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빵집 1 : 신단 쑥 위조 사건 (어나더 커버) 호랑이 빵집 (어나더 커버) 1
서지원 지음, 홍그림 그림 / 아르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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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엄마가 재밌는 이야기 해줄게.
너희들은 호랑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아니 그게 재밌는 이야기야?
👩‍🦱응
👩호랑이는 사람을 물어간다고 하잖아. 근데 나는 좀 귀엽게 생각하고 있어. 진짜 호랑이보다는 그림 호랑이를 더 많이 보다 보니까 되게 귀엽게 그리잖아. 좀 괜찮은 편이야.
👧난 무서워.

옛날 사람들은 호랑이를 무섭고 사나운 동물로만 보지 않고 나쁜 기운과 액운을 막아주는 힘이 있는 동물로 생각했어.
옛 그림속 호랑이는 눈도 엄청 크고 표정도 무섭지 않고 어떤 그림에는 또 귀엽게도 나오잖아.
나쁜 기운과 액운을 물리쳐줄 호랑이 셰프가 우리동네를 지켜주면 얼마나 든든할까 싶어서 호랑이 빵집을 여기 마을에 차린거야.
신단 마을에.

📙 수상한 호랑이 빵집 1️⃣신단 쑥 위조 사건

근데 이 마을에는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어.
그 비밀은 마을 사람중 대부분은 사람으로
둔갑한 동물이라는 거야.
여기 신단마을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마을인거야.

어느 날 신단 마을에 낯선 사람이
무려 세 명이나 나타났어.
엄마 아빠가 해외로 출장가서 할머니댁에 맡겨진 동이라는 여자애와 호셰프랑 람이었어.

호랑이 빵집은 어떤 빵을 만드냐면
석가탑빵, 단군왕검빵 마늘사탕을 팔고 있어.
너희들은 이 빵집 갈래 안갈래?

👩안에 뭐가 들어 있어?
그건 잘 몰라
👩안에 뭐가 들어가있냐가 중요해.
🧒나는 갈래.

이 호랑이 빵집은 디저트와 역사의 콜라보 책이야.
👩역사라고?
그런데 전혀 역사책처럼 보이지 않지.
👧만화책같아.
🧒그림책이야?
그림책은 아닌데 그림도 있고 글자도 있고
🧒난 갈거야.
그 쪽 맛있을 수 있잖아.
👧나는 잘 모르겠는데
👩주인장이 디저트주면서
이것은 뭐시기뭐시기 역사 이야기를 하는거야?

그런건 아니고 예를 들면 첫날이라
호셰프가 동이에게 석가탑빵을 줬어.
석가탑빵에는 전설이 있어.
아사달과 아사녀의 전설의 이야기가 소개되는거지.

👩엄마 너무 찝찝할 것 같은데
내가 먹는 빵의 이야기가 누군가가 죽은 거니까.
👩‍🦱아니지. 석가탑빵만 그래.
그 빵으로 인해 역사를 알게 되니까 좋은 점 아니야?
빵도 먹고 역사도 알고
👩근데 그 역사 얘기가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칠수 있을까?
👩‍🦱그럼 보통 역사를 사람들이 싫어하잖아.
어렵다고 생각하고
👩어려워.
👩‍🦱어럽긴 하지.
호랑이 빵집을 쓴 서지원 작가가 역사는 어렵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친근하고 재미있다는 것을
이 동화를 통해 알려주고 싶어서 쓰게 된거래.
엄마가 읽어봤는데 내용이 재미있어.
아사달 아사녀의 석가탑빵 나오지,
단군왕검 빵도 있고.

👧그것도 이야기 말해줘.
👩‍🦱단군왕검은 누구야?
👩고조선을 세운 사람
👩‍🦱고조선을 세운 인물이 단군왕검이잖아. 단군할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하고. 사실 단군은 누군가의 이름이 아니야. 단군은 한 사람이 아니라 고조선을 다스렸던 모든 임금을 뜻하는거야.
👩역사만 나오는거야?
👩‍🦱아니
👩역사 말고 내용이 어떤대

학교를 가려고 나온 동이가 밖에 나왔는데 아이들이 한명도 보이지 않았어. 10월 3일이었던거지. 마을을 구경하던 동이는 나무에서 우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나무에 못이 박혀 있었어. 동이가 못을 뺐는데 그 자리에서 물 같은게 나와서 찍어 먹었어.
급 배고픔을 느낀 동이는 호랑이 빵집에 가지.
호셰프가 10월 3일에 개업한다고 꼭 오라고 했거든.

