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저 멍멍 개를 보라, 냥? + 저 고양이를 보라, 멍? - 전2권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데이비드 라로셀 지음, 마이크 우누트카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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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책인데?
나 어려운 책은 못 읽는데...

👩‍🦱한 개도 안 어려운 책이야.
셋별이처럼 글자를 읽기 시작하는 친구들을 위한 책이거든. 외국에서는 읽기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 중에서 제일 뛰어난 책에 닥터수스상을 주는데 이 책이 닥터수스상을 받았어.
한 개도 안 어려워.
🧒한 개도 안 어려운데 책도 짧아?
👩‍🦱한 개도 안 어렵고 책도 짧아.
🧒진짜 짧아?
세상에서 제일 짧아?
👩‍🦱어. 또 재밌기까지 해.
🧒글자 쪼금 있어?

📙저 고양이를 보라, 멍? + 저 멍멍 개를 보라, 냥?

저 고양이를 보세요.

고양이가 없는데 고양이를 보라고 하다니
셋별이는 고양이를 찾기 시작해요.
🧒어디에 고양이가 있어?

파란 고양이네요.

난 파랗지 않아. 고양이도 아니고!

그러게요.
왜 자꾸 강아지한테 고양이라고 할까요?
저도 이제 슬슬 화가 나려고 해요.

아!
내용을 이해한 셋별이.
웃기고 재밌다고 해요.

첫번째 책 <저 고양이를 보라, 멍?>은
강아지가 주인공
두번째 책 <저 멍멍 개를 보라, 냥?>은
잠깐동안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이에요.

둘별이는 이 책을 이렇게 말했어요.
👧난 창의적이라고 생각했어.
문장이 바뀐다는 게 진짜 개가 움직여서 한 거 같거든.
책이 왠지 여기에 나오는 인물같아.
왜냐하면 책도 생각을 했잖아.
책도 개처럼 살아있는 등장인물 같았어.

그림책으로 한글을 떼는 중인 셋별이에게 맞춤 책이었는데요.
어려운 글자는 완벽하게 읽지 못하지만
처음보다 읽는 속도가 빨라진 셋별이는 책을 읽기 전부터 걱정이 많아요.

글자가 적어야 하고 어렵지 않아야 해요.

글자를 읽기 시작한 친구와 함께 책을 읽을 때는요.
엄마도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글자를 천천히 띄엄띄엄 읽어주세요.
엄마가 엄마의 속도대로 빨리 읽어버린다면
아이는 엄마보다 빨리 읽지 못하는 자신과 비교하며 읽지 않는다고 할거예요.

글자가 많은 책보다는
글자가 적은 책으로 시작하시면 더 좋고요.

< 저 고양이를 보라, 멍?>
<저 멍멍 개를 보라, 냥?>은
글자도 쪼금 있고 책도 짧고 어렵지 않아요.

무엇보다 재미도 있고 웃기니
이제 막 책을 읽기 시작한 친구들에게
어떤 책을 읽어주셔야할까요?
🤗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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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의 세계 - 가끔은 발칙한,
이금주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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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개월 후면 저는 중학생 학부모가 됩니다.
얼마 전 첫별이가 2024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안내문을 갖고 왔는데요. 중학생이라니...🤦‍♀️
아이랑 손잡고 초등학교에 들어갔던 날이 떠오르는데요. 초등학교 입학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가끔은 발칙한,

일터에서도 중학생을,
집에서도 중학생을 만나는 작가님은
중학생과 함께한 세월이 20년이 되는 선생님이세요.
교직생활을 하며 만난 중학생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중학생의 세계를 속속들이 보여주는데요.
곧 중학생이 되는 아이가 있다보니
이야기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게 되더군요.

며칠 전 읽었던 <사춘기 마음을 통역해 드립니다> 책에서 이런 내용의 글을 봤어요.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이름을 공부잘하는 몇 명과
문제 아이 몇 명의 이름을 알지
중간, 보통의 아이들은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다고요.(선생님의 문제가 아니라 반 학생수가 많음을 꼬집으셨어요.)

