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아이가 울고 있다 - 내 안의 불안과 화해하기
유범희 지음, 홍자혜 그림 / 생각속의집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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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말 못하는 상처하나 갖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수없이 일어나는 사건, 사고는 물론 핵가족화된 사회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로 인한 소외감, 외로움들이 맞물려 마음에 생채기들이 남게 된다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신경정신과를 다니는 것도 어쩌면 당사자에게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이럴 때 무엇보다 큰 위로와 치유를 돕는 것은 책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일상생활에서 수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스트레스를 독서를 통해  풀었다
누군가는 책을 읽으며 뭔가를 끊임없이 주입하다 보면 오히려 머릿속이 더 복잡해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기도 하지만 경험해 본봐에 의하면 꼭 그렇지는 않다
독서는 갈등이 정리되면서 근심 걱정을 잊게 되고 마음이 평온해 짐을 느낀다
시간이 없어, 여유롭지 않아 책을 읽지 않게 된다고들 말하지만 오히려 시간을 만들어 책을 손에 들게 된다
나만의 치유와 힐링의 시간이라 말해 본다
예민한 성격 때문에 작은 일도 커다란 걱정거리로 부풀려질 때가 자주 있다
그러다 보면 불안하고 초조해지면서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고 심할 때는 무기력증에 빠지기도 한다
미리 다가올 일에 대한 걱정으로 심신은 탈진 상태에 이르고 만다
한두 번 겪은 일도 아니라서 무심히 지나치곤 하는데 나이가 점점 먹어가다 보니 건강에도 이상 신호가 오는듯하고 마음도 황폐해지는 것 같아 덜컥 겁이 난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 심리학 관련 도서를 눈여겨보게 된다
심리 치료가 목적은 아니지만 나 자신을 바라보고 알아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관심을 두고 있다
스스로 불안의 원인을 발견하기 힘들기 때문에 책을 통해 도움을 받게 되는데 상당히 효과적이고 유용하다

<그림자아이가 울고 있다>는 최근에 만난 심리그림책이다
섬세하고 따뜻한 느낌의 일러스트와 간결한 문장들이 어우러져 공감을 이끌어 내고 마음에 와닿는다
처음에 책을 접했을 때 그림자아이가 뭘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후드 달린 노란색 올인원을 입은 그림자아이는 어떤 존재일지 호기심이 일어 순식간에 책장을 넘겼다
책에서 '그림자(shadow)'는 외로움, 상처, 불안, 수치심 등 숨기고 싶은 우리의 내면에 감춰진 어두운 모습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림자아이는 우리 마음속의 병적인 불안을 상징하는데 그중에서도 분리불안의 고통을 그림자아이로 형상화해서 어린 시절에 겪은 상처를 돌아보고 대면하며 치유해 가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끼던 반려견이 집을 나가고 헤어진 뒤로 그림자아이와 만나게 된 주인공.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그림자아이 때문에 평온함을 잃고 지독한 외로움을 가져오며 일상생활에 균열이 생긴다
자기비하, 공황장애, 자존감 상실 등을 초래하게 만든다
그림자아이와 마주하면 모든 상처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아 외면했고 그럴수록 그림자아이는 더 끈질기게 나타나 주인공의 삶은 더욱 피폐해진다
상황이 극에 달하자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기로 한다
심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어린 시절부터 사랑이 고프고 외로웠던 자신의 모습과 대면한 뒤 부족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려고 노력하면서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고 사람에 대한 믿음도 커져 간다는 내용이다

불안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겪는 감정이다
심리학에서는 불안의 발생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불리 불안을 꼽는다고 한다
어릴 때 경험한 분리불안은 성인이 되었을 때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생기고 심하면 불안장애나 공황장애같은 병적 불안 증상을 겪기 쉽다고 한다
주위에서 분리불안을 겪는 아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럴 때 부모는 다그치거나 나무라지 않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며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고 함께 해 주는 것이 심신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게 도와주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일 것이다


