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진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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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가와무라 겐키 지음 / 소미미디어

*소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4월이 되면 그녀는>, <백화> 영화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의 프로듀서
가와무라 겐키의 압도적인 역작

차례차례로 밝혀지는 가족의 비밀.
마지막 20페이지의 전율.
그리고 놀라운 피날레.
몸이 떨리는 감동이 기다리는 가와무라 겐키의 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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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할것 없이 평범하게 살아가던 한 가정을 덥친 비극

조류원을 운영하는 단노 가족의 평온한 일상은
초등학생인 아들이 묻지마살인을 당하게 되며 깨어진다

슬픔에 젖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엄마에게 찾아와
"아드님을 위해 노래하게 해주세요." 라고 이야기하는 이상한 합창단

아빠는 의심하며 그런 엄마를 걱정하지만
합창단 활동을 하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는 엄마와 딸

이 책은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아빠인 미치오의 입장에서
엄마인 교코의 입장에서
딸인 가온의 입장에서

차례대로 들려준다

시작부터 초등학생 아이들이 죽어가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등장한다

보는 내내 조금은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라서
마음 한편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가족을 잃은 슬픔, 아이를 잃은 아픔을 감히 상상할수도 없어서

죽은 아이를 만나겠다고 이상한 합창단에 들어가
어려운 형편임에도 큰 돈을 전부 기부하고
전도활동을 하는 엄마 교코에게

바보같다고 어리석다고 돌을 던질수만은 없게된다

처음에는 믿지않던 아빠 미치오까지 합창단에 열심이게 되고
그저 엄마를 위해 함께했던 딸 가온은
조금씩 신의 존재에 대해, 합창단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p342
"어째서 사는 것이 이렇게 괴로운가, 왜 이렇게 힘든 일을 겪는가. 인간은 불합리함을 벽을 향해 한탄하며 거기서 신을 느낄 수밖에 없어."

불안정한 가온을 위로하며
예루살렘에 여행했던 일을 들려주는 슌타로

유일하고 절대적인 신을 믿는 40억 명에게 성지인 곳

그곳에서 슌타로는 친절하다고 여겼던 택시 기사에게
말도 안되는 일을 겪게되고
소매치기를 일상처럼 하는 소년을 보게된다

성지라는 예루살렘에서 겪게되는 그런 일들이 참 아이러니하다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고
결정적인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

그 사건을 통해 가족들은 조금씩 서로를 돌아보고 이해하게된다

가족의 비극을 통해 신에 대해
천국과 지옥에 대해 깊이있게 돌아보게 되는 책

가와무라 겐키의 신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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