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 다이어리 3 - 오싹오싹 채소 지옥 대탈출 도그 다이어리 3
제임스 패터슨.스티븐 버틀러 지음, 리처드 왓슨 그림, 신수진 옮김 / 마술피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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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야기꾼 제임스 패터슨과 배우이자 성우이며 어린이책 작가인 스티븐 버틀러의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해피엔딩을 만들어 낸 주니어의 세 번째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웃기는 멍멍이가 돌아왔다!”
짜릿한 흥분, 강렬한 반전이 거듭되는 멍멍이들의 여름휴가 이야기

유기견 보호소에서 서글픈 견생을 보내던 주니어가 강쥐도리언 가족에게 구출되어 새로운 일상을 보낸다. 개껌보다 더 사랑하는 반려인 러프와 텔레비전의 그림 덕분에 인간어를 대부분 이해하게 된 주니어에게 할리우드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기회가 찾아온다. 주니어와 멍멍이 친구들은 휴가 날 만 손꼽아 기다리지만 뜻밖의 반전이 그들을 기다린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게 될 주니어와 멍멍이 친구들, 무척 쾌적하고 안락해 보이는 애견 호텔이지만 채소 요리만 주는 그 곳 에서 용기와 의지, 끈기의 힘을 배울 것인가.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실행력으로 스스로 해피엔딩을 만들어 내는 주니어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반려인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큰 글씨와 풍부한 삽화로 책 읽기가 쉽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전 세계 4억 부 이상 팔린 책은 이런 거구나 실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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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의 습격 -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
마이클 이스터 지음, 김원진 옮김 / 수오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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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 마이클 이스터의 불편함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며 현대인이 잃어버린 생존 본능과 불편함이 가치를 살펴보고 편리와 효율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관한 이야기.

33일간 순록 사냥으로 알래스카 오지의 극한 체험을 감행하고 그 체험으로 진화 심리학, 뇌과학, 문화인류학 등 다양한 학문을 횡단하며 너무 편한 삶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죽지 않을 만큼 힘들고, 따분함과 배고픔을 느끼고 매일 죽음을 생각하라는 작가는 책을 통해 우리가 마주한 편안함이 오히려 집중력을 저하시키거나 무기력, 만성 스트레스 등의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점점 불편함을 회피하는 우리에게 인터넷과 스마트폰, 조명 하나 없는 야생에서 생활하며 불편함 속에서 얻는 감각들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하며 육체적 한계를 느끼며 정식적 허약함, 뇌와 몸에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은 오히려 할 수 있다는 확실을 되찾게 해 준다. 실제로 작가는 알래스카에서 종일 걷고 무거운 것을 들며 생존을 위해 신체를 사용하여 인간의 몸은 지속적인 움직임을 위해 설계되었음을 깨닫는다. 정보를 계속 소비하는 뇌는 깊은 사고나 통찰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명상이나 산책, 사색이 필요하며 약간의 지루함을 견뎌내야 창의성과 정신적 안정성을 느낄 수 있다.

끝없이 편안함만 추구하며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약간의 불편함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과 삶의 회복시킬 힘이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실천 가능한 조언과 직접 겪은 모험담에서 재미와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책으로 편안함이라는 질병을 함께 치유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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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배운다 - 삼천 마리 개들을 구조하며 깨달은 것들
김나미 지음 / 판미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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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처가 없어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기다리는 믹스견과 대형견들이 등장하며 그런 소외된 개들과 함께하는 순간, 그들에게서 위안을 얻은 작가의 경험담이 담겨있다. 가마솥에 던져졌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밀키에게서 엄청난 인내심을 배우고, 선천적으로 다리를 쓰지 못하는 보디에게서 충만한 기쁨을, 좁을 철장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지냈던 폴로와 스트라이커 형제에서 이타심을 배운다.

“개들에게 손을 내밀었던 순간들이 사실 내 영혼을 구원한 순간이었다”

오랜 배움에도 닿지 못하던 진리를 그들이 가르쳐 주었다고 고백하는 작가의 생생한 경험은 삶의 참된 의미를 찾고 작은 존재들이 보여주는 깊은 지혜를 전해준다. 우리나라의 동물복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이 책은 법적 조치뿐 아니라 생명을 바라보는 사회의 근본적인 시각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공존의 미래를 보여 준다.

유기견에서 반려견이 된 모녀견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매우 현실적인 책이었다. 가장 낮은 존재에게서 배울 점이 있고 우리가 평생 찾아 헤매던 답이 있음을 발견한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 개가족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준다. 함께 한 지 10년 차, 나 역시 작가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많은 동물을 구조하거나 보살피지는 못했지만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무언가를 나도 분명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내가 키우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들이 나를 이전보다 더 성장시켜준다.

"사람보다 개가 낫더라."

이 말이 정말 크게 와닿을 때가 많은 요즘,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존재들에게서 삶의 진리와 지혜를 배우며 오늘도 살아간다. 정치에만 이용하지 말고 현실적인 대책 마련으로 동물들과 함께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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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리는 것들은 다 귀여워 - 웅크림의 시간을 건너며 알게 된 행복의 비밀
이덕화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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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 작가, 수필가, 텃밭 농부 등 다양한 방향에서 창의적으로 살고 있는 이덕화 작가의 웅크림의 시간을 건너며 알게 된 행복의 비밀이 담긴 감성 에세이집.

도시에서 살다가 작은 텃밭을 갖게 된 작가의 이야기이다. 웅크리는 시간을 건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에게 웅크리는 시간이란 달갑지 않은 시린 겨울을 맞닥뜨린 시간이다.

"살아 있는 것들은 다 웅크려. 웅크리는 채로 끝나 버리지 않아.
웅크리는 것들은 에너지를 응축해 다음을 살아 낼 준비를 하고 있는 거야."

일상을 초밀착하여 보여주는 솔직함과 크게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 웅크리고 있는 우리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에세이집.

계절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이 책 한 권으로 치유의 에너지를 느껴보자. 거대한 꿈보다 더 큰 가능성을 보고 작은 행복과 작은 고민이 공존하는 소중한 오늘을 지켜내어 오롯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함께 이야기해 보자. 참고로 우리집에는 둥그렇게 웅크리는 것들이 두 마리나 있어서 정말 두 배로 더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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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존재한다 (스프링) - 읽고 쓰는 생각 노트
나나용 지음 / 나나용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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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는 생각 노트

나조차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나만의 기록이 되도록 구성된 이 책은 180도 펼쳐지는 하드커버 트윈링, 필기감 좋은 종이로 제작되어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생각해 볼만한 33개의 주제와 132개의 생각 질문들이 담겨 있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자유롭게 생각하고 기록할 수 있다. 단순한 일기장이나 기록장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여러 가지 생각과 고찰을 기록할 수 있어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며 스스로를 알아가게 해주는 책이다.

생각할 겨를 없이 바쁘거나 고민이 많아 밤잠을 설치는 어느 날, 꼭 읽어야 하는 책으로 추천한다. 다양한 주제로 나 자신을 찾고 따뜻한 응원이 담긴 작가의 생각을 읽으며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책 사용법
1. 나나용 작가의 생각을 읽는다.
2. 주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한다.
3. <생각 POINT>를 참고하여 내 생각을 적는다.
4. 책을 통해 정리한 생각을 주변인과 공유한다.
5. 가끔 이 책을 다시 펼처 내 생각 기록을 다시금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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