어릴 때 겪은 심각한 불리 불안이 그림자아이로 남아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지내다가 어느 날 불쑥 나타나는데 피하면 피할수록 점점 더 거대해지고 피하지 않고 직면해서 공감해 주면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마음의 병이라는 것은 그 원인을 찾아 위로와 공감을 해 주는 게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심리치료의 기본은 상처와 마주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
다른 누구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
그러므로 행복해지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콤플렉스, 트라우마, 상처조차도 외면하지 말아야 할 소중한 일부분이라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방법이라고 전한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불안을 예방하는 마음의 기술 5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우울해하는 스스로를 위로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인정하며 좋아하는 것을 찾아 기쁨을 느끼면서 살아가라고 조언해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는데 집중해 봤다
현재 내가 고민하고 불안해하는 일을 떠올려 보고 나도 모르고 있는 분리불안의 감정들이 있는지 내 아이들에게도 그러한 감정들이 자라고 있지는 않은지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갖고 바라보게 됐다
사실 내 경우에는 심각할 정도의 문젯거리도 아닌데 한 가지 일에 너무 집착하고 신경 쓰면서 발생된 불안감이었다
내가 마음먹는 대로 삶의 희로애락이 주어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나아가 나와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까지도 이해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방법일 테고 그러므로 살만한 세상이 만들어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책을 읽으며 나 자신과 오롯이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평온해 진다
더불어 알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과 자기의 내면을 바라보고 좀 더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림자아이가 울고 있다> 책으로 마음속에 그림자아이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상처를 보듬고 대면하는 치유의 과정을 통해 자신을 찾아 행복하고 평화로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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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셀프 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0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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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를 너무도 사랑하는 1인으로서 일찍부터 오키나와 여행을 꿈꿔왔다
가까우면서도 왠지 멀게만 느껴지던 나라 일본 여행의 꿈은 잘 만들어진 여행서로 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오게 된다
나와의 매력은 일본스러우면서도 일본스럽지 않은 자연 풍광이 아닐까 싶다
순수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자연의 아름다움, 푸른 바다와 쨍한 하늘, 거대한 나무숲 등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결여된 자연의 신비스러운 매력들이 깊은 인상으로 다가온다
외부 세계와의 단절이 아닌 일본 섬만이 간직한 산호초, 비치, 특산품 등 자연이 내미는 선물에 이내 이끌리게 된다
오키나와 본섬은 크게 나하, 중부, 북부, 남부의 네 지역으로 나뉘고 주변의 크고 작은 섬을 포함하며 각 지역은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하고 그만의 매력과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오키나와 셀프트래블>은 책의 활용법과 오키나와 여행 시 꼭 필요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고 있다
깔끔하면서 보여 줄 건 확실하게 보여주는 콘텐츠 구성이 눈길을 끌기도한다
아름다운 오키나와의 바다 물빛과 청명한 하늘의 풍광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방문 시기, 여행 시 주의사항, 팁문화의 유무 등 셀프 여행에 필요한 모든 여행 준비와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셀프트래블 계획에 많은 도움이 된다
솔직히 혼자서 하는 여행은 자유롭고 설레기도 하지만 걱정과 두려움도 있기 마련인데 파출소 코방의 안내 등 긴급 상황시 대처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알려주고 있어 일본 섬 여행 준비에 자신감이 생긴다
오키나와에서는 대중교통보다 여행을 보다 편리하게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 렌터카 이용을 추천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명소 소개와 더불어 주의할 점까지 세세하게 코멘트 해준다

연중 내내 따뜻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곳, 청정지역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도로 등 오키나와 여행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해진다
본토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강가라 계곡, 비세후쿠기 가로수 길, 만자모, 오키나와 월드의 교쿠센도, 이국적인 비치 등 자연경관의 즐길 거리가 다양하고 풍성하다
나처럼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지역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히비스커스, 부켄비리아, 산단카 등 아름다운 꽃을 발견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오키나와하면 역시 비치가 아닐까? 인공비치부터 천연 비치까지 아름다운 물빛을 자랑하는 곳이 많기에 여행객들을 불러 모을 수밖에 없는듯하다

