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잠에게
박새한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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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든 적 있나요?
저는 누우면 바로 잠 드는 편인데요.
그 이유는 아무래도 4시에 일어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 오늘의 잠에게

매일 밤마다 깨어있는 모든 것들을
재우는 잠은 순간 궁금합니다.
다 자는데
"아니, 나는 왜 잠이 없지?"

어떻게 자는 건지
잠들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진 잠은 산타 수염 위에,
빵빵한 쓰레기 봉투 위에 누워보지만
잠이 오지 않아요.

잠은 어떻게 해야 잠들 수 있을까요?

일찍 일어나라고
제 비법을 공유하고 싶지만
밤은 저녁에 활동하니까
이 방법은 통하지 않겠네요.

👧 보통의 책은 잠이 드는 아이에게
중심을 맞추지만
이 책은 잠에 중심을 맞춘 게 특별했어.

몽글몽글한 그림체와 마주하고 있자니
이 책을 잠자리 위에 놓고 자야할 것 같아요.

9시면 날 찾아와 잠들게 해주는 잠
참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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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상 위의 비밀 마음틴틴 20
최혜련 지음 / 마음이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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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대, 키보드, 다이어리, 책,
필사노트, 안경, 연필,지우개,색연필...
책상 위엔 다양한 물건들이 아주 많은데요.
책상 위 물건들은 한꺼번에 나왔다가
한꺼번에 사라져요.
무슨 그런 일이 있냐구요?
쉿!
제 책상은 따로 없고 식탁을 책상으로
쓰고 있기 때문이에요.

📚 내 책상 위의 비밀

신기하고 알쏭달쏭한 다섯 편의 이야기.
일기장, 안경, 스마트폰, 몽당연필, 지우개가 등장합니다.
저는 <몽당연필> 편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귀신이야기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슬픈이야기. 😭
<안경>편의 언니는 끝내 어디로 갔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지우기만 할 줄 알았던 <지우개>가
새로운 걸 만들어 내는 걸 보면서
놀라운 상상력이다 했고요.

📖
우리는 사물의 이름을 부르지만,
머릿속에는 각각의 사연이 그림자처럼 이어져요.

너는 몽당연필 나는 나,
너는 지우개 나는 나.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런 마음이라서
책상 위를 봐도 아무 느낌이 없었어요.
한바퀴 쭉 둘러보니
참 많다~ 싶으면서도 하나하나 뜯어보니
이 물건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더라고요.

협찬이었지만 독서대 너 참 마음에 든다.
거북목으로부터 해방시켜줘서 고마워.
잠시 빨간불이 들어와 먹통이었던 키보드야, AAA건전지를 사야하니
오늘 하루 무지출은 성공 못하겠지만
가계부 너에게 그래서 한 줄 인사 정도는 할 수 있겠다
^^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 책상 위의 물건들이
나와 참 많은 사연들이 있구나,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여러분의 책상 위에는 어떤 물건이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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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은 이사 중!
곽수진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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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학교다녀왔습니다
인사하면 저를 맞아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부모님은 농사일로 해가 지면 돌아오셨거든요.
속옷을 스스로 빨고 교복을 빨았어요.
언젠가부터는 밥을 해놓고 부모님을 기다렸어요. 일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성장한 제가 엄마가 되고
아이들이 옷을 뒤집어벗을때나
시간이 지나도 바닥에 그대로인 간식접시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이게 안되나?

📙 유령은 이사 중!

겁이 많은 유령이 함께 살 친구를 찾아요.
동네 꼬마 집에도 가보고,
유령의 집에도 가보고
드라큐라가 살고 있는 성에도 갔어요.
그런데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만날 수가 없네요.

