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면 성공한다 - 위대한 인물 33인의 놀라운 성공 비법
장준수.김영욱 지음 / 라이프콤파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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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곧 자기계발이라면 어떨까?

여행을 통해 자기계발하고 성공할 수 있다면?

이제 성공하면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성공하기 위한 여행에 대해 생각해볼 때이다.

그리고 '성공하면 여행간다'가 아니라, '여행하면 성공한다'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성공하고 싶은 당신, 떠나라.' ----------------21p

 

여행을 통해 자기 실현을 한 33인의 성공 비법을 열거해 놓은 책이다.

단지 그들의 여행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위대한 인물로 칭송받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그들에게 여행은 스스로를 돌아 보고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새로움으로의 탈바꿈에 일조를 했으리라 짐작된다.

 

저자는 33인의 성공자들을 5부류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탐구적 여행자, 열정적 여행자, 창조적 여행자, 선각적 여행자, 구도적 여행자.

 

탐구적 여행자의 대표자로는 우리나라의 박지원이 아닐까 싶다.

조선 후기 실학자였던 그가 남긴 <열하일기>는 청나라를 여행하고 몇 년에 걸쳐 쓴 역자이다.

외국 문물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 우물안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던 시야를 트이게 한 계기는

바로 청나라 여행이었다. <열하일기>와 박지원.

그의 진취적인 기상와 호연지기에 대해서 우리는 오래도록 존경하는 마음으로 받들고 있는 게 아닐까?

 

열정적 여행자로 분류된 인물 중 한 명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이다.

그의 열정. 그의 열정에 많은 이들이 경외감을 느낀다.과연 그처럼 열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

1차 세계대전의 참전 경험으로 쓴 <무기여 잘 있거라>, 스페인의 투우와 투우사를 다룬

<해는 다시 떠오른다>와 <오후의 죽음> 그리고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쓴 에세이집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 쿠바의 바다 이야기<노인과 바다>.

만약 그의 열정적인 여행이 없었다면 과연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있을 수 있었을까?

 

창조적 여행자의 대표 주자는 파블로 피카소.

예술적 영감을 주었던 여행이 그를 완성시켰다고 한다.

여행의 중요성을 함축하는 한 마디 ' 나는 만들어내지 않는다. 다만 발견할 뿐이다.'

발견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스스로에게 제공하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예술 세계를 창조한 그였다.

다양한 경험으로 표출되는 그의 작품 세계.

그의 창조력에 자양분이 된 것이 여행이었다고 하니..

 

선각적 여행자로는 찰스 다윈을 꼽았다.

부유한 가정에 태어난 그는 룸펜으로 시간을 보냈다.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날 곤충 수집가가

그의 직업이라면 직업이었다. 22세 비글호의 탐사 여행에 말동무 역할이나 할 요량으로 승선한 배.

비글호 탐사 여행은 다윈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여러 지방의 동식물과 지질 관찰이 생물 진화의 호기심에 불을 붙였다.

그의 대표적 작품<종의 기원>은 그의 진화론 연구의 토대가 되었다.

만약 다윈의 여행이 없었다면 인류 진화의 기원 연구는 한참 뒤에나 시작되지 않았을지....

 

구도적 여행자는 간디와 체 게바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체 게바라. 그는 아르헨티나의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 의과대학에 입학하여

앞 날이 보장된 청년이었다. 1951년 친구와 함께 떠난 8개월간 모터사이클을 타고 남미를 여행한 그는

세상의 진실을 알게 된다. 이를 계기로 의사 가운을 벗어 던지고 혁명가의 군복을 입게 된다.

메스대신 총을 들고...

 

대기업 총수의 외국 출장을 비지니스 계약을 위한 활동으로 볼 수도 있지만

변화되는 세상을 보기 위함이 아닐까?

신문이나 TV를 통해 보여지는 세상과 직접 보고 느끼는 세상은 다르다.

그리고 조금씩 변화를 일으키는 주변의 것에서 느끼게 되는 충격보다는

몇 년 전과 달라진 것을 발견하는 것이 커다란 자극이 될 것이다.

쌍전벽해. 우리의 일상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일상에서 잠시만 벗어나면 그것을 발견할 수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뒤쳐지지 않기 위한 자극이 필요하다.

자극에 특효 약은 아마도 여행이 될 것이다. 어떤 목적의 여행이 되었든....

 

많은 이들이 여행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여행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많은 귀찮음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점점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귀찮아한다. 그러나 떠나야 한다. 그래야 가정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고

가족의 소중함도 느끼게 되고.....

과연 여행의 폐해가 있을까?

 

호기심은 인생을 흥미롭게 살아가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인 것이다.

어린이들이 항상 그토록 생기에 차 있는 것은 호기심이 많기 때문이며,

또한 노인들이 삶을 무료하게 느끼는 것은 호기심이 줄었기 때문이다. -----122p

여행은 사람을 열정적으로 만든다.