색다른 바다 체험으로 시 워크, 글래스보트,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 소개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적지, 향토요리, 드라이브 명소, 기념품, 가성비 좋은 아이템, 쇼핑 리스트, 필수 쇼핑 코스, 날씨, 공휴일, 축제 소개까지 오키나와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방문 시기에 따른 옷차림까지 알려주어 놓치기 쉬운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 주어 배려해 준 느낌이 들어 좋았다
특히나 일본어를 잘 모르는 여행자들도 알기 쉽게 음식과 관련된 일본어와 흔하게 볼 수 있는 메뉴들도 알려 주고 오키나와 방언까지도 수록하고 있어 실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준다
일정별로 가족, 부모님, 홀로 여행, 자동차 여행, 여자 혼자 여행 코스까지 소개하고 있어 혼자서 어렵게 일정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되니 이보다 매력진 여행 가이드북이 어디 있을까 싶다

오키나와는 류큐 왕국의 찬란하고 화려했던 시간을 돌아 볼 수도 있고 태평양 전쟁이 벌어졌던 곳으로 역사의 아픔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지의 화려함을 즐기고 여유로움을 만끽하면서도 그곳의 역사와 문화까지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혜택이고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하에서 유이레일 관광으로 주요 시내를 돌아보며 즐기고 북부에서는 아름다운 푸른 바다와 곳곳에 펼쳐진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중부에서는 자연의 절경과 더불어 아기자기 등장하며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는 미국풍 거리와 전통가옥, 공예마을을 관광할 수 있고 특히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리조트와 호텔의 사진들이 인상적이다
남부는 태평양 전쟁이 벌어졌던 곳으로 아픔이 있는 곳이지만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광을 느긋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오키나와의 일반적인 정보에서부터 입국, 출국, 이동까지 꼼꼼하게 체크해 주고 책과 영화, 음악으로 미리 간접 체험할 수 있게 소개한 점도 마음에 든다
근교 섬인 게라마 제도, 구메섬, 미야코 제도, 야에야마 제도도 다루고 있는데 저마다 특색이 있어 또 다른 매력을 맛볼 수  있다
숙박, 먹거리, 관광, 쇼핑, 즐길 거리 등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알찬 구성의 여행 가이드북!!
구글 앱이 잘 되어 있기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휴대하고 펼쳐 보일 수 있는 휴대용 미니 맵북도 굿!
일정과 테마, 동선별로 핵심 코스를 알차게 구성한 스케줄과 꼼꼼한 가이드로 <오키나와 셀프트래블> 한 권이면 처음 여행이라도 헤매지 않고 여행의 처음과 끝을 만족스럽게 즐기기에 충분하리라 본다

색다른 이국정취와 에메랄드 바다 빛을 온전히 즐기고 싶은 여행을 꿈꾸고 계획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올해 여름휴가는 오키나와에서 자연을 벗삼아 여유롭고 아름다운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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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with 일러스트 (밤 에디션 스페셜 커버)
원태연 지음, 강호면 그림 / 자음과모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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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고 대학생 시절 사랑의 열병과 함께 했던 원태연 시인의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를 다시 만났다
아직도 책장에는 그 시절 함께 했던 원태연 작가의 시집과 에세이가 꽂혀 있다
첫사랑의 만남과 설렘, 이별과 아픔이 시집 사이사이에 지나간 시간의 추억과 먼지로 뒤범벅되어 켜켜이 머무르고 있다
가끔씩 손을 뻗어 책장을 휘리릭 넘기면 그 시절의 아련한 기억들이 스멀거리며 기어 나와 코끝에 알싸하게 와닿는다
마음 한켠을 건드리며 감성에 젖게 한다
남보기엔 유치하고 별것 아닌 것 같은 사랑도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마주하는 첫사랑이 될 때는 누가 뭐라 해도 가슴 시리도록 애절하고 특별해지기 마련이다
아니 어쩌면 세상 모든 사랑의 감정은 처음이든 두 번째,  세 번째이든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감정이 무뎌진 채 살아가는 현실에서 만난 원태연 시인과 강호면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 에세이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어느새 스물한 살이던 시공간으로 이동한듯한 기분이 든다
사랑이 영원토록 지속 가능한 불변의 것이라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늘 냉혹하리만치 이성적이고 가변적이며 머물지 않는다
이별과 맞닥뜨렸을 때 세상을 전부 잃는 듯한 슬픔과 아픔을 겪기도 한다
더욱이 청춘에게 있어 미완성의 사랑은 그 아픔과 고통이 배가 된다
나에게는 그 힘들었던 시기에 원태연 시인의 시집이 곁에 있었다
그가 쓴 시 문장 한 줄 한 줄 모두가 꺼내어 말할 수 없는 나의 이야기 같아서 읽으며 공감하고 이해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원태연 시인의 글들은 화려한 미사 여구는 없지만 일상의 언어들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오랜 시간 잊혀지지 않고 가슴에 남는다
일부러 다듬지 않고 내뱉는 듯한 보통의 일상 언어는 솔직 담백한 날것 그대로의 감정 표현으로 가슴에 시리고 아프게 와닿는다
마음을 간질이는 그의 감성 글들은 힘들고 아픈 마음을 위로해 주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오롯이 집중하게 만든다
언제부터인가 SNS를 가득 수놓고 있는 감성 글의 '원조'는 역시 원태연 시인이라는 말에 절대적인 공감을 싣는다
원태연 작가는 시인이면서 작사가, 영화와 뮤직비디오 감독 등 다양한 방면에서 그의 재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작사가로서 더 많은 팬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나누고 있는 것은 오랜 그의 애독자로서 반갑고 기쁜 일이다
요즘은 그가 작사한 노래들을 찾아 듣고 있다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불렀던 「그 남자」 의 가사는 그대로 시적 감성이 가득하다
늘 즐겨 듣고 부르는 노래가 되었다

