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가든
한윤섭 지음, 김동성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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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가든
한윤섭 글 / 김동성 그림 / 푸른숲주니어

*20만 독자가 선택한 <서찰을 전하는 아이>
한윤섭 작가 5년 만의 신작!

다시, 이야기의 시대가 시작된다!

세상의 길목에서 문득 마주치게 되는 소중한 생명들,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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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아름다운 한 장면을 표현한 것 같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표지, 숲속 가든

아름다운 표지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는
마냥 아름답고 행복하기만한 이야기는 아니라서
읽으면서 반전을 느낄 수 있었다



<숲속 가든>
매일매일 생사를 걸고 죽음의 게임을 벌이는 닭의 운명

<이야기의 동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찾아 동굴로 간 사람들

<잠에서 깨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 버린 이의 서글픔

<비단잉어 준오 씨>
저항할 수 없는 강력한 힘에 맥없이 떠말린 물고기


이렇게 짧은 4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처음 나오는 숲속 가든부터 마음을 쿵 울렸는데

우연히 트럭에서 떨어진 병아리들을 지인의 식당에 맡겼는데
결국은 닭요리로 죽어가는 병아리들의 이야기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인아저씨와 죽음의 게임을 해야하는 닭들..

인간에게 가장 많이 목숨을 잃은 동물이
닭이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앞으로 닭고기를 먹을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

마을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단어로 이야기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신,

처음엔 어린아이가 등장하고 할아버지가 꿈속에 찾아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이야기였던 잠에서 깨면,

40년동안 티비를 보며 사람의 말을 익히고
자신들의 살 길을 찾으려 애쓴 잉어 준오씨
하지만 앙심을 품고 연못에 제초제를 뿌린 사람때문에
비단잉어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마지막 이야기까지...

이야기마다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모두 다르지만
모든 이야기들이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이라는 이유로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들을,
더 나아가 다른 인간들의 생명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저버리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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