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엄마를 찾던 소녀와 외로운 별 하나가 우연히 만나 서로 갈아갈 희망이 되어주고 서로 아픔을 치유하고 아름다운 그리움과 사랑만을 남기게 해주는 그림책이다.엄마, 외로움, 그리움.듣기만 해도 벌써 마음이 먹먹해지는 두 단어를 몽환적인 우주의 색으로 치유해 주고 그리움이 사랑으로 변하는 마법을 부린다. 이 책 역시, 나나용작가의 사랑관이 녹아 있어 하루 종일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이와 엄마가 밤하늘을 바라보면 뒷모습을 보며 흐뭇하기도 하고 소녀와 별의 이별을 준비하는 대화 속에서 우리의 인생이 그림책과 같다는 것을 깨닫기도 한다. 딸을 위해 밝게 빛나는 작은 곰자리의 북두칠성이 된 엄마별, 그리움 속에서 사랑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유기된 길강아지를 직접 만난 작가의 경험을 통해 마음 나눔 교감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그림책.동물과 사람은 서로 다른 언어로 말을 하지만 교감을 통해 언어를 뛰어넘는 이해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블링문 작가, 동물들이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며 만든 너무 공감 가는 내용이 가득한 그림책이다. 누런 털을 만난 길강아지 고동이는 털이 새하얀 흰둥이 친구를 만나 함께 밥을 먹고 잠도 같이 잔다. 어느 날, 흰둥이가 떠나도 홀로 외로이 떠돌던 고동이는 밥을 주며 어둠을 무서워하는 고동이에게 불을 밝혀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우리 집 가을이는 길강아지였지만 서로를 만난 덕분에 우리집 봄이는 따뜻한 집에서 태어났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집 마당으로 들어온 가을이에게 물을 주고 밥을 주고 간식을 주면서 점점 친해졌고 임신과 출산을 지켜보며 서로 감정을 나누고 가족이 되었다. 3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널리 알리고 강아지를 사랑하고 유기견 구호와 보호를 하며 유기견 입양 문화를 널리 알리는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많은 길강아지들이 따뜻한 가족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지 말고 입양할 것!!제발 끝까지 책임질 것!!! 그들도 심장이 뛰고 따뜻한 체온을 가진 생명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아름다운 시, 그림책으로 탄생하다.따뜻한 봄을 닮은 시 그림책 『새봄의 노래』는 시의 주인공을 누구를 떠올리느냐에 따라 주는 감동이 달라진다. 로버트 브라우닝은 가족의 사랑과 엄마를 그리워하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담았으며 새로운 색과 감성을 더해, 사랑 가득한 한편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냈다. 시의 깊이를 살리고 그림책의 특별한 감성과 부드러운 터치는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그림을 통해 시를 조금 더 풍성하게 느낄 수 있고 그림 안에서 느껴지는 감동과 따뜻한 감정이 지친 나를 포근히 감싸주는 기분이 든다. 섬세한 그림과 다정한 시의 조합, 아름다운 시 그림책을 오늘 하루도 잘 버텼노라 위로를 받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우리는 아마 붉은 실로 엮인게지.서울과 제주도에서 묶고 엮인 묘연과 이별.오직 집사만 바라보는 마일로, 4초 이상 쓰다듬으면 입질하는 포악한 포우, 애교라곤 1도 없는 뇌 맑은 눈동자를 가진 푸딩이, 자기 자식들을 함께 키워달라고 제안하는 쫀니. 이들 털복숭이들은 모두 스트릿 출신으로 길에 버려졌거나 길에서 나고 자라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던 아이들이다. 베베 집사는 이 아이들을 하나둘씩 입양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케어하는 고양이만 도합 22마리가 되었다. 아무 연고 없는 제주도로 내려간 사연과 동네 고양이와의 산책하는 일상, 그리고 베베 집사의 속마음이 담겨 있다. 베베 집사만큼은 아니지만 제주살이 하면서 동네 강아지에게 밥을 주며 친해졌고 모견의 임신과 출산을 지켜봤으며 네 가족에서 세 가족이 되어 벌써 10년 차 집사로 살아가고 있는 나 역시 만남과 이별 경험을 했기에 털봉숭이 이야기 속으로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아름다운 제주에서 만난 인연으로 털 날리는 삶을 살아가는 모든 집사들에게 꼭 추천한다.
지금 들어도 생생한 법정 스님의 죽비 같은 말씀!선택한 가난은 가난이 아니라는 청빈의 도를 실천하며 무소유의 참된 가치를 널리 알려온 법정 스님의 미공개 강연록.(사)맑고 향기롭게 30주년을 기념하여, 법정 스님이 전국을 돌며 대중 강연을 했던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우리의 풍요롭고 참다운 삶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길을 일러주시는 스님의 귀한 가르침이 담겨 있고 성찰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현명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야 하며 한 번뿐인 인생을 후회 없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자기의 존재를 자각하고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하는지 근본적인 물음에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 자아 성찰을 위한 고독과 필요성과 그 의미에 대해 중요한 가르침을 주는 스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바른길로 나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인간다운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방법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고 필사와 함께 하면 더 좋을 책, 읽고 쓰면서 독서를 더 깊이 있게 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