새롭게 만난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는 밀리언 셀러 150만 부 기념 특별판으로 원태연 시인의 첫 시집에서 엄선한 글과 강호면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으로 새롭게 구성한 그림 에세이다
원태연 시인의 감성 글과 강호면 일러스트레이터의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며 청춘 남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와 일러스트가 처음부터 한 작품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고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문자와 이미지가 결합되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선명하게 인식되는 점도 좋았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것은 일러스트 몇 컷이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의 첫사랑의 감성과 추억을 떠올리며 시 문장에 몰입하는데 낯설게 느껴진 점이다
개인마다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랑 이야기는 다를 테니까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라 본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책은 스페셜 커버 밤버전으로도 만날 수 있다
둘 다 소유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 온 시인의 책이기에 손에서 놓지 않고 자꾸 펼치게 된다
반갑고 기분 좋고 행복해지는 시간이다
그의 다음 책은 그 동안 작사한 노래들을 하나로 모아 만나고 싶다는 바램이 생긴다

이미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우린 모두 사랑꾼이었다는... 그 추억으로 힘겹다 느껴지는 일상을 견뎌내고 버티며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하고 싶거나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건네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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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셀프 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한혜원.김미정 지음 / 상상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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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혼자 준비하는 두근두근 해외여행
셀프트래블 도쿄
Tokyo

 

직히 일본 여행하면 교토와 오사카, 오키나와 정도만 염두에 두고 있었다
도쿄는 아무런 연고도 없고 쇼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가게 된다면 디즈니리조트 방문이 목적일 수 있는...
다른 일본 여행지보다 조금은 관심이 덜 가는 곳이었다
조용하고 느릿하게 여행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쇼핑과 식도락, 다양한 볼거리 등이 화려한 대도시 도쿄에 대해 큰 매력을 못 느꼈던것 같다
얼마전 「하루하루 교토」를 읽고 교토 여행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 여러 지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국제적인 대도시이면서 전통이 유지되고 있는, 그동안 큰 관심이 가지 않았던 도쿄에 대해 새로운 매력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셀프트래블 도쿄>는 여행지로서의 도쿄의 매력들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셀프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해도 과장이 아닌 여러 지역을 자세히 소개해서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여행서다
도쿄 지하철 노선도는 기본이고 일정과 콘셉트별 도쿄 여행 모델 코스를 소개하고 미식의 천국 도쿄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편의점, 레스토랑, 커피숍, 장인의 손길을 담은 백 년 맛 집 등을 소개하고 있다
놓치지 않고 눈여겨볼 브랜드와  고급 호텔부터 비즈니스 중급 호텔, 실속 있는 에어비앤비까지 다양한 숙박시설도 소개하고 있어 자신의 여행 목적과 계획에 맞추어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다
일본 여행에 대한 기본 정보인 출국 수속과 탑승, 도쿄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정보는 물론이고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체크해서 알려주니까 초보 여행자나 셀프 트래블러에게는 반가운 여행서다

