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보이네김창완 지음 / 다산북스*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데뷔 48주년, 가수, 연기자, 라디오 DJ...무한히 확장된 김창완이라는 세계"그때는 몰랐습니다. 지나온 모퉁이마다삶이 건네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을."가장 사소한 것에서 삶의 소중함을 발견하는김창완의 뿌리가 되어준 이야기들---------------------------------------------가수로 데뷔를 했지만나에겐 연기자와 라디오 DJ로 더 익숙한 김창완님드라마에 나오는 모습을 종종 봤었는데정말 소탈한 옆집 아저씨같은 그런 편안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는 모습이참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는다가끔 차에서 운전을 하며 라디오로 목소리를 듣기도 했는데목소리 역시 편안하고 친숙한 느낌이 한가득이다책 표지역시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게김창완스럽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에는1995년 <집에 가는 길>로 처음 출간되고2005년 <이제야 보이네>로 다시 선보였던 글에새로 쓴 글 8편과 직접 그린 그림 20점이 추가 수록되었다그림도 그리신다는 걸 책을 보며 처음 알았는데정말 다방면으로 재능이 넘치는 모습이 참 부러우면서도여러가지 일에 도전하는 그 모습에나도 용기를 내서 하고 싶은 일을 해봐야겠다는 작은 의지가 솟아난다1부. 아픔도 상처도 나의 일부2부. 잃어버리고 나서야 보이는 소중함3부. 모르는 길이라고 막힌 길 아니죠4부. 삶을 무게로 느끼지 않기를앞만 보고 달리느라 조급하기만 한 우리의 마음들을그 어떤 꾸밈도 없이 툭, 어루만지는때로는 아빠같고 때로는 삼촌같은편안함과 진심이 느껴지는 위로와 응원!*p101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든 사랑하라. 그리고 기뻐하라. 삶은 고달프지만 아직 더 먹을 나이가 있다. 그때까지 기다려라. 비록 임종일지라도.*p171어렵다고 생각하면 정말 어려워지기만 합니다. '이거 안될 거야' 그러면서 마음의 허들을 만들 필요는 없어요. 허들이 있으면 넘어가면 되죠. 또 정 못 넘어가겠으면 까짓것 돌아가죠. 뭐. 그리고 영 자신 없으면 그냥 '오늘은 못 하겠다' 하면 그뿐입니다.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것만큼 세상에 불필요한 일은 없어요.주변에 보이는 풍경들속에서담담히 자신의 생각을 적어내려간 문장들이가만히 다가와 내 마음을 살며시 위로해준다그래, 나 스스로를 너무 어렵고 힘들게 다그치지 말자못하겠으면 그냥 오늘은 못하겠다고 이야기하고 내려놓자하고 무거운 마음의 짐을 조금씩 내려놓게 한다 이런게 바로 나보다 더 오랜 시간을 살아온인생선배의 삶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