10월 3일이 무슨 날이야?
👧10월 3일은 10월 3일이잖아.
🧒개천절(달력을 확인하고 온 셋별이)

🧒내가 만약 알아라고 하면 엄마가 뭔데라고
그니까 내가 알아라고 안 말하는거야.

호랑이 빵집에 갔는데 근데 근데...

🐯너 이제 밤에 돌아다니지 마.

👩엄마 이게 그 책 아니야?
설날을 맞이하여 리커버로 나온 책.
👩‍🦱맞아.

설날 기념 리커버 에디션 호랑이 빵집
지금 서점에서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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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의 봄
이인애 지음 / &(앤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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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발달장애인이
혼자 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들 손을 잡고
산책하는 아버지,
딸과 함께 가는 어머니,
친구들과 함께 있는 걸 본 적은 있어요.
저는 늘 아빠, 엄마,
누군가와 함께 있는 모습만 봤는데요.

다운증후군이나 발달장애를 가진 분들이
혼자 돌아다니는 모습을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럼 부모님이 계시지 않거나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없는 성인이 된 그 분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 연아의 봄

장애를 가진 연아를 보며
자꾸만 아이들이 떠오르는 선애씨.
자기에게 맡은 첫 업무(연아 담당)를
잘 수행해야 회사에 남을 수 있고
아이들에게 밥도 사줄 수 있기에 연아를 살폈어요.
처음에는요.

엄마 선애씨에게 감정 이입돼 자꾸만 눈물이 나고
연아를 보면서는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를 보여줘요.

소설이라 하기엔 너무 자세하고 구체적이다 생각했는데 실화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었어요.

실례인 줄 알지만
저는 장애를 가진 사람을 보면 안타깝고 안쓰럽고 하는 마음이 먼저 드는 걸 부정할 수는 없는데요.

📖
보호자가 필요한 사람은 어린아이들뿐만이 아니다.
-책 내용 중에서-

내가, 우리가
장애를 가진 분들을 어린아이라 생각하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어린아이를 쳐다볼 때 안쓰럽다
하는 시선으로 보는 사람은 없을거예요.
귀엽다 사랑스럽다 쑥쑥 잘 크렴 하잖아요.
모르면 알려주고 도와주고요.

귀엽다 사랑스럽다는 못하더라도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어른과 주위의 보살핌이 필요하듯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하면 어떨까 하고요.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성인이 다 된 뒤에도
관심과 배려는 쭉 이어져야 하고요.

연아에게도
선애씨에게도
여자에게도
봄이 오기를...
봄이 꼭 와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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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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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제가 겪은 가장 가까운 죽음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일이었어요.
태어났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계셨고,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좋은 추억만 떠올라요.
셋별이가 태어나고 며칠 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96세.
저의 몸과 아이가 중요하다는 이유로 할아버지 마지막을 보러 가지 않았어요.
그때는 그러했지만
지금은 그럼에도 갔었어야 했는데 후회로 남아요.
마지막을 직접 보지 않아서일까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 지금도 실감나지 않아요.
그때도 아이를 키우고 있고
지금도 아이를 키우고 있고,
셋별이는 8살을 앞두고 있어요.

소중한 사람을 잃고 미술관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브링리 지음

보통 사람들은 너무 힘이 들 때,
혹은 제일 가까운 누군가를 잃으면
슬픔에 빠지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패트릭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찾아가요.
미술관에서 10년을 일해요.

엄마, 아빠의 고마움을 모르는 것 같을 때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엄마가 밥을 차리고 아빠가 밖에 나가서 돈을 버는 덕분에 너희들은 편히 앉아서 밥을 먹고 먹고 싶은 과일도 먹을 수 있는거야.
아니면 너희들이 알아서 밥 챙겨먹어야해.
저 또한 아이들이 학교에 잘 가주는 덕분에
운동도 하고 집에서 혼자 여유롭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누군가가 편안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군가의 수고로움이 있기 때문이죠.
등교길이 깨끗한 이유는
아침 일찍 길을 청소해주는 환경미화원 덕분이고,
미술관에서 조용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유는 경비원이 있기 때문이겠죠.

이별을 대하는 법,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법,
대화를 유지하는 법을 알아가며
화려함과 웅장함 뒤에 숨은 조연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미술관에 가게 되면 작품만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은 어디쯤 계실까 궁금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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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나오면 큰일 나! 우리 몸의 분비물 북극곰 궁금해 20
라몬 카브레라 지음, 신타 아리바스 그림, 문주선 옮김 / 북극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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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잤냐고 인사하러 오면서 눈곱과도 인사시키는 셋별이,
👩‍🦱운동은 혼자 다 한 것 같은 땀범벅 엄마,
👧토사물은 단어 자체만으로도 토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둘별이.

