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혜민 지음, 이영철 그림 / 쌤앤파커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깊은 산속 바위틈에서 떨어지는 약수와 같은 글들. 

 

<저자소개>

  혜민 스님

한국인 승려로는 최초로 미국 대학 교수.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UC버클리대학으로 영화를 공부하러 유학.

하버드대학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햄프셔대에서 종교학 교수로 재직 중.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출가를 결심.

2000년 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으며 조계종 승려가 됨.

가장 영향력있는 트위터리안'으로 손꼽히고 있음.

 

<책 소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무겁지 않은 얘기로, 내 속에 잠 들어 있는 감수성을 자극하고

전혀(?) 불교 승려같지 않은 이야기들로 일상에 지친, 삶에 갈피를 못 잡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자극이 되고 힘이 되는 이야기들이 있다. 트위터 멘트와 같이 길지 않은 글 속에 세상속 진리가 있고

영하의 날씨에 꽁꽁 얼어 있는 세상의 모든 생물들을 깨워 주는 맑고 청명한 이야기가 있다.

  특히, 사랑에 대해 얘기하는 구절에서는 과거 저자가 카사노바인지, 세상의 모든 연애를 다 해 보고

더 이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없어 수도자의 길을 걷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사랑으로

마음 아파하는 세상의 모든 남녀들에게 위안을 이야기로 토닥여 주고 있다.

 

<주요 내용>

1장. 휴식의 장

  세상에서 벌어지고 잇는 일 자체는 행복한 일, 불행한 일, 아름다운 일, 더러운 일이 본시 없어요.

그렇게 분별하는 것은 세상 스스로가 하는 것이 아니고 내 나음의 렌즈가 하는 것입니다. --------- 35p

2장. 관계의 장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대해야 합니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 50p 

  나를 위해서 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해서 정말로 철저하게 나를 위해서 그를 용서하세요. -------- 51p

3장. 미래의 장

   마치 내 꿈이 벌써 이루어진 것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하세요. 그러면서 열심히 준비하세요.

그러면 신기하게도 그 꿈은 이루어집니다. ------------------------------------------- 103p

4장. 인생의 장

  생각만 너무 하지 말고 그냥 해버리십시오. 왜냐하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한 것이고

그래야 또 내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 129p

5장. 사랑의 장

  사람과의 인연은, 본인이 좋아서 노력하는데도 자꾸 힘들다고 느껴지면 인연이 아닌 경우일 수 있습니다.

될 인연은 그렇게 힘들게 몸부림치지 않아도 이루어져요.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그냥 놓아주세요. - 165p

6장. 수행의 장

  마음을 다스리려 하지 말라. 그저 그 마음과 친해져서 그 마음을 조용히 지켜봐라 -------------- 205p

7장. 열정의 장

  역사를 보면, 사회를 변회시키는 것은 나이 드신 분들이 아니고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입니다. ------- 242p

8장. 종교의 장

 

<책 감상>

  혜민 스님은 내 트위터 친구이다. 이렇게 유명한 분인줄 모르고 있었다. 퇴사한 직원이 준 한권의 책 선물.

이 책이 나에게 이렇게 편안함을 줄 줄이야 미쳐 몰랐다. 읽는 내내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었다.

구구절절 길게 이야기하지 않고 트위터에서 통용되는 140자내외의 짧은 글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승복을 입은 사진을 보고 종교적인 색채의 글이 많으면 어쩌나 내심 걱정을 했는데 종교적인 이야기는 많지 않았다.

특히 자신이 섬기는 신을 강요하는 일반의 종교인들과 달리 우리 생활속의 이야기들을 부담스럽지 않은 종교적 접근과

일반 수도자가 세상을 관조하며 던질 수 있는 가벼운 글로 삶의 진리를 이야기해 주고 있다.

  집착하는 것에 대해서는 손에 힘을 풀 것을 주문하고 느슨하게 쥐고 있는 삶의 진지함에 대해서는

다잡고 열정을 던져 삶을 불 사를 것을 권하고 있다. 그 이야기의 적절함. 거북스럽지 않은 표현들.

