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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오더 - 우나의 뒤죽박죽 시간여행
마가리타 몬티모어 지음, 강미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24년 4월
평점 :
아웃 오브 오더
마가리타 몬티모어 지음 / 비전비엔피
우나의 뒤죽박죽 시간 여행,
매년 생일마다 시간을 뛰어넘는 여행이 시작된다
"우나 록하트, 아무튼 너의 미래에 온 걸 환영해!"
시간여행에 대한건 책도 드라마도 영화도 자주 봤었기에
이 책도 비슷한 스토리이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1장을 다 읽고 2장으로 넘어가면서
이 책이 그렇게 뻔한 시간여행 이야기가 아니라는것을 알수있었고
우나와 함께 나에게도 신선하고 충격적인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봐왔던 시간여행들은
내가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서
뭔가 아쉬웠던 경험이나 부정적인 경험들을 바꿔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뀐 현재로 돌아오곤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우나는
18살에서 19살로 넘어가는 새해 첫 날,
처음으로 자기도 모르게 시간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전혀 예상치못한 51살의 자신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시간여행을 하게되면 1년동안은 거기에 머물러야하고
다시 생일이 되는 새해에 다른 시간대로 이동하는데
나이가 드는지, 어려지는지..
어느 시간대로 가는지는 뒤죽박죽이며 미리 알 수도 없다
51살에서 27살, 40살, 39살, 31살, 35살, 53살을 거쳐
마지막 장에서 19살로 돌아오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내가 만약 그런 삶을 살게 된다면?
어느날 갑자기 내가 살아보지도 않은 시간대로 넘어가
나지만 내가 아닌듯한 그런 삶이라면 어떨까 생각해보니
상상만으로도 너무 아득하고 무서울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나 역시 처음에는 당황스러워하고 힘들어하며
그런 자신을 위해 어느정도 길잡이가 될 편지를 남기지만
7번의 시간여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들을 하며
성숙해져가고 점점 삶을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낸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p275
"안 돼, 그럼. 실수를 안 하려고 사는 삶은 안 돼. 살다 보면 실수를 하기 마련이지만 실수로부터 배우고 실수와 더불어 살아가는 게 인생이란다."
p321
그래서 말인데, 더는 우리의 미래를 다시 쓰려고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 어쨌든 넌 오르막뿐만 아니라 내리막도 경험해봐야 하니까. 그렇지 않으면 넌 안전하고 고생하지 않아도 되지만 밍밍하기만 한 삶을 살게 될 거야. 그런데 어느 누가 그걸 원하겠어?
p488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시간을 순서대로 경험할 때는 아주 많은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해마다 뒤죽박죽인 시간대를 살게 된다면 분명히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더 많이 의식하고, 더 많이 감사하고."
뒤죽박죽인 시간여행을 경험하며
주어진 시간을 마음껏 즐기게 된 우나처럼
나도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에 집중하며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이 웃고 더 행복하게 지내고싶다
흘러가는 시간을 막을 수 없듯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시간도 끝이 나고
아무리 행복하고 기쁜 시간도 끝이 난다
그저 매일매일의 삶에 감사하며 즐길 수 있는 모두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