유령은 함께 살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

👧일단 어른되면 독립할거잖아.
집을 나가서 혼자 살거잖아.
그러면 나도 혼자 있고 싶지 않거든.
벌레가 있을까봐 귀신이 올까봐 무섭거든.
그래서 나도 같이 있고 싶은데
유령도 자기를 무서워하지 않고 진정한 나로서를 인정해주는 친구를 원하잖아.
다른 애들은 사람들은 유령을 무서워해서 쉽게 다가갈수 없어서 인간이 아닌 애들을 찾아가게 된거지.
마녀는 먹을 것 못 만들고 지저분해서 탈락이고
해적은 재밌고 친절하긴 한데 밤새도록 노래랑 춤추기해서 싫고 드라큐라는
아침에 잠을 낮고 밤늦게 일어나고
침대도 딱딱해서 싫고.
OOO은 진짜 사람도 아니고
동물이지만 사람처럼 유령을 보고 놀라지 않고
자기를 유령으로 대해주고 무서운 유령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유령은 편안한 걸 찾고 있었던 거야.
자기랑 맞고, 있어도 놀라지 않는 룸메이트.
OOO랑 같이 있는 게 편해서 OOO를 선택한거야.

👩‍🦱둘별이는 어떤 집에 살고 싶어?
👧나는 일단 벌레가 없는 깨끗한 집에 살고 싶고 꽤 넓은 집, 와이파이 잘 되는 집.
층간소음이나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도시에서 살고 싶지 않고 약간 자연환경이 좋은 집.

가족이 되어 함께 지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어릴 적 저는 밖에서 일하고 왔는데 또 정신없이 밥을 하는 엄마를 위해 제가 밥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스스로 준비물을 챙기고 혼자 생각하고 공부도 스스로 하고요. 제 어릴 적 모습을 보니 저는 부모님과 함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것 같아요.

다시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저처럼 밥을 안쳐놓고 기다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만 너희들이 먹은 건 좀 치우자~~
🤗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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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밖으로
바버라 레이드 지음, 나희덕 옮김 / 제이픽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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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머리를 말려줄테니
너희는 책을 읽도록 하여라

아이가 혼자 천천히 읽는 것도 좋겠다 싶어
제가 자처해서 드라이기를 잡았어요.

📙 터널 밖으로

닙은 시끌벅적한 지하철 역 아래에 살아요.
열차가 머리 위로 지나가면
어른 생쥐들은 먹이를 찾으로 다녔고요.
주위가 조용해지면 늙은 생쥐들은
터널 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먹이를 구하러 다니기 시작한 닙은
터널 끝을 상상하게 만드는 물건들을
가져오기 시작했어요.

오늘도 시끄럽고 더럽고 따분하고
우울한 하루가 또 시작됐어요.
닙은 결심했어요.
터널 끝으로 가기로.

👩‍🦱셋별아 닙은 왜 터널 밖으로 간 거야?
🧒더이상 땅속에서 살고 싶지 않아서
👩‍🦱왜? 땅속이 어땠길래.
🧒시끄러워서
👩‍🦱터널 밖은 어땠어?
🧒생각한 것보다 예뻤어.
👩‍🦱좋았던 점만 있었던 거야?
🧒어

👩‍🦱둘별이는 어땠어?
👧누구도 터널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고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안나갔는데
닙은 용기있게 터널 밖으로 나간 것이
인상적이었어.

👩‍🦱둘별아 닙은 왜 밖으로 나간거야?
👧궁금해서 나가고 싶어서.
👩‍🦱터널 밖은 어땠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위험했고
상상했던 것보다 더 아름다웠어.
👩‍🦱닙은 자신이 한 선택에 대해 어떤 것 같아.
👧자신이 한 선택을 좋아하는 것 같아.
👩‍🦱둘별이라면 어떻게 할래?
👧나는 터널밖으로 가다가 무서워서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갈 것 같아.
밖으로 나가면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고생 안하려고 다시 안에 있을거야.

.
터널 밖은 무섭고 터널 안은 안전할 것 같아서
밖에 나갔다가 다시 돌아올거라는
둘별이의 말에 그럴 수 있겠다 싶기도 했어요.

늙은 생쥐가 터널 끝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을 때 닙이 터널 밖 세상을 떠올리며 용기를 낸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가 책을 다 읽었을 때 닙처럼 나도 밖으로 나갈거야 라는 말을 듣고 싶었지요.
그래서 제가 다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어요.

