 빠져 읽을 수 있는 책,

모모세, 여기를 봐

물론 어른들도 풋풋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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