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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펼침 (주책공사 5주년 기념판)
이성갑 지음 / 라곰 / 2025년 3월
평점 :
오늘도, 펼침
이성갑(주책공사) 지음 / 라곰
*"작가들이 먼저 찾고, 독자들이 사랑한 책방"
20만 명이 다녀간 부산 동네책방 '주책공사' 에세이
삶에서 중요한 것은 한 글자로 되어 있습니다.
몸, 피, 뇌, 뼈, 코, 입, 해, 달, 땅, 물, 불, 꽃, 약, 힘, 나, 너, 삶 등등
그리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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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야독, 주책가방, 생일 책 등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읽고 사유하는 동네책방'으로 입소문이 나
부산을 여행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서점으로 알려진, 주책공사
이 책을 읽고나니 따스함 가득 느껴지는 그 공간에
나도 꼭 들러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가까이하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조금씩 연결되었는데
책이라는 하나의 공통점밖에 없는 관계였지만
그 책이라는 공통점이 조금씩 서로를 알게하고 이해하게 하고
그렇게 가까워지며 마음을 나누게 되었다
책의 능력은 정말 무한하다는 걸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주책공사를 운영하는 작가님의 이력도 독특했는데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고 싶어 목사가 되려고 했고
스무 살에 신학교에 가서 목사가 되었다
읽고 전하는 글과 말이 나의 삶이 되어야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것에 회의감을 느끼고 목회를 그만둔 뒤
피자헛에 입사해서 일을 하게된다
*p26
주책공사는 실패의 조각, 부족함의 조각으로 생겨난 곳입니다. 그 실패와 부족함의 조각이 교훈이 되어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고, 누구나 부족합니다. 그 부족함을 어떠한 자세로 헤아리는가에 따라 삶의 결과는 달라집니다. 헛된 삶은 없습니다.
수많은 고민과 어려움의 시간을 지났기에
책방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책들을 소개할 수 있는게 아닐까?
목숨을 걸고 책을 읽고, 쓰고, 팔고 있다고 말할만큼
책에 정말 진심이라는게 모든 페이지에서 느껴진다
휴무일도 없이 연중무휴로 서점을 운영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닐텐데
책방을 찾는 사람들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며
서점에 더욱더 몸을 바치는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p97-98
모든 답은 질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삶도 그렇지 않을까요? 좋은 질문 끝에는 좋은 삶이 오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늘 묻고 또 물어야 합니다. 자신이 잘 살고 있는지 말이죠.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살아가는 자세는 묻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질문하기. 그것은 앎이 되고, 마침내 삶이 됩니다.
좋은 답이 나오려면 질문이 좋아야한다
그렇기에 좋은 삶이 오기 위해서는
먼저 나에게 좋은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져야한다
종종 삶에 무기력함이 찾아오면
모든게 다 귀찮아지면서 그저 기계적으로 일상을 보낼때가 있다
끊임없이 최선을 다하며 진심으로 책과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나 역시 안주하지 말고 게으르지 말고
내 삶을 돌아보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마지막으로 가봤던 부산
종종 부산에 다시 또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부산에 가고싶은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가서 생일책도 사고 나를 위한 책도 추천받고 싶은데
주책공사가 오래오래 그 자리를 지켜주길!
진심다해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