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마음 - 도시는 어떻게 시민을 환대할 수 있는가
김승수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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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마음
김승수 지음 / 다산북스

*도시는 어떻게 시민을 환대할 수 있는가

"삶이 담기는 곳에는 마음이 담겨야 한다."

시민의 삶과 영혼을 치유하는 도시 디자인의 본질에 대하여

어느 도시 정책자가 25년간 현장에서 발견한
'사람이 행복한 도시'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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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도시

보통 도시라고 하면 차갑고 불친절하다!
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조금 더 빠르게, 조금 더 편리하게만
생각하는 것 같은 도시의 이미지

나의 그런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도시도 시민들에게 따뜻한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책이 바로 이 도시의 마음이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전주 시장으로
재임한 정치인이자 25년간 공공 정책과 도시에
천착해 온 도시혁신가

전주 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책이 삶이 되는 책의 도시 전주'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전주 곳곳에 도서관과 책놀이터를 조성했다

사람들에게 한옥마을과 비빔밥으로 유명한 전주

그 도시를 시민들이 애정을 가지고
생활속에서 가까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실행해나가는
그 모습이 너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파트1. 도시의 의미
- 당신에게 도시는 어떤 의미인가요?

파트2. 도시의 역할
- 도시가 책과 함께 사유할 수 있다면

파트3. 도시의 마음
- 우리가 지은 것은 도서관이 아닙니다

파트4. 도시의 확장
- 도시의 경험적 확장이 삶의 확장입니다

파트5. 도시의 미래
- 새로운 세상에는 새로운 종류의 인간이 필요하다



*p306
그래서 '진정한 도시'는 우리가 장소로부터 얻은, '살아 있는 경험의 총합'입니다. 경험이 확장될수록 도시는 넓어지고, 그곳에 사는 시민의 삶 또한 풍부해집니다.

*p354
"우리가 짓는 것은 도서관이라는 건물이 아닙니다. 우리가 짓는 것은 시민들의 삶입니다."

도시를 더 화려하고 멋지게 부각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었을텐데

도서관이라는 장소를 선택하고
도서관이 들어갈 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한 부분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한옥마을도서관, 자작자작 책 공작소, 연화정도서관,
책기둥도서관,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 등등

이름부터 너무 아름다운 도서관들에다
지역 책방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책사랑포인트 책쿵20, 도서관여행까지!

전주에 사는 시민들이 너무 부러울정도로
책에 소개되어있는 도서관들 모두 너무 특색있고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멋진 장소였다

보기에만 멋지고 화려할뿐
정작 그 공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한 도시가 아닌

어느 누구도 마음편히 그곳을 이용하고
따스하게 위로받고 즐길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가 조금 더 많아지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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