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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다시 돌봄이 시작되었다 - 요양보호사이자 돌봄 전문가의 가족 돌봄과 자기 돌봄 이야기
백미경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2월
평점 :
오십, 다시 돌봄이 시작되었다
백미경 지음 / 푸른향기
*요양보호사이자 돌봄 전문가의 가족 돌봄과 자기 돌봄 이야기
나의 진짜 인생은 지금부터다.
젊음과 노년 중간 어디쯤
나의 중년을 반갑게 맞이하고 싶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거나, 누군가를 돌보며 살아간다.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두고받으며 함께하는 돌봄,
그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성숙한 돌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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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몇년 전 친정엄마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자식 다 키워서 결혼시키면 이제 끝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결혼시키기 전보다 더 힘들다는 웃픈 이야기...
어렸을때부터 부모님 두분 다 일을 하신지라
나는 일찍 철이 들었지만 그만큼 엄마품이 그리웠다
그래서 결혼하며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첫째를 임신하고 어린이집에 가기까지
최선을 다해서 키웠다
하지만 둘째 임신때부터는 몸이 너무 힘들어
친정 엄마의 도움을 받을수밖에 없었고
둘째가 태어나 서울을 떠나 제주에 오기전까지
친정 부모님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렇듯 우리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돌봄이 이루어진다
어렸을땐 부모님께 돌봄을 받고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며 아이를 돌보고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고 나서는 부모님을 돌봐야하는 우리의 삶
1장. 아빠의 요양보호사가 되다
2장. 가족의 형태가 변하고 있다
3장. 어서 오세요, 나의 중년!
4장. 나의 중년은 늘 봄이다
5장. 함께 돌봄으로 삶을 완성하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저자는 어린이집이 문을 닫게 되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해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여려 자격증을 모조리 땄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을 돌봐주고 그들의 돌봄을 통해
자신이 치유를 받고 행복을 느낀다는 걸 깨닫게 된다
가족을 부양하던 아빠를 오십이 된 딸이
요양보호사가 되어 돌보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 안의 딸로서 아내로서 느끼는
전통적인 여성 돌봄의 부담을 1장에서 엿볼 수 있다
가족의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가족 돌봄 역시 변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지나
노년과 청년 사이에 선 중년이
자신을 이해 하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진정한 가족과 돌봄의 의미를 깨달은 중년의 도전을 다루며
마지막으로 다양한 가족의 돌봄과 함께
돌봄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며 마무리한다
*p190
멋진 노인이 되고 싶다면 아직 오지도 않은 불안한 노후를 걱정만 하지 말고, 머릿속으로 계획만 세우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자식보다 나를 더 사랑하고, 자식과 남편에게 투자한 것의 반만이라도 자신에게 투자하여 건강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다가올 노년을 조금 더 행복하고 자신감 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나를 돌아보며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들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한명의 당당한 어른으로 잘 키우고 싶고
고생하신 부모님도 조금 더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드리고 싶다
나도 아이들도 부모님도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진정한 의미의 돌봄을 실천하는데 길잡이가 되어준 책,
돌봄 전문가가 전하는 중년을 위한 새로을 돌봄 교과서
오십, 다시 돌봄이 시작되었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