<셀프트래블 도쿄> 2018~2019 최신판은 크게 도쿄와 그에 인접한 지역 여행으로 나뉜다
각 지역마다의 특색과 다양한 매력들을 담았고 기존 지역들에 '가와고에'지역을 새롭게 선보였다
개정판이기에 새로운 스폿 추가와 최신 정보 업데이트도 빼놓지 않았는데 이 많은 곳들을 어떻게 알아내고 소개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다
트렌드 + 옛것의 조화로움이라는 일본의 특색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고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진 도쿄!
교토에 무척 가고 싶은 1인으로서 작은 교토라 불리는 가마쿠라도 관심이 가지는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 만점이라니 몹시 궁금해지는 곳이다
책에 소개된 지역 중에서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은 도쿄 사람들이 뽑은 가장 살고 싶은 곳 기치조지!
나와 감성 코드가 잘 맞을것 같은 곳이기 때문인데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세계에 빠져보고 싶기도 하고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도 싶다

도쿄의 전체적인 느낌은 서울의 모습과 크게 다를 것 없는 대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이지만 긴자처럼 오랜 전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과 조우할 수도 있다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지 그 나라의 전통을 만나고 즐길 수 있다는 건 여행의 값진 경험이고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통수단과 노선이 다양한 도쿄 여행에서 우리나라의 티머니와 비슷한 선불 IC 카드인 스이가&파스모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빠뜨려서는 안되는 정보이기도 하다
셀프 트래블러에게 유용한 도쿄 버스 투어도 추천할 만 한데 인기 있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여러 코스가 있어서 취향에 따라 다채로운 방법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책을 보면서 여행 초보도 어렵지 않고 쉽게 도전할 수 있게 꼼꼼한 준비를 도와주는 여행서라는 생각이 들어 든든해진다
나 혼자 준비하는 일본 여행 계획이 즐거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여행 계획부터 여권, 비자 만들기, 항공권 호텔 예약하기, 정보 수집, 환전하기 등 시시콜콜 자세하게 피드백을 해 주고 있고 여러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행의 필수 일본어도 수록되어 있다
여행을 더욱 여유롭고 즐겁게 해 줄 휴대용 미니맵북도 반갑다 

도쿄는 우리나라 기후와 비슷하고 한국어 안내도 잘 되어 있다고 하니 초보 여행자들에게 반가운 마음이 든다
도쿄 여행의 1번지 신주쿠에서 쇼핑의 메카 시부야, 활기 넘치는 시타마치의 감성 우에노 처럼 각 도시의 특성을 간결하게 나타내는 제목 설정이 눈에 잘 띄고 여행자의  관심과 목적에 따라 취사선택해 펼쳐 볼 수 있게 구성한 것도 좋았다
각 지역을 소개하면서 지도, 추천 하루 일정, 주요 관광지 소개, 맛집, 음식, 쇼핑정보까지 세세하게 담았고 책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입장에서 들릴 만한 서점 소개는 반가움과 함께 아나로그적인 낭만이 느껴졌다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100년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음식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핫플레이스, 하나쯤은 챙겨 오고 싶은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캐릭터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볼거리가 가득한 도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할 만한 매력 넘치는 여행지임에 틀림없다

아이와 함께하는 셀프트래블을 계획 중인 독자들한테도 지나칠 수 없는 곳이 도쿄인데 토이저러스, 레고랜드, 디즈니리조트까지 재미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관광지다
특히 디즈니리조트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것들이 넘치는 곳이라서 강추하는 관광 명소다
예전에 홍콩 디즈니랜드를 갔었는데 오픈 시간부터 문 닫는 시간까지 굉장히 신나고 알차게 즐겼던 기억이 나서 도쿄디즈니리조트에도 가고 싶은 바램이 있다

