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사 크리스티 코드 - 다섯 가지 코드로 크리스티를 읽다
오오야 히로코 지음, 이희재 옮김 / 애플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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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사 크리스티 코드
오오야 히로코 지음 / 애플북스

*다섯 가지 코드로 크리스티를 읽다

성경과 셰익스피어, 그리고 애거사 크리스티!

미스터리 장르의 영원불변한 고전,
애거사 크리스티 소설의 모든 것을 파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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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

초등학생 시절 무서운 이야기를 엄청 좋아해서
공포특집 이런 책들을 즐겨보다가
추리소설의 재미를 알게 되었는데

그때 애거사 크리스티를 알게 되었고
그녀의 작품에 푹 빠져
책방에 있던 책들을 한꺼번에 빌려 읽곤 했었다

다른건 제목도 가물가물하지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그런 그녀의 작품을
다섯 가지 코드로 나누어 이야기해주는 책이라니

읽기전부터 너무 기대되고 흥미진진했다



제1장. 탐정으로 읽다
제2장. 무대와 시대로 읽다
제3장. 인간관계로 읽다
제4장. 속임수 기술로 읽다
제5장. 독자를 어떻게 함정으로 이끄는가


이렇게 5장으로 나누어서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들여다본다

1장에는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탐정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마플이 나오는 소설들이 참 재미있었다

2장에 나오는 다양한 소설 속 장소들

전에 어떤 프로그램에서
애거사 크리스티 작품에 나오는 곳들을
직접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 책에도 그런 부분들이 설명되어 있다

또 그녀가 필명을 바꾸고 싶어했다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괴로운 기억이 덕지덕지 들러붙은 전남편의 성을
필명으로 쓰고 싶지 않아 이혼 후 바꾸려고 했지만
출판사에서는 이미 크리스티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어서
개명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름조차 마음대로 바꿀 수 없었다니
유명하다는 건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p227
크리스티의 속임수 테크닉의 핵심은 독자의 예상을 이용하여 그 맹점을 찌르는 데에 있다.

- 거짓말은 안 쓰지만 중요한 정보도 쓰지 않는다(생략 테크닉).
- 중요한 힌트를 전혀 관계없고 사소한 장면 속에 숨겨둔다.
- 힌트를 꺼낸 직후에는 다른 대화나 장면으로 전환해 독자의 관심을 돌린다.
- 거짓말은 아니지만 독자가 잘못 해석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번에는 정신 바짝 차리고 범인을 꼭 찾을거야!
라고 굳게 다짐하고 책을 읽어나가지만

어느새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작가의 속임수에 속아넘어가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지면 깜짝 놀라게 된다

범인이 누구인지, 어떻게 사건이 벌어진건지
그 비밀을 파헤치듯 읽어나가는 것도 재미있지만

마지막에 모든 비밀이 다 밝혀진다음 다시 읽으며
작가가 숨겨 놓은 복선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랜만에 어렸을때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애거사 크리스티의 책들을 펼쳐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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