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거리 내게 말을 건다
박성주 지음 / 담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낯선 거리 내게 말을 건다
박성주 여행 산문집 / 담다

잘 살아야지. 단순히 오래 사는 인생은 허망한 재앙일 뿐이다.
자주 가던 곳이든 낯선 곳이든 늘 새롭게 여행한다.
나의 여행은 나를 만나기 위한 기대로 설렌다.

---------------------------------------------

여행 산문집,

편안하게 적혀있는 문장들을 따라가다보니
절로 내마음도 편안해진다

언젠가 나도 이렇게
제주의 곳곳을 걷고 또 걸으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소박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1장. 세상 심심한 여행
2장. 무턱대고 떠난 여행
3장. 오십일곱 번째 여행
4장. 여행 작가를 꿈꾸다


작가님의 여행스타일은 나랑은 너무 다르다

나는 완벽하게 계획하고 또 계획하는
안정적이면서도 잘 짜여진 여행을 좋아한다

낯선곳으로 떠나는 설렘도 있지만
자유여행은 너무 불안해서 패키지 여행을 선호한다

작가님은 이러면 이런대로 저러면 저런대로
아주 편안하게 여행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한번쯤은 그런 여행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특별한 목적 없이 걷고, 바라보고, 멈춰 서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작가님의 문장들

정말 계획없이 무턱대고 여기저기로 떠나는 모습에
진짜 순수하게 여행을 좋아하는구나 라는 느낌도 든다

*p66
여행은 지친 일상에서 만나는 빛나는 '틈'과 같다. 예상치 못했던 선물이 주는 기쁨처럼 일상의 틈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여행을 진심으로 좋아하기에 그 마음이 충분히 담겨있는 문장들..

페이지마다 담겨있는 그 나라의 소박한 풍경들도
이 책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p164
매일매일의 여행 속에서 행복은 작은 점처럼 보일지라도, 그 점들이 이어져 인생의 기쁨으로 그려지고 완성된다.

*p254
인생을 더 깊고 넓게 살아가게 하는 확실한 방법이 바로 여행이 아닐까 생각한다. 언젠가 여행은 끝나겠지만 그 기억은 우리안에 남아 있을 것이고, 그 기록은 우리 인생을 더 의미 있게 펼쳐 주리라 믿는다.

여행.. 생각만으로도 설렘으로 마음이 콩닥거리는 단어!

꼭 멀리, 길게 가는 그런 여행만 여행이 아니라
집 근처 오름에 가고 바다에 가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그 시간들이
나에겐 또 하나의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하나하나의 점 같은 기억들이 서로 연결되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 되고 추억이 되겠지

아이들에게도 함께하는 이 시간들이
앞으로의 삶을 살아낼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