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살아볼 만한 삶이겠다이서연 에세이 / 딥앤와이드*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살아볼 만한 이유를 전해줄 가장 따뜻한 기록"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날들을 지나, 마침내 살아볼 만한 삶으로"그 어떤 불행이 와도 끄떡없는 이 시대의 어른에게 전하는이서연 작가의 경이로운 위로!---------------------------------------------오늘도 자신의 인생의 한 페이지를 열심히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누구에게나 삶이 버겁다고 느껴지는 순간은예고도 없이 찾아올 수 있는 것 같다제주에 내려와 1년이 안되었을때몸이 아파 찾아간 병원에서 큰병원에 가보라고 했고이런저런 검사들을 하고 2박3일간 입원 후 수술을 받았다그리고 매달 이어진 병원방문과 검사검사를 받고 2주후 결과를 들으러갈때까지마음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그리고 그때 내 인생에서 제일 심한 무기력증이 찾아왔었다그냥 하루하루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아이들을 어찌어찌 학교에 보내고아무것도 못하고 소파에 누워 하루 대부분을 보냈다이런 내가 싫으면서도 내가 나를 어쩔 수 없었던 긴긴 시간...그런 시간을 지나 다시 일어설 힘을 낼 수 있었던 건나를 사랑하는 가족들덕분이었다마음이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이런 삶을 꼭 살아야 하는걸까 회의감이 느껴질 때그래도 삶은 살아볼 만한 거라고따스히 위로를 건네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작가님의 일기장을 살며시 들여다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때론 스스로에게 이야기하고 다짐을 하듯이때론 있었던 일들을 담담히 적어내듯이때론 친구에게 편지를 쓰듯이한자 한자 작가님의 마음이 가득 담긴 문장들을 읽으며함께 울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었다*p32그래도 나는 당신이 살아주었으면 좋겠다. 꼭 당신이 행복해지면 좋겠다. 아니, 비록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더라도 곪은 상처가 터지지 않도록 잘 달래주면 좋겠다.한없이 작아진 기분으로 혼자 힘들어할때단 한사람이라도 이렇게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면그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이 책 가득 들어있는 진심의 위로들이괜찮아 다 괜찮아 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다*p53오늘이 어떤 하루이었든 간에그저 살아있음의 기적을 보여주어서당신이 참 고맙습니다.아픈 사람을 돕고 싶어 의사가 되고 싶었던 작가님살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던 시절을 지나이제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글을 쓰신다고 한다누군가 한 명에게라도 오늘을 살아갈 힘을,내일을 살아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끊임없이 글을 쓰신다는 작가님의 앞날을진심을 다해 응원하고 싶다그저 살아있음 그 자체가 기적인 우리 모두에게오늘은 나에게, 내 옆사람에게고맙다는 따스한 한마디를 건네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