참 편함이 있는 책이다. 진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거 그리고 그 보이는 게 뭔지 속삭여 주고 있다.

  지친 영혼들에게 안식을 주는 책이다. 탄산음료가 아니라 깊은 산속 바위틈에서 답답하게 떨어지는 물과 같다.

콸콸 쏟아지지 않아 답답하지만 그러기에 그 기다림이 소중하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한 방울 한 방울이 너무나도 소중하다.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51527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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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력 연습 - 삶을 변화시키는 마지막 품격, 존중을 단련하라
르네 보르보누스 지음, 김세나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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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존중 받고 싶은 자 먼저 존중하라. 

 

<저자 소개>

르네 보르보누스

대학에서 독어독문학, 정치학 및 심리학 전공

현재 커뮤니케이션과 수사학을 주제로 하는 강연가이자 트네이너, 코치로 활동 중.

유럽의 전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선도적인 스페셜리스트로 명성을 떨침. 

 

<책 소개>

  동양의 정신 문화를 계승하고 서양의 문물을 받아 들이자는 동도서기(東道西器) 사상을 생각케하는 책이다.

논어, 맹자에서 이미 언급되었던 이야기로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존중하라'는 평범하지만 쉽지 않은 진리를

말하고 있다.

  인권이라는 거창한 주제가 아니더라도 사람들 틈 사이에 살면서 무시당하지 않고 살아가려면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그러할 때 비로소 나의 존재감이 인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다. 그러한 마음을 가지도록 늘 생각을 가다듬고,

우리의 삶 속에 존중심이 스며들도록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10p

  우리가 누군가에게 존중심을 표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그 사람에게 주목하고,

그 사람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것이다. --------------------------------15p

 

<주요 내용>

Chapter 1 누구를 혹은 무엇을 존중해야 할까?

상대에 대한 존중심은 자기 스스로에 대한 존중심에서부터 시작딘다. 상대방을 제대로 존중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먼저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긍심은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위한 근간을 형성한다. ---- 25p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는 우리에게서 광채가 뿜어 나오도록 한다. -------------------------- 29p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자기애가 중요하다. ---------------------- 62p

Chapter 2 존중심을 가지는 것이 왜 그토록 어려울까?

 

Chapter 3 존중심이 결여된 행동을 경계하라.

 

Chapter 4 존중심 없는 행동과 그 대치법.

존중심이 결여된 상대방의 무례한 행동을 그대로 앙갚음하려고 하지 말라.

자기 입장에서는 모두 그럴 만한 사정이 있을 것이다. ----------------------------------------- 166p

존중심이 결여된 행동에 대해서 평정심을 잃지 않고 유머 감각으로 대응하는 사람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 167p

상대방의 말을 한 번 더 반복하면서 동조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 174p

 

Chapter 5 성공의 수단으로 존중심을 이용하는 방법.

 

<책 감상>

  표지 그림

백수의 왕으로 불리우는 사자가 한 입꺼리도 안되는 들쥐같은 작은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

동물들의 표정으로 봐서는 잘 파악할 수는 없지만 그 크기의 비율로 보았을 때 작은 미물을 쉽게 무시하지 않고

관찰하는 모습이 존중력에 대한 상징적 의미가 느껴진다.

  존중 받고 싶은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램일 것이다. 그러나 그에 앞 서 존중하는 마음을 먼저 몸에 익힐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 존중의 일순위는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스스로라는 것에 잠시 놀라게 된다.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고

그러면서 상대방에게 존중을 강요(?)하는 구조속에 살아 오지 않았나 다시 한번 돌이켜 보는 기회가 되었다.

나 스스로를 온전히 존중할 때 비로소 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고 그런 순차적인 관계속에 비로소 내 자아가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서 가치가 부여되는 것이 아닐까?