그래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삶을 보면 그토록 열정적인 것이다.

세상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마음으로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아보자. ------154p

 

휴일.

책 한 권 끼고 기차 여행은 어떨지....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69063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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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강 - 박정수 역사장편소설
박정수 지음 / 개미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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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씨 부인이 홍의를 다섯 벌이나 만들어 온 것은 다섯 군데에서 홍의를 입고

나타났다가 사라지면 적들은 홍의장군이 번개 같다는 소문을 퍼뜨리기 위함이요.

또 하나는 혼자만이 옷을 입고 있으면 집중적으로 적의 표적이 될 수 있기에

이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184p

 

 

이 책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었던 천강 곽재우의 일대기를 소설화한 책이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최초로 의병을 모잡하였다. 그의 나이 41세였다.

과거 시험에 2등으로 급제하였으나 내용이 거슬린다하여 취소되는 불운을 맞이한 그였다.

나라와 왕에 대한 원망이 있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구구의 신념으로

관리의 자격이 아닌 평민의 자격으로 군을 모집하여 왜적과 대항하였다.

그의 부인 전부 리씨의 지혜로 홍의를 입고 전쟁에 임하니 모두들 그를 홍의 장군이라 명명하였다.

그의 전적으로 인하여 중앙에서는 그에게 형조정량, 성주목사, 진주목사, 경상좌방어사 등

다양한 벼슬을 내렸으나 그는 그 자리에 부임하지 않고 전장에서 의병들을 진두진휘하였다.

공명을 위함이 아닌 순수한 구국의 의지로 그가 전장에 뛰어 든 것임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1617년 4월 그의 나이 66세를 일기로 세상과 하직하였다.

 

시대의 영웅 곽재우.

자기 영달을 위함이 아닌 나라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전장에 뛰어든 그의 정신.

대하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그를 다시 한 번 조명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지....

 

이 소설은 알라딘에서 헌 책으로 구입한 책이다.

정가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이 책정되어 구입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1쇄를 넘기지 못한 책이다.

작가의 역량인지 아니면 곽재우를 재조명할 시대적 상황이 안되어서인지 원인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재판이 안 들어갔다는 것은 작품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좀 더 소설적 요소를 가미한 극적인 소설이었다면 좀 더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을텐데..

 

곽재우가 아닌 그의 부인에 촛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엮었다면 위기의 시대를 지혜롭게 극복한

여인상으로 후세의 주목을 끌 수도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책 내용이 애매한 면이 있었다. 전기로 보자니 내용을 어렵게 구성한 것 같고

소설로 보자니 긴장감이 없는 밋밋함이 있는 책이고

정체성을 살리지 못한 쟝르의 책이라는 생각이다.

독자의 사랑을 받는 책이 되어야 작가뿐만 아니라 책 속 인물도 주목받게 되는데

책이 주목받지 못하다보니 주인공과 작가 모두를 외면하게 된다.

 

별 점주기 모호한 구석이 있는 책이다.

그러나 친한 지인들에게는 읽어보라고 선뜻 권하기 어려운 책이다. ㅠㅠㅠ

그러나 호기심에서 한 번 읽어 보고자 하는 분에게

일부러 읽어 보지 말라고 말릴 생각은 없다. 책이라는 게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다만 지인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6902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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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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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라, 저놈 나왔네.

대위가 중얼거리자 나는 두리번거렸다. 그가 손가락으로 저물어버린 서쪽 하늘을 가리켰다.

저기......개밥바라기 보이지?

비어 있는 서쪽 하늘에 지고 있는 초승달 옆에 밝은 별 하나가 떠 있었다. 그가 덧붙였다.

잘 나갈 때는 샛별, 저렇게 우리처럼 쏠리고 몰릴 때면 개밥바라기.

나는 어쩐지 쓸쓸하고 예븐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270p

 

황석영 작가의 성장 소설이라고 한다.

7명의 주요 등장인물이 있다.

영길, 준, 인호, 상진, 정수, 선이, 미아

목차를 잘 챙겨 봐야 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읽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야기가 뒤죽박죽이 된다.

그 탓을 작가에게 돌리고 유명 작가라고 하는 사람 뭔 정신으로 글을 쓰는거야 라고

타박할 수 있지만 사실은 작가의 잘못이 아니라 내가 정신줄을 놓고 읽은 탓이다.

시대는 60년대 419혁명이 일어났던 즈음이다.

우리는 고등학교 동기들이다. 누구는 나보다 한 학년 위지만 나이는 고만고만하다.

장래 희망이 무엇인지 흐릿하다. 딱히 뭐가 되겠다는 의지도 없다.

그냥 어울리고 얘기하는 것이 우리들의 모든 것이다.

