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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지배자 1
펑제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5월
평점 :
일단 최근에 본 만화책 중 인상 깊었던 책 리뷰를 들고 왔어요!
"시간의 지배라"라는 작품입니다.
▽▼▽▼▽▼표지는 이렇습니다. 뭔가 이름 때문에 멋진 회중시계 같은 것과 찍고 싶었는데... 집에 그런거 없더라구요.. 흑흑▽▼▽▼▽▼
그림체가 선이 강렬하다고 해야하나? 또렷하고 샤프한 느낌이라 좋았어요!
띠지에 보니 곧 오는 3분기에 애니메이션도 나온다고 하네요?! 읽기 전부터 사실 저 띠지를 보고 기대감이 증폭↑ 됐답니다!
<책 정보>
1. 제목 : 시간의 지배자
2. 저자 : 펑제이
-이름이 조금 특이하길래 처음에는 필명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책날개를 보니까 타이완 분이셨다!!< 감탄!
저 타이완 분 만화는 처음보는 것 같아요. (감격)
타이완 분이 그리는 만화는 또 어떤 느낌일까요??
3. 출판사 : 대원씨아이
4. 가격 : 5200원.
-응? 가격 보고 약간 의아했어요. 5천원도 아니고 5500원도 아니고 5200원은 또 새롭다??
5. 장르 : 판타지
6. 목차 : 목차도 "시간"이라는 테마에 잘 맞게 한 챕터 챕터가 시간이네요~
이 시간은 완결이 날 때면 몇 시일까요?? ㅇㅅㅇ?!
하는 궁금증도 생기고... 맞춰보고 싶다.... 몇 시쯤에 완결일까.... 60초가 되면 분으로 넘어가는거겠죠?
그러면 일단 '시'까지 있기도 하고, 재미있는 만화는 오래 나올 수록 좋으니까 시간까지는 갔으면 좋겠네요! 그것만으로 근데 엄청난 화수가... 하하하 (1시간은 3600초= 3600화)
7. 등장인물 및 간단 줄거리 :
여러분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요??"
모든 사람이라면 한 번 쯤 꿈꿔봤을 것 같아요.
그게 심각한게 아니더라도, 뭐랄까 시험 직전에 아, 하루만 전으로 돌아갔으면 이라던가 아니면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면 조금 더 신나게 놀텐데, 이런 도전을 해봤을 텐데 같은 거요.
이 책은 인간의 그런 욕망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소설"이라는 여학생은 (여자 주인공인가? 하고 처음에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더군요! 그냥 첫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한 인물이에요!)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오빠랑 단 둘이 살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 교통사고를 당하려던 그녀를 구하고 오빠가 사망해 천애고아가 됩니다ㅠㅠ
밝은 모습으로 버티고 있지만, 당연히 그녀는 "오빠"가 되살아 나는 일이 있다면, 하고 바랍니다.
그런데 학교에 전설로 시계탑이 울릴 때 소원을 빌며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갈 수 있다는 말이 도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희안한 남자 둘! (표지에 있는 두 사람입니다. 딱 어느 쪽이 주인공이다라고 할 수 없게, 둘이 함께 주인공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그들이 나타날 때,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이 눈이 내리다가 멈췄던 것 같습니다.<
왼쪽은 검정머리는 "키리" 오른쪽의 금발은 "빅토르"라는 이름을 가진, 마치 형제처럼 친해보이는 두 사람입니다.
키리는 어딘가 빠릿하고, 똑부러지는 쿨계의 속성 같으면서도 빅토르의 말에 반응해 종종 '욱!'하는 캐릭터이고,
빅토르는 어딘가 느슷하고, 이상한 말들을 하고 (파스타를 코로 먹어보라는 둥 ㅋㅋ), 키리를 놀리는 재미로 사는 듯한 남자입니다. 거기다 빅토르는 "매일 일기"를 쓰는 특이점도 가지고 있죠<
그런 그들은 처음에는 단순히 "영화배우"다 영화촬영이었다고 둘러댑니다만, 이상하게 생각한 소설은 (거기다 빅토르가 은근 슬쩍 전설에 대해 귀뜸을 합니다) 저녁에 실제로 전설에 따라 소원을 빕니다.
그러자 나타난 검고 흉앙하고 징그러운 무언가!!!
바로 "계"라고 불리우는, 몬스터? 같은 존재!!
인간의 시간을 먹는 괴물입니다.
인간의 욕망은 그들을 불러내고, 그들은 마치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은 그 사람의 시간을 먹고 있을 뿐..
결국 인간은 순식간에 시간을 먹히게 되서 결국 태어나기 전 즉, "無"의 상태로까지 돌아가게 되죠.
역시 이런 류의 만화에서 언제다 그렇듯...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특히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만큼 생명이란 소중하고 귀중하고 다시 없는 것이라는 뜻이겠죠.
어떻게든 오빠를 되돌리고 싶다고, 계에게 먹혀도 좋다고 울부짖는 소설에게
"빅토르"는 그런 일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밝혀지는 "빅토르"와 "키리"의 과거..
사실 빅토르와 키리는 부자(父子) 관계였어요!!! (대충격)
무려 빅토르가 아빠였다! 실제 나이는 39세!! 그런데 왜 이렇게 어려보이냐고 하면.. 바로 "계"에게 시간을 먹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기 쓰는 습관도 생긴 것... 시간을 억지로 늦추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빅토르의 시간은 조금씩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있었던 일도 오늘의 빅토르는 기억을 못하죠. 일기를 매일 쓰고 그걸 읽어야 하는 ㅠㅠㅠ
↑위 그림에서도 보이듯이 몸 속에 시간의 유실을 억지로 막고 있는 빅토르.
그런데 그가 순식간에 無로 돌아가지 않은 것은 그가 "시간의 지배자" 이기 때문입니다.
키리와 빅토르는 "계"를 무찌르는 자들로, 더 큰 목표는 빅토르의 시간을 먹고 있는 "계"를 무찔러 시간을 되찾는 것입니다.
그들이 계와 싸우는 방식은 "시간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
방어로 보통 '시간을 늦춰' 결계를 만들고,
공격은 시간을 늦췄다 몇 백, 천배로 빠르게 해서 공격하는 느낌입니다<
그런 두 사람이 "계"와 싸우면서 여행을 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8. 총평 :
설정도 재미있고, 속도감도 좋고, 1권 뒤도 엄청 흥미진진하게 끝나서 추천합니다!
애니로도 나온다고하니까, 혹시 망설여지시면 7월에 애니를 보고 구매하실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와.. 정말..
빅토르와 키리 부자 관계는 정말 예상치 못했어요. 허허 파트너라고만 생각했다...
이런 기분 좋은 충격 너무 좋구요.
부자관계인데 지금은 빅토르가 자신이 아빠라는 것을 머리로만 알 뿐 "키리"를 기억하지 못하고, 키리도 아빠지만 아빠로 인정하지 않는 그 묘한 관계.. 를 보는 것도 너무 뭐랄까 신선하기 그지 없었네요.
이거 또 재미있는 책을 발견한 기분입니다.
물론, 아직 1권이니 사실 어떻게 될지는 더 두고봐야한다고 생각하지만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재미있을지 시간을 가지고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뒤가 착착 나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