우리 아이는 나에겐 하나뿐이고 특별하지만
학교에서 가면 많은 아이중에 한 명일테고
중간, 보통의 아이일텐데...
그 글귀를 읽었을 뿐인데도 짠하더라고요.

공부를 더 잘하는 아이로 지금부터라도?
아니, 문제를 일으키는 게 더 쉬울까?
🤔잠깐 고민을 했어요.

이 책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세요.

인지상정

선생님의 부족한 수업을 열심히 들어주니
선생님도 아이의 이름을 기억하는게
당연하다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였어요.

공부 잘하는건 모르겠고
졸지 말고 선생님의 눈을 쳐다보며 열심히 들으라고
이쪽으로 노선을 바꾸고 아이에게 이야기해줬어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중학생이 적까지는 아니지만 앞으로 중학생이 되는 아이를 위해 미리 읽어본 책인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진 않지만 그래도 괜찮게 하고, 운동을 뛰어나게 잘하진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고, 사건 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묵묵히 학교에 나와서 잘 버텨주고. 이만하면 이들을 위한 화끈한 이벤트도 하나쯤 필요하지 않을까.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고민하며
아이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겠다는
이금주 선생님 같은 분을
만났으면 만났으면 만났으면.

중학교 입학 자녀를 둔 학부모님께 이 이야기가 스며들기 바라며 중학생의세계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아요.

📖
아이에게 가장 좋은 약은 따뜻한 관심이다.
주변 어른들과 친구들의 관심은 몸과 마음이 아픈 중학생을 치유할 수 있는 최고의 처방전이다.
"아프지 마.
네 곁에는 우리가 있잖아."

첫별아 네 옆에 엄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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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타이머 1 - 당신의 고백을 취소하시겠습니까? 고백 타이머 1
조규미 지음, 나예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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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고백하는 게 나을까요?
좋아하는 마음을 감추는 게 나을까요?

📙 고백타이머

유라에 이어 소원이까지 이제 남친이 없는 친구는 하니뿐인데...
하니와 유년시절부터 내내 붙어지낸 이차빈.
개구쟁이인줄만 알았는데 이 감정은 뭐지??? 💘
.
.
👩엄마, 반 남자아이가 나에게 성 빼고 이름을 불렀어.
👩‍🦱그게 왜?

👩우린 반 남자들은 다 내이름을 성까지 같이 부른단 말이야.
근데 내 친구 OO이가 걔가 나를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나는 걔가 내 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말이야.

엄마 눈에는 같은 반 남자아이는 가만있는데 첫별이와 친구만 난리난리 난 것 같은 이 기분.🤭🤭

👩청소년의 풋풋한 고백이야기인데 거기에 타이머가 등장해 시간여행을 하는게 인상깊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으면 나는 어떻게 됐을까 기분이 든다.

근데 솔직히 고백타이머를 악용해서 자기가 뭔 일 있어. 뭐 할 때마다 고백해가지고 만약에 자기가 안 좋은 일 생기면 고백했었던 그때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시작할수도 있잖아.
고백을 되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첫별이는 초등 3,4학년 여자아이들에게 추천한다고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는 저를 보더니 엄마들에게도 추천해야겠대요~

엄마에게는 두근두근 콩콩거리던 그 때 그 시절을
초등 아이에게는 나에게도 이런 일이 하는 두근거림을 선물해 줄 시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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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의 디자인 - 자기만의 감각으로 삶을 이끄는 기술
아키타 미치오 지음, 최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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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랑에 대한 기대가 크게 없어요.
결혼 초에는 기대가 많았었는데요.
자꾸 기대하다보니 특히 육아를 함께 하지 않았을 때 욱하는 감정이 올라왔어요.
그리고 지금은?
많이 내려놓았어요.😊
나는 집에서 가정을 책임지고
신랑은 돈을 벌어옴에 감사해요.
나가서 돈 벌어오라고 말하지 않아서 감사해요.❤️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예요.
첫별이는 친구 엄마의 프사에 친구의 상장 사진을 보고 와서는 저에게 한소리하죠.
엄마는 왜 우리 자랑 안해?