반드시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목표도 아니다. 현실의 모든 것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최선이다.

우리는 학교 생활에 충실한 범생들이 아니다. 집이 넉넉하여 놀고 먹을 수 있는 형편도 아니다.

그렇다고 신분 상승을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욕심도 없다.

그냥 살아간다....

7명의 각 각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상대를 바라본다.

그래서 그 목소리가 솔직하게 느껴진다. 그가 나를 대변하여 나를 얘기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얘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 목소리에 신뢰가 간다.

오해되고 있는 현상을 상대가 직접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객체인 동시에 주체인 것이다.

그 시절에는 왜 그렇게도 방황이 많은 것인지.

돌이켜 보면 그냥 껄껄 웃을 수 있는 헤프닝에 지나지 않지만

그 당시 모든 것이 심각하기만 하다. 사춘기라서 그랬을까?

틀에 짜여진 사회 규범에 어떤 식으로든 빗겨나려고 했다.

그게 멋이라 여겼다.

신발을 구겨 신어야 했고, 교복 윗 단추는 풀어 헤쳐야 했고

교모 챙을 구겨 약간은 삐닥하게 쓰고

통 큰 바지로 최대한 바람을 펄럭이는 걸음걸이를 했어야 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치아 사이로 침도 찍 쏠 줄 알아야 했고 껌은 필수였다.

그러다가 길에서 학생 주임 선생님이라도 보게 되면

범생의 모습으로 신발 펴고, 단추 채우고 껌은 목구멍으로 꿀꺽 삼키고 ㅎㅎㅎ

그 시기는 누구에게 있는 통과의례이다.

30년전의 나에게도, 지금의 우리 딸에게도 그리고 우리 딸의 아이들도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온 몸으로 겪어 보길 바래본다, 두려워하지 말고 폭풍의 눈동자에 푹 빠져 볼 것을...

그러나 절대 중심을 잃으면 안된다. 중심을 잃는 순간 그 소용돌이의 희생자가 될테니깐...

나는 이 소설에서 사춘기때부터 스물한 살 무렵까지의 길고 긴 방황에 대해서 썼다.

'너희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끊임없이 속삭이면서,

다만 자기가 작성해둔 귀한 가치들을 끝가지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전제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너의 모든 것을 긍정하라고 말해줄 것이다.

물론 삶에는 실망과 환멸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하고픈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때려치운다고 해서 너를 비난하는 어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거다.

그들은 네가 다른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될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285p

금성이 새벽에 동쪽에 나타날 적에는 '샛별'이라고 부르지만

저녁에 나타날 때에는 '개밥바라기'라 부른다고 한다.

즉 식구들이 저녁밥을 다 먹고 개가 밥을 줬으면 하고 바랄 즈음에

서쪽 하늘에 나타난다 해서 그렇게 이름 붙여진 것이다. ------------------286p

젊음의 특성은 외면과 풍속은 변했지만, 내면의 본질은 지금도 별로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287p

작가의 말 중에서.

잘 나갈 때는 샛별이지만 한 물 가게되면 개밥바라기로 불리는 별.

우리 인생사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한 때는 샛별이었는데 지금은 개밥바라기가 되고 있다.

어쩌면 작가 황석영도 자기의 샛별이였던 시대를 그리며 쓴 성장소설이 아닐지....

지금의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시대 상황과 그들의 정서가 생경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부모님들은 그 시대를 행복한 마음으로 받아 들였다.

오늘날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있지만 그 때의 행복감을 채워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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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미스 프랭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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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뱅과 아합은 똑같은 본능을 가지고 있었다.

과 악은, 지상의 모든 영혼을 정복하기 위해 싸우고 있듯이 사뱅과 야합을 정복하기 위해 싸우고 있었다.

아합은 사뱅이 자기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자기 역시 사뱅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모든 것이 통제의 문제, 그리고 선택의 문제일 뿐, 다른 그 무엇도 아니었다. ------245

 

'연금술사'를 쓴 '파울로 코옐료'에 빠져 찾게 된 책이다.

예사롭지 않은 제목, 호러 소설이 아닐까 하는 예측으로 첫 장을 펼쳤다.

마을 주민이 300여명도 안되는 한적한 작은 촌 마을 베스코스.

마을에 유일하게 있는 호텔에 이방인 카를로스가 찾아 오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어느 날, 이방인은 호텔에서 잡일과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샹탈과 함께 숲속으로 간다.

이방인은 샹탈에게 금괴가 묻혀 있는 곳으로 안내하며 금괴를 갖을 수 있는 방법을 제의한다.

일주일내에 마을 사람들이 작당하여 한 사람을 죽이면 금괴 열 덩어리를 주고

샹탈에게는 한 덩어리를 주겠다는 것이다.

금괴만 있으면 이 작은 마을을 떠나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거라는

기대에 샹탈은 가슴 부풀어 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희생되야 하는데...

