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혼부 연예인과 결혼했다장정윤 에세이 / 그림 김승현직접적이면서도 조금은 자극적인? 제목,책을 펼쳐 읽기 시작하니친한 친구나 언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듯그렇게 책 속에 푹 빠져들었다!친구들을 만나면 항상 빠지지 않는 주제가바로 남편이야기 아닌가ㅋㅋ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들에게도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도결혼을 해서 살고있는 부부들에게도너무너무 어울리는 책,누구나 겪을법한일들로누구나 읽으며 공감하고 위로를 얻는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남편과 만나 결혼한지 올해로 11년차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나갔는지돌아보면 진짜 순식간이다여느 부부들이 그렇듯우리부부도 참 많이도 부딪히고 다퉜던거같다정말 크게 싸우는일도 몇번 있었고다시는 보기 싫은 순간들도 있었다그렇지만 그런 시간들을 견디고 버텨냈기에지금 이렇게 조금은 평온한ㅋㅋ결혼생활을 하고 있는건 아닐까?책에 나온 말들 중 공감가는말이 진짜 많아서인덱스를 붙이고 또 붙였다가장 가까운 사람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이 책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p131언젠가 엄마에게 승현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다고 말하자, 엄마는 남편이라는 사람은 안다 싶으면 모르겠고 또 알겠다 싶으면 모르는 평생 알 수 없는 존재라고 했다. 또 남편에 대해 100퍼센트 알 필요도 없고 딱 30퍼센트 정도 알고 사는 게 적당한 거라고 했다. 그땐 그게 말이 되냐고 반박했으나 지금은 그 말이 뭔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p223결혼이 어려운 길이라는 것에 대한 진심은 이것이다. 발을 담가보니 결혼은 롤러코스터 같은 거였다. 행복을 향해 천천히 올라갔지만 사소한 일 하나로 급하강하는 좌절을 맛봐야 하는 것. 그러나 이미 길을 나섰기에 동반자인 그와 손을 잡고 다시 행복을 찾아 올라야 하는 것이다. 차라리 탈선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그 이유는 그 때문일 수도 있고 나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내 손을 놓치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쓰며 발걸음을 나란히 하고 있는 그를 보면 탈선할 수 없다. 그가 보는 나도 그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