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의 디자인 - 자기만의 감각으로 삶을 이끄는 기술
아키타 미치오 지음, 최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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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랑에 대한 기대가 크게 없어요.
결혼 초에는 기대가 많았었는데요.
자꾸 기대하다보니 특히 육아를 함께 하지 않았을 때 욱하는 감정이 올라왔어요.
그리고 지금은?
많이 내려놓았어요.😊
나는 집에서 가정을 책임지고
신랑은 돈을 벌어옴에 감사해요.
나가서 돈 벌어오라고 말하지 않아서 감사해요.❤️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예요.
첫별이는 친구 엄마의 프사에 친구의 상장 사진을 보고 와서는 저에게 한소리하죠.
엄마는 왜 우리 자랑 안해?

그건 엄마가 자랑할 일이 아니라 너에게 좋은 거니까. 열심히 한 너희들이 좋은거니까 안 올리는거야.
물론 엄마도 좋아~
이쯤이면 아이들도 엄마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았을거예요.🤣

다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서 행복했으면 좋겠는데요.
(이게 더 어려운 기대일까요?^^)

그런데 딱 하나 아직 기대를 못 버린 사람이 있어요.
그건 바로 나.
저에 대한 기대는 아직 못 내려놨나봐요.
분명 이번에는 잘 될 것 같은 기대로 시작했다가 안되면 실망해요.
얼마나 더 실망을 해야 기대를 내려놓을까요?

📙기분의 디자인

70세, 제품 디자이너.
이 책은 아키타씨와 나눈 이야기를
대화문 그대로 담은 책이에요.
질문자는 대체로 한 문장으로 묻고
아키타 씨는 그에 대한 대답을 간결하게 솔직하며 때론 길게 대답하는데요.

📖
기대를 내려놓으세요.
세상에 대한,가족에 대한,친구에 대한.
그리고 나에 대한.

아! 그동안 나는 다른 건 다 기대하지 않았으면서
나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구나!
내가 하면 뭐든 될 것 같고
다 잘될 것 같고.

나 자신에게 과도한 기대를 걸지 않는 것,
아이들이 내가 이루지 못한 것을
대신 해줄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을 것,
다른 사람도 나 같기를 기대하지 않을 것.

그래야 내가 하는 일이 잘되지 않아도
덜 슬프고 다시 도전할 수 있으며,
아이들의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함께 할 수 있음에 기뻐하게 되며,
다른 사람이 베푼 사소한 친절도 감사할 수 있겠구나!

그러다가도 가끔 돌을 맞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저는 일단 적어요.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앞으로도 이렇게 살고 싶은지
아니면 지금처럼 살고 싶지 않은지 생각해요.
만약 지금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주변사람에게 이야기해요.
그리고 내가 살고 싶은 방향으로 삶을 사는거죠.

여러분은 기분, 인간관계, 일, 감성 중 어떤 걸 디자인하고 싶은가요?

내 기분, 내가 만나는 사람과의 관계, 내가 하는 일, 그리고 그속에서의 감성을 내가 디자인할 수 있다니 이것보다 더 멋진 일이 어디 있을까요?😊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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