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늑대, 북극곰, 재규어, 사자, 눈표범, 벌꿀오소리 등 10종의 동물들과의 인터뷰가 시작된다.질문하고 답하는 Q&A 형식의 인터뷰로 함께 역할극을 하며 책에 대한 집중도와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고 과학적 정보와 상상력으로 생태 지식과 유머도 익힐 수 있는 유익한 그림책이다. 읽기 쉬운 구성과 짧은 문단, 일러스트 중심의 이 책은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어 동물을 좋아하거나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과 꼭 함께 읽으면 좋겠다.
“동물과 대화할 수 있다면, 어떤 질문을 해보고 싶나요?”대왕 판다, 수마트라 코끼리, 쿠바 악어, 검은 코뿔소 등 멸종 위기 동물 10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습성, 생활 방식, 고민거리를 실제로 이야기를 나눈 듯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멸종 위기 동물들의 고민거리는 무엇인가. 동물들이 바라본 우리 인간들의 모습은 어떨까.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재미있는 문답 형식의 짧은 글과 다채로운 일러스트가 특징인 이 책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어린이와 함께 읽을 때는 역할놀이로 집중력과 몰입도를 높일 수 있고 각 동물들의 특징을 매울 잘 살린 삽화는 읽는 내내 우리에게 시각적 재미를 준다. 환경 보호 실천 가이드로 누구든 따라 할 수 있는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제시하며 지구 보호에 대한 경각심과 중요성을 한 번 더 일깨워 주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멸종 위기의 동물들과 인터뷰를 한다면?동물을 좋아하고 궁금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며 환경과 생태보호에 관심을 갖고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털이 꼬질꼬질한 버려진 유기견 조와 어려운 생명을 못 본 척 지나치지 못하는 브루노가 가족이 되는 따뜻한 이야기다. 강아지 시절 한없이 사랑을 받았던 나는 다 크고 나서는 주인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심지어 학대를 당한다. 유기견이 된 나는 강가를 서성이며 살아가다 동물 보호 활동가인 마르코 부르노를 만난다. 반려견들과 산책을 하던 브루노는 마르고 꼬질한 하얀 개를 발견하고 구조하기러 한다. 버려진 개에게 조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조와 브루노는 서로 가족이 된다.하루에 버려지는 개나 고양이의 수는 293마리라는 기사를 몇 달 전에 본 적이 있다. 여행 성수기나 명절에 버려지는 수가 비수기에 비해 2배가량이 넘는다고 한다. 이는 반려 인구 15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동물과 함께 하는 삶이 보편화했지만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처벌 사례도 처벌 수위도 현저히 낮다. 동물들이 버려지는 이유는 참 다양하다. 생각보다 커져서, 배변 훈련이 안돼서, 아기가 태어나서, 이사를 가서, 키울 여건이 안 돼서, 몸이 불편해서 등등 말도 안 되는 이유들로 가족이라 불렸던 많은 반려견들이 유기견이 된다. 이 책은 사람이 아니라 반려동물도 주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브루노는 끈질긴 노력 끝에 조와 가족이 되는 데 성공하고, 조는 다시 자신을 사랑해 줄 좋은 주인을 만나게 되었다.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선택이 아니라 결국 서로가 서로를 선택 한 것이다. 조와 브루노의 이야기는 나의 반려견 가족과 닮은 점이 많다. 비록 나는 동물 보호 활동가는 아니지만 붙임성이 좋았던 유기견의 선택을 받았고 가족이 되는 것을 선택해서 10년째 함께 잘 지내고 있다. 우리도 서로를 가족으로 선택한 것이다. 나는 작고 여린 생명을 구했고 그 덕분에 삶의 활력을 찾게 된 나에게 큰 공감과 울림을 준 책이다.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인생의 가장 뜨거운 성장통을 겪은 작가의 치유 기록이 담긴 에세이다. 취업, 인간관계, 경제력 자립, 가족의 아픔, 정신적 고통 등 누구나 겪게 되는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찾는 작가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담겨있다. 노력만으론 안 되는 연애와 결혼, 조급하면 더 늦어지는 게 현실 등 목차만 봐도 책을 펼치는 모든 이들이 크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공황장애의 아픔과 반려견과의 교감 등은 실제 나와도 너무 많이 닮아 있어 마치 나의 일기를 읽는 듯했다. 갑작스러운 귀향살이의 시작, 지방이라 감안해야 했던 낮은 급여와 취업의 어려움 등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사실 조금 안도하기도 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라는 마음으로 독서를 취미로 시작하고 매일 한 시간씩 산책을 즐기며 내 나름대로의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살았는데 작가의 일상을 들여다보니 나도 역시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사실에 조금 기뻤다.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내가 느낀 이런 안도감과 행복감을 주고 싶었던 거라면 나에게 한 영업은 성공이다. 지금껏 용기 있게 앞으로 걸어온 나의 심심한 일상에 소소한 행복으로 찾아와 큰 선물이 된 이 책을 많은 이들이 꼭 읽어주면 좋겠다.
타이베이,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으로 대만 전역을 근대와 현대의 콜라보라는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조장, 담배공장, 항만 창고 등 쓸모 없어진 폐산업시설들을 도시 재생 사례로 담아 현대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힙한 공간으로 만들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근대 문화와 건축의 흔적을 찾는 재미와 다양한 공간과 브랜드가 주는 재미들로 매력이 넘치는 대만을 책으로 여행할 수 있다.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며 미래를 만들어 낸 타이난의 문화 창의 공원은 타일 하나조차 예사롭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고, 바리스타의 자부심이 담긴 커피 한 잔을 볼 수 있다는 타이중의 우애 시장 속 1평 카페, 대만의 다양한 도서 공간 등 특별한 테마 없이 여행을 한다면 절대 찾아볼 수 없는 곳들이 소개되어 있으며 그 곳의 역사와 정보가 실려있어 여행 가이드북으로도 손색이 없다. 대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이 책을 들고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는 마블 로켓. 대체 그들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너무 기대가 된다. 볼 것, 먹을 것이 나의 정서와 너무 잘 맞아서 제일 좋아하는 여행지인 대만에 대해서 몰랐던 정보들과 나만 알고 싶었던 곳이 소개되어 조금은 놀라기도 했던 이번 매거진을 보니 다른 편들도 너무 궁금해진다. 대만 여행을 준비하거나 나처럼 최애의 나라가 대만인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어느새 항공권을 알아보고 있는 나를 발견해도 놀라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