방귀는 지독하고 똥은 이상하고 콧물은 느낌이 싫고 침은 괜찮고 귀지는 못생겼고 땀은 미끌하고 딱지는 떼고 싶고 눈곱은 징그럽고 오줌은 지렁이 같대요.

방귀, 똥, 콧물, 침, 귀지, 토사물, 땀, 딱지, 눈곱, 오줌은 모두 우리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인데요.
우리 몸의 분비물은 정말 하나같이 이상하고 징그럽기만 할까요?

📙안 나오면 큰일 나! 우리 몸의 분비물

📖
눈곱은 눈을 보호해요.
눈물샘에 들어오는 세균을 없애 주거든요.

👧좋네
🧒나 예전에 눈곱 많았는데 나 좋나봐~

아이들에게 뭐니뭐니해도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퀴즈 시간.
여러분도 맞혀보세요~

❓️왜 어떤 똥은 물에 뜨고 어떤 똥은 가라앉을까요?
❓️귀지는 어디서 만들어질까요?
❓️고래의 토사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제가 알게 된 점은요.
🧒엄마 나는 벽이나 책상 어디에 코딱지를 붙여.
청소할 때 발견한 코딱지의 범인을 찾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어떨까요?
우리 몸의 분비물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을까요?

🧒눈곱은 괜찮은 것 같아.
눈곱은 세균을 막아준다고 했잖아.
👧귀밥이 너무 많으면 병원에 가야한다는 걸 알았어.
내가 싫어하는 것이 똥, 토사물이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똥과 토사물이 좋은 것이어서 신기했어.

👩‍🦱가장 인상적인 분비물은 뭐야?
👧토사물.
고래의 토사물이 향수나 그런걸로 된다고 하니까 신기했어. 새로 알게 된 사실이야. 몰랐던 사실인데.

👩‍🦱똥은 이상하다고 했는데 똥은 알고 나니까 어때?
👧똥은 볼때마다 징그러.
아직도 좀 징그러워.
🧒난 괜찮은데.
👩‍🦱그럼 나는 괜찮지만 작은언니는 아직도 좀 징그럽다고 한다라고 쓰면 되겠다

분비물은 우리 몸이 신호를 보내는거예요.
오줌색이 어둡고 노란빛이면 수분이 부족하니
물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는 신호고요.
변을 볼 때 힘들면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물과 채소를 많이 먹으라는 신호고요.

알고 나면 신기한 우리 몸.
여러분은 어느 분비물이 제일 궁금한가요?
🤗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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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이향안 지음, 배현주 그림 / 현암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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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 정서적 독립, 쌀 독립 다 했는데 한가지 못한 게 있어요.
바로 김장 독립!

11월 첫째주 주말
올해도 어김없이 시골에 가서 김장을 했어요.
배추김치, 갓김치, 파김치, 무김치 담그고
남은 양념으로는 씨래기까지 조물조물 무쳤어요.
막 담근 김치 먹을 생각에 신이 나지만
김치를 안고 돌아올 때마다 미안한 마음도
늘 같이 갖고 돌아옵니다.
우리 때문에 더 많이,
더 힘들게 김장을 한 건 아닌지...

📙김장

👧고춧가루는 어떻게 만들어?
👧찹쌀풀은 왜 넣는거야?
👩‍🦱김치로 만들수 있는 요리는 뭘까?

밥상에 매일 올라오는 김치는
어떻게 담그는 걸까요?
요즘 김장철에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 좋은 그림책이에요.

김장시 필요한 재료를 텃밭에서 가꾸기부터
김장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줘요.

삼대가 함께 김치를 담그는 모습은
한달 전 저희를 보는 것 같았는데요.
7살 셋별이도 올해는 언니를 따라
파를 다듬고, 절인 배추를 나르고, 간도 보며
깨소금과 소금까지 뿌려주었어요.

📖
아침까지 배추를 밤새 절여요.
소금에 재워요. 밤새 재워요.

이 말이 재미있었어요.
김치양념을 하늘 맛, 땅 맛, 바다 맛이라고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었고요.❤️

김장하는 과정을 보니 쿡쿡 웃음이 나요.
이번에 저희가 소금 절이기를 잘 못해서
배추가 너무 싱싱했거든요.😆

👧왠지 정겨워.
김치를 맛있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잘 보여주는 것 같고,
김장할 때 협동하면서 하는 모습이 정겨워.

한 해 마무리는 김장이라고 해요.
김장을 해야 일 년 농사를 다 지은 거죠.
김치로 꽉꽉 채워진 김치통을 보니
일년동안 맛있게 먹을 생각에 뿌듯합니다.

엄마! 김치 엄청 맛있어👍
우리 내년에는 꼭 100포기만 해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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