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테스터 1~2 세트 - 전2권 허블청소년
이희영 지음 / 허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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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1 & 테스터 2
이희영 장편소설 / 허블

*잠든 새를 깨우면서 모든 일이 시작됐다
30여 일간 두 소년이 경험한 천국과 지옥

"또 다른 감염자는 없었다.
모두 100일 안에 사망했으니까.
다만 테스터는 있었다."

"우리 반격해야죠.
마음 단단히 먹어요. 제법 긴 싸움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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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버드가 사는 동굴에 다녀온 사람들은
누군가는 하루아침에 노인이 되었고
어떤 이는 검붉은 피를 토해냈으며
또 다른 이는 종기와 부스럼이 일어났다

그렇게 모두 서서히 죽어갔다

인간에 의해 이미 멸종되버린 레인보우 버드를
인간이 다시 복원해 되살렸다

레인보우 버드가 복원되며 잠들어 있던 바이러스가 함께 깨어났고
상처를 통해 남자의 몸에 침투한 후 여자에게까지 옮긴 후
뱃속에 있던 아이에게까지 전해졌다

강회장은 자신의 유일한 핏줄인 아이를 살리기 위해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려 노력한다

어마어마하게 발전된 과학 기술로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로봇들과
피부를 이식해서 젊음을 유지하는 사람들,

지구도 모자라 달과 화성에까지 호텔을 짓고
여행을 하며 거주하기도 한다

*1권, p111
"화성 거주지에 미리 살아볼 테스터가 필요하니까. 지금까지 각국에서 당첨된 사람들이 대부분 빈민가 출신이잖아. 죄다 가족과 아이가 있어. 뭔가 묘한 공통점이 느껴지지 않아?"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 낮에는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백색증으로 온몸이 하얀 눈처럼 색이 없는 아이 마오

바이러스에 감염된 건 자신 혼자라고 생각했지만
한 명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가 치료제를 테스트하기 위한 테스터라 짐작하지만

충격적이게도 회장의 손자라고 알고 있던 자신이 테스터였고
테스터라 생각했던 하라가 사실은 진짜 손자였다는 걸 알게된다

책을 읽으며 내내 드는 생각은
대체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인가 였다

화상환자들을 위한거라고 하지만
실제론 미용목적으로 피부를 이식해 젊어지려하고

필요에 의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바이러스를
테스터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에게 주입해 4명의 아이가 희생된다

결국 마지막 테스터였던 마오가 햇빛속으로 걸어나가
온몸에 붉게 타오르며 1권이 끝난다

2권에서 그렇게 죽은 줄 알았던 마오는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위장해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하라도 마오도 바이러스는 완전히 치료했고
이제 더이상 지구상에 위험한 바이러스는 없을 줄 알았지만

하라와 마오를 치료하며 치료제를 만들었던
이 소장에게서 바이러스가 발견되며 반전을 맞이한다

*2권, p261
벼랑 끝이라 믿었던 그곳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찾게 되었다. 그것이야말로 진짜 기적이자 삶이 주는 가장 소중하고 값진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유산때문에 서로 싸우는 자식들과
끊임없이 로봇을 소비하고 버리는 사람들...

욕심으로 가득한 사람들의 모습과 대비해
사람보다도 더 사람같이 행동하는 로봇을 보며

어쩌면 로봇보다도 더 차가운 심장을 가진건
다름아닌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이 위로 올라기기 위해 정복하고 파괴하는 사람들

하라와 마오의 삶을 돌아보며
진짜 인간적인건 무엇인지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고민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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