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수세미와 안수타이강난희 글 / 최정인 그림 / 샘터더러운 철 수세미와 멋진 안수타이(아인슈타인) 사이에서,엉킴털 증후군을 가진 '모윤서'의 반짝반짝 성장기!"사람들은 모낭이 동그랗다고 한다.엉킴털 증후군인 내 모낭 모양은 놀랍게도 하트♡♡"---------------------------------------------너무너무 귀여운 표지와 흥미로운 제목책을 읽으며 엉킴털 증후군이라는 단어를 보고진짜 있는건가? 싶어 검색을 해봤는데위대한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도 앓았던 희귀병으로빗질을 해도 머리카락이 눕지 않고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한다항상 아인슈타인 사진을 보면서머리스타일이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었는데엉킴털 증후군이라는 병때문이었다니...이 책에 나오는 윤서도 엉킴털 증후군때문에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다"너는 왜 머리가 철 수세미야?" 라는 질문을 던지는 친구들거기서 그치지 않고 윤서의 머리카락을 본 다른 부모님들은윤서가 탈색을 했다는 둥, 부모님이 방치했다는 둥 이야기를 하고엄마아빠의 이야기를 고대로 전하는 친구들때문에윤서와 윤서엄마는 상처를 받는다철 수세미로 놀리던 친구들은 쇠롭다라는 말을 만들어내서계속해서 윤서를 놀린다그러던중 독일에서 살다 온 전학생이 오고"쇤, 안수타이가타." 라는 서툰 한국말에윤서는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해서 울며 화를낸다아빠의 일 때문에 윤서네 가족은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고돌로 바이러스라는 전염병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데윤서 엄마는 윤서가 새로운 학교에서 또 상처받을까봐여러가지 모자를 잔뜩 주문해서아침마다 책상에 모자를 올려두고 쓰라고 강요한다그 과정에서 서로 상처받는 엄마와 딸의 모습이참 안타깝고 짠하다 두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엄마인 내 마음은 몇배나 더 아프고 힘이든다어떻게든 해결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알기에책 속의 윤서 엄마도 이해가 됐지만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혼란스러워하는 윤서를 보니 너무 안쓰러웠다"윤서는 빛이 나. 반짝반짝 빛이 나.동글동글 반짝반짝 빛나. 철 수세미 새것처럼 말이야!"할머니의 말에 용기를 얻은 윤서는핼러윈 복장을 하고 수업을 하기로 한 날 용기있게 자신의 모습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사자 머리라며 놀리는 친구들도 있었지만아인슈타인 같아서 멋지다고 하는 친구의 말을 듣고전에 전학생이었던 친구가 한 말이자신을 칭찬하는 말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자신의 모든면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한다는건어른들에게도 쉬운일은 아니다더구나 사춘기를 향해가는 아이들에게는외모가 엄청 중요하게 생각되는 시기이기에 더 어렵다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나와는 다른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친구를 놀리고 상처주기보다는친구의 개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더불어 자기 자신의 모습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당당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