과연 마을 사람들은 누구를 희생양으로 삼게 될지.....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 내면 깊숙한 곳에 들어 가 그 탐욕스러운 욕망들을 낱낱이 끄집어 내 세상에 까 발린다.

과연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악'을 바라보며 금괴를 취할지 아니면 손해(?)가 되더라도

'선'을 택해야 하는지. 과연 주인공은 어떤 선택을 할지. 그녀가 설령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할지라도 내가 그녀를 비난할 수 있을지...

샹탈을 통해서 내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된다.

어떻게 해야 현명한 선택으로 금괴와 마을의 안녕을 기할 수 있을지.

'선'과 '악'의 대립 구조를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우리속에서 양립하는 선과 악을 어떻게 컨트롤할 것이냐에 대한 과제를 던지고 있다.

'악'만 품고 있는 사람도 없고 '선'만 갖고 사는 사람도 없다.

우리 내면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다.

나의 악행이 악행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행하는 경우도 많고

그럼에도 나는 선하다고 의식하고 있는 것들..

선의 의지와 악의 의지가 서로 투쟁하는 이 시간

나는 선을 손을 들어 네 편이라고 선언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또한 용기가 필요하다.

용맹스러움의 망설임인지 악이 활보하기를 바라는 것인지. 확고하지 않은 가치관들.

법률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악은 아니다. 악한 마음을 품고 있는 것조차 악이라 하지 않았던가?

"달리 말하자면, 선과 악의 얼굴이 똑같다는 거죠.

모든 것은 오로지 선과 악이 각 인강 존재의 길과 마주치는 순간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50p

'세상에는 두 종류의 바보가 있다.

위협받는다고 해서 어떤 일을 포기하는 바보와 타인을 위협할 수 있다고 해서 어떤 일을 하려는 바보" ---75p

자기 안에 있는 최상의 것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자기 안에 있는 최악의 것이 필요하다. ----152p

'악이 모습을 드러내야 사람들이 선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어.' ----------------190p

'인간을 지배하려면 두려워하게 만들어야 해.' -----191p

삶은 짧을 수도 있고 길 수도 있지. 모든 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내는 방식에 달려 있어. -----248p

도전은 기다리지 않는다. 삶은 뒤돌아보지 않는다.

일주일, 그 정도면 우리가 운명을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254p

삶의 지혜가 필요한 현대인.

선과 악의 왕래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책 입니다.

가끔 남편의 악행에 복수하고 싶어하는 주부님들이 읽어 보셔도 좋을 책.

남편을 어여삐여길 수도 있고, 스스로를 선한 배우자로 변모시킬 수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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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일취월장 - 나날이 성장하는 나를 위한 그 한마디 공병호의 우문현답 시리즈 2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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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허허로울 때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우리 회사 훈남 직원이 준 책이다.

그러고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책이 은근되는 것 같다.

책에 대한 내용을 블로그에 담으면서 생긴 좋은 현상들이다.

전에 근무하던 이쁘니 직원도 잘 챙겨줬는데......

이런 좋은 현상덕에 몇 군데 더 후원할 수 있게 되었다. :D ㅎㅎㅎ

세상 사 받은 것만큼 줘야하고 또 주는 것만큼 받는 법

 

저자 공병호

여러 책을 출간한 유명 저자이자 강사로 이미 세상에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한 때 저자의 책을 여러 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최근에는...

 

책은 전체적으로 계절의 이름으로 4개의 파트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1장

- 봄 -

너무 늦은 시작이란 없다.

 

2장

- 여름 -

푸른 열정이 숲을 이룰 수 있도록

 

3장

- 가을 -

마침내 더 단단하고 더 깊어지기 위해

 

4장

- 겨울 -

날로 새롭고 달로 나아져라

 

다독가로도 잘 알려진 저자답게 자신이 읽었던 책에서

좋은 구절을 발췌하여 주석을 달아 놓았다.

발췌된 구절이나 거기에 따른 주석이 매마른 잎처럼 푸석푸석한

내 마음에도 잔잔한 감동이 이는 걸보면  아주 예쁜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을

적막한 겨울을 맞게되는 초입에서 느끼게 되는 허무함은

모든 생명이 잠드는 고요한 겨울보다 그 허허로움이 더하다.

허허로움에 몸서리치는 감수성 지수가 높은 이들이 읽게 된다면

상처에 새살이 돋는 간지러움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억눌림에서의 해방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뻔한 얘기를 뻔하게 이야기하면 뻔뻔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뻔한 얘기를 뻔하지 않게 이야기하고 있어 좋다.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도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계속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스스로가 생각하는 행복의 기대치를 낮추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이 가을 많이 허허로움을 느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간에 대한 기대와 준비로

하루 하루가 바빠 감히 불행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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