그건 엄마가 자랑할 일이 아니라 너에게 좋은 거니까. 열심히 한 너희들이 좋은거니까 안 올리는거야.
물론 엄마도 좋아~
이쯤이면 아이들도 엄마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았을거예요.🤣

다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서 행복했으면 좋겠는데요.
(이게 더 어려운 기대일까요?^^)

그런데 딱 하나 아직 기대를 못 버린 사람이 있어요.
그건 바로 나.
저에 대한 기대는 아직 못 내려놨나봐요.
분명 이번에는 잘 될 것 같은 기대로 시작했다가 안되면 실망해요.
얼마나 더 실망을 해야 기대를 내려놓을까요?

📙기분의 디자인

70세, 제품 디자이너.
이 책은 아키타씨와 나눈 이야기를
대화문 그대로 담은 책이에요.
질문자는 대체로 한 문장으로 묻고
아키타 씨는 그에 대한 대답을 간결하게 솔직하며 때론 길게 대답하는데요.

📖
기대를 내려놓으세요.
세상에 대한,가족에 대한,친구에 대한.
그리고 나에 대한.

아! 그동안 나는 다른 건 다 기대하지 않았으면서
나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구나!
내가 하면 뭐든 될 것 같고
다 잘될 것 같고.

나 자신에게 과도한 기대를 걸지 않는 것,
아이들이 내가 이루지 못한 것을
대신 해줄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을 것,
다른 사람도 나 같기를 기대하지 않을 것.

그래야 내가 하는 일이 잘되지 않아도
덜 슬프고 다시 도전할 수 있으며,
아이들의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함께 할 수 있음에 기뻐하게 되며,
다른 사람이 베푼 사소한 친절도 감사할 수 있겠구나!

그러다가도 가끔 돌을 맞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저는 일단 적어요.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앞으로도 이렇게 살고 싶은지
아니면 지금처럼 살고 싶지 않은지 생각해요.
만약 지금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주변사람에게 이야기해요.
그리고 내가 살고 싶은 방향으로 삶을 사는거죠.

여러분은 기분, 인간관계, 일, 감성 중 어떤 걸 디자인하고 싶은가요?

내 기분, 내가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 내가 하는 일, 그리고 그속에서의 감성을 내가 디자인할 수 있다니 이것보다 더 멋진 일이 어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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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과 염소 삼 형제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00
맥 바넷 지음, 존 클라센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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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 책 늑대와 돼지 삼형제 아니야?

👩‍🦱이 책은 노르웨이에서 만들어진 옛날이야기야.
맥 바넷이 글을 쓰고 존 클라센 작가가 그림을 그렸어.
맥 바넷과 존 클라센 작가는 또 어떤 작품을 썼지?
👧세모 네모 동그라미
(이 맛에 책육아하죠😊)
👩‍🦱어떻게 알았어?
👧언니가 말해줬어.

👩‍🦱둘별아 셋별아
좋아하는 옛날 이야기 있어?
🧒반쪽이
👩‍🦱반쪽이?
반쪽이는 좀 어려운데 어떻게 알았어?
🧒예전에 유치원에서 많이 들어봤어.
👩‍🦱반쪽이는 형제가 몇 명이야?
🧒반쪽이 오빠?
두명
👩‍🦱오빠가 두명이면 반쪽이는 삼형제네.
이 책도 삼형젠데...

📙트롤과 염소 삼 형제

📖
옛날 옛적에 다리가 하나 있었어.
다리 밑에는 트롤이 살고 있었지.
트롤은 쓰레기가 널려 있는 진흙탕 속에 앉아 있었어.
가만히 앉아서 누군가 다리 위로 지나가기를 기다렸지.