👩‍🦱셋별아 저번에 엄마가 언니에게 물어봤는데
언니는 터널밖으로 안간대.
👧엄마 근데 다시 읽어보니까 다시 나가고 싶어.
닙이랑 롤라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나가고 싶어.
👩‍🦱셋별이는 어때?
🧒터널밖으로 나갈래
아니 안 나갈래.
나는 작은언니가 나가면 나가고 안 나가면 안 나갈래.

^^
언니 따라쟁이 셋별이.
혼자 읽었을 때는 안 나간다고 하더니
이제는 터널을 나간다는 둘별이.

누군가의 보호를 아래 사는 삶도 안전하고
편안하니 나쁘지 않을거예요.
다만 저는 늙은 생쥐처럼 아이에게 바깥 세상이 꼭 위험한 것만은 아니라고 좋은 사람도 있고 신나고 재밌는 일도 많을 거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아이가
힘들었지만 재밌었어.
떨리지만 도전해볼만했어.
혼자라면 못할 수 있었지만
같이 하니까 용기가 났어.
이런 말을 더 듣고 싶어요.

터널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제가 더
터널 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줘야겠지요?

이 책은 기름을 섞은 점토 유토로 만들어졌어요.
이걸 다 직접 하나하나 만들었다고?
오래 걸렸겠는데
대단하고 멋지다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책인데요.
작가님의 유토 작업 영상도 함께 들여다보면서
그림을 들여다보면 비슷한 듯 다른 닙과
롤라의 차이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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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랑 나랑
린다 수 박 지음, 크리스 라쉬카 그림, 김겨울 옮김 / 창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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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별이는 언제 책을 읽어?
🧒심심할 때, 학교 아침 활동 때

👩‍🦱어디에서 책을 읽어?
🧒책상에서도 읽고
거실 바닥에서도 읽고 매트에서도 읽어

👩‍🦱제일 좋아하는 책이 있어?
🧒필루와 늑대아빠
두번째는 흔한남매

👩‍🦱셋별이는 책을 누구랑 읽어?
🧒엄마랑 읽을 때도 있고
작은 언니랑 읽을 때도 읽고
나 혼자 읽을 때도 있어.

👩‍🦱셋별이는 책을 읽으면 기분이 어때?
🧒지루해
ㅋㅋㅋㅋㅋ
👩‍🦱그래? 지루한데 왜 읽어?
🧒책 읽고 엄마랑 놀라고
책을 읽고 재밌을 때도 있고
지루할때도 있어.
지루하면 엄마랑 놀자 해.
근데 엄마는 안놀아주지.

👩‍🦱셋별이는 책이 좋아?
🧒보통
👩‍🦱보통인 이유가 있어?
🧒나는 일등으로 좋아하는 놀이는
바로 만들기랑 꾸미기랑 놀이거든.
근데 책은 읽는거잖아.
그러니까 나는 보통.

📍뉴베리상 수상 작가와
칼데콧상 수상 작가의 만남
김겨울 작가의 첫 그림책 번역작

📙 책이랑 나랑

책을 읽는 아이들이 여럿 등장해
언제 책을 읽는지,
어디서 책을 읽는지,
나의 책은 어떤 모습인지
누구와 읽는지 전해줘요.

제일 공감했던 부분은
"가끔은 책이 사라져서 여기저기 찾으러 다녀요."
였는데요.
도서관 책을 이용하는 저는
책을 반납할 때 꼭 이런 일이 생겨요.
책이 사라져버리죠.
여기저기 찾으러 다니면서
책 찾아주는 어플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한 게 한 두번이 아니예요.

내가 좋아하는 책은 무엇인지,
책이 왜 좋은지,
싫다면 왜 싫은지 책에 대한 느낌을
떠올려봐도 좋겠어요.

아이랑 같이 보고
제가 아이에게 물어본 것처럼
질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책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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