각 지역별로 시선을 빼앗는 핫플레이스들, 골목골목 매력이 숨어있는 길을 걸으며 만날 수 있는 카페, 숍, 오랜 전통의 특성과 기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거리들이 공존하는 곳, 도쿄!! 
<셀프트래블 도쿄> 한 권으로 도쿄 여행을 즐겁게 다녀온 기분이 든다
생생하고 즐거운 여행을 다녀온 듯한 도쿄의 모든 것이 담긴 셀프 여행 가이드북!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이 가능할 것 같기에 가족, 연인, 친구, 나 홀로 여행자들을 위해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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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특파원 잭 런던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1
설흔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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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세력의 이권 침탈로 국가의 자주성이 위협당하고 있던 구한말 시기.
한반도와 만주의 패권을 둘러싼 러시아와 일본의 전쟁인 러일전쟁은 일본 제국의 승리로 대한 제국의 외교권이 박탈되고 통감부의 설치로 우리나라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 문제도 그렇고 일제가 우리에게 저질렀던 온갖 만행에 분노와 격분이 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역사의식을 고취 시킬 수 있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서해문집에서 청소년을 위한 새 시리즈인 '서해문집 청소년문학'을 선보이는데 그 첫 책으로 설흔 작가의 <조선 특파원 잭 런던>이 출간됐다
<조선 특파원 잭 런던>은 1904년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특파원으로 조선에 방문한 유명 작가 잭 런던과 그의 조수이면서 통역사인 조선 소년 만영이 한 팀이 되어 조선의 실상을 보고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시 잭 런던이 러일전쟁을 취재하고 남긴 취재기 [잭 런던의 조선 사람 엿보기] 속 실제로 존재했던 상황들을 소설로 풀어낸 책이라 더욱 흥미진진하고 마음에 와닿는 시간이 되었다
동학농민운동, 청일전쟁, 을미사변, 을사늑약, 아관파천 등 그 당시의 역사적 배경지식을 쌓고 읽는다면  <조선 특파원 잭 런던>을  열린 시각으로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온갖 육체노동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소년 시절을 보내야 했던 잭 런던은 그의 다양한 경험들을 녹여 글쓰기를 했고 결국 작가로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성공 이면엔 고독과 외로움이 그를 괴롭히고 고뇌하게 된다
그의 지난 시절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선 소년 만영은 알게 모르게 변화하고 조선에 대한 희망을 품고 꿈을 꾸게 된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지만 삶의 역경을 견디고 포기하지 않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애틋함을 느끼며 우정을 쌓는다
잭의 냉정한 시선에 비친 조선의 모습은 연민과 함께 분노를 일으킨다
그 당시 외국인의 눈에 비친 조선인에 대한 보편적인 시선이 잭의 그것과 비슷했을 거라 미뤄 짐작이 된다
그에 반해 외국인(잭 런던)을 신기하고 괴이한 피조물로 여기고 두려워하면서도 신기한 듯 구경하는 모습에선 폭소가 터진다
참으로 순박하고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파온다
탐관오리의 횡포, 일본제국의 침략과 수탈 등 전쟁보다 더 피폐한 조선의 어두운 현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이 난무하는 시대의 비극적 현실 때문에 짧은 분량의 책이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어느 시대나 나라를 막론하고 그들의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배우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역사교육은 과거와 현재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더욱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역사를 잊고 산다면 우리의 정체성을 잃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리의 자존감을 회복해 대한민국의 밝고 희망적인 미래를 열 수 있는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
그런데 역사교육이라는 것이 입시를 위한 주입식 과목으로 전락하고 청소년들에게 잊히고 있다
어느 나라 교육 현장에서 역사 과목을 오로지 입시를 위한 암기과목으로 가르칠까?
일본이 초중고 교육과정에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며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참으로 대조적이다
가슴 아픈 현실이고 우리 어른들의 잘못임에 부끄러워진다
역사는 우리의 미래다
우리가 존속할 수 있는 힘은 역사에서 나온다

역사는 과거인 만큼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을 몸으로 체화되기 위해서는 관련된 책을 자주 접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에 역사 소설은 재미를 주고 이해를 돕는데 큰 역할을 할것이다
꾸준히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으며 문학적 감수성과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역사적 식견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면 좋겠다
역사에 대한 관심을 책으로 이끌어 주는 건 또 다른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고 의무일듯하다

<조선 특파원 잭 런던> 은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문학도서 이지만 성인들이 함께 읽어도 충분히 가치있고 의미있는 좋은 책이라 여겨진다
다만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러일전쟁이나 관련 사건들을 따로 설명해 주는 부분이 있다면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다
앞으로 출간될 서해문집의 청소년문학 시리즈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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