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동화를 들려주듯 옛 이야기가 시작돼요.

그동안 봐왔던 트롤과는 다른 트롤이 등장했는데요.
제 기억 속 트롤은 겨울왕국에 나오는 트롤과 셋별이가 좋아하는 트롤 영화에서의 트롤이었어요.
작고 귀여운 트롤은 사라지고 큰 몸집에 이빨도 뽀족하고 게다가 염소 요리 전문가 트롤이었어요.
게다가 자신은 정말 천재라며 잘생기고 재밌는 트롤이라며 으시대는데요.
잘생긴 건 모르겠지만 유쾌한 트롤이라는 건 인정해요.

다리를 건너려는 염소 삼 형제와
염소를 먹고자 하는 트롤의 한판승부.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요?

믿고 보는 맥 바넷과 존 클라센이 함께 만든 그림책.
멕 바넷과 존 클라셋이 전해주는 옛이야기로 만약에 게임을 해보세요.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저희집만의 이야기 들어보세요.

👧무서웠어.
내가 만약 진짜로 트롤을 만난다면 염소처럼 말할 수 있을까?

🧒재밌었어.
웃긴 부분이 있어.

👩‍🦱만약에 셋별이가 트롤이 되었다면 무엇을 하고 싶어?
🧒장난감을 사고 싶어.
👩트롤되면?
아파트 크기로 치면 몇층 크기야,
그정도로 안 크다고?
그정도로 안 크면 안되는데.
아파트 정도로 크면 나는 일단 학교를 부쉴거야.
부쉬고 도망가야지.

👧엄청나게 놀랄 것 같은데. 그리고 세상을 걸을거야.

👩‍🦱너희들이 진짜진짜 어마어마하게 큰 폭포로 떨어진다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뭐야?
👩떨어지면서 사진 찰칵
사요나라~~도끼도 베이베 노래(점프맵에서 나오는 )부르기.
침을 푹 뱉아서 살아날 수도 있지.

🧒내가 만약 트롤이 된다면 염소는 먹지 않고 호랑이 먹을래.
호랑이나 사자.
내가 그애들을 싫어하거든.
이제 내 모둠은 바꿔서 호랑이 모둠이야.
원래는 병아리 모둠이었는데..

👩‍🦱만약에 트롤을 만났을때 어떻게 해야 다리를 지나갈수 있을까?

🧒죽은 척 해.
책놀이 했을때 곰이 나타났을 때는 선생님이 죽은척하라고 했어.
선생님이 목을 간지럽힌다고 했는데 나는 참아서 살았어.

👧난 애초에 이 다리를 건너지 않을거야.
🧒그럼 작은 언니 집에 어떻게 가.
택시를 타면 되잖아.
우리가 만약 가다가 트롤을 만나면 뒤로 가서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타면 되잖아.

👩‍🦱옛이야기는 교훈이 있거든.
둘별이는 이 책을 보고 느낀 점이 뭐야?

👧겸손해야 한다는 걸 알았어.
만약 엄청나게 큰 상대에게 까불다가 떨어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
그래서 나는 최대한 겸손하게 할거야.
죄송합니다 말할거야.

처음 등장한 트롤은 엄청 커보이고 막내 염소는 상대적으로 작아보였어요.
그런데 책 뒷부분의 트롤은 한없이 작아보여요.

👧셋별이가 작잖아. 셋별이가 작으니까 내가 커보이겠지. 아빠 옆에 있으면 나는 작아보이겠지.

제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교훈은
세상에 크고 작음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것으로 바꿔보자는 것이었어요.
내가 많다고 생각하면 많은 것이고 적다고 느끼면 적은 것. 마음가짐을 어떻게 먹는냐가 중요하다는 거죠.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정신.
크고 작고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있고 재치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것 아닐까요?
🤗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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