  온전히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한다면 아마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리 절망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느끼게 된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 마태복음 7장 12절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럴까? 아주 새롭다라고 느껴지는 것은 별로 없는 책이다. 어쩌면 이미 다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미처 옮기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사회 생활을 막하는 초년생이나

스스로 인간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고 느껴지는 분이라면 읽고 생활속에 실천해 볼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세상 산전수전 다 겪은 분들에게는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은 책. 아주 지루할 수 있다는 거 ㅎㅎㅎㅎㅎ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51346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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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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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가 인생을 조질 수 있다?

 

 

<저자소개>

정유정

1966년 전남 함평 출생

2007년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수상.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수상.

 

<주요 내용>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 ------------------------ 6p

호기심을 주는 첫 문장이다. 그리고 온갖 상상을 하게 만드는 문장이다.소설 <엄마를 부탁해>에서의 첫 문장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와 같이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첫 문장이다. 주인공인 나와 아버지는

철천지원수지간이라도 되는 것일까? 아니면 아버지는 사형수이고 나는 사형집행자?

 

 

<책 감상>

  책을 읽으면서 줄은 긋는 버릇이 있다. 좋은 구절이나 사건 전개의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단락에

줄을 긋는다. 그러나 이 소설은 서사적인 전개로 인하여 어느 곳에 줄을 긋고 읽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다.

마치 떠나는 버스 뒤에서 손을 흔들며 아쉬워하는 찝찝한 기분이다. 분명 내가 읽었다는 증거.

그리고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강한 메세지가 있는 곳에 '나도 느꼈으~~'라는 공감, 동감의 표를 해야하는데,

좀 더 뒷줄에 강함이 기다릴 줄 알고 계속 머뭇거리다가 결국 맨 마지막 장을 넘기고 말았다.

  예상보다 빠른 전개 그리고 좌충우돌하는 독자의 혼란. 답을 뻔히 알면서 읽는 까닭에, 별다른 긴장감없이

작가가 만들어 놓은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그런데 내 걸음보다 주변 배경이 더 빨리 움직여 어찌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당혹스러움이 있다. 분명 작가가 여기 있으라는 신호를 준 것으로 생각하고 멈추었는데

어느 순간 휙 지나가고 빨리 내달으면 배경은 그냥 그 자리에 있다.

  과연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숙명 지어짐에 대한 경각심이 아닐까?

모든 것의 원인은 현존하는 당사자의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에 살았던 사람에 의해서 운명이

만들어졌다. 최현수가 그랬고 오영제가 그랬다. 그들 부모에 의해서 운명이 지어진 그들은 어떤 결정적인

계기가 생길 때 그 전에 있었던 것에 묶이어 결국은 그 속에서 사라지고마는....

그리고 숙명지어짐을 거부하며 주인공 나는 그 끈을 끊으려 하고...끊을 수 있을지 끊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이게 아닐까? 아님 말고 난 그렇게 느꼈다. 그래서 나도 내게 이어지는 더러운 운명을

끊어 버릴 것이다. 그래야 좋은 운명을 내 아이에게 줄 수 있을테니깐...

'트라우마'가 연상되는 책이다. 사고로 인한 외상 또는 정신적인 충격에 의해 비슷한 상황이 되었을 때 불안해 하는 것.

안 좋은 경험에 의해서 의기소침해지고 쪼그라드는...그러한 경험 횟수를 적게 줘야지. 내 딸에게 그리고 나에게....

  불편한 진실 하나는 희생자의 아빠인 오영제의 반사회적인 괴팍한 성격 묘사때문에 가해자 최현수를 동정하고 

오히려 오영제를 공격하게 되는 묘한 기분. 줄거리와 이야기 전개의 완벽성에 비하면 작은 찜찜함이지만

뭔지 모르게 개운치 않음이 남게 된다.(참고로 작가를 까는 이야기 아님 ㅎㅎㅎㅎㅎ)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50358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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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 - <좋은생각> 정용철 에세이
정용철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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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맑은 망막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

 

<저자소개>

정용철

미지속의 인물

 

<책 소개>

  스스로를 불량품이라 칭하는 저자 정용철의 에세지집. 그러나 에세이보다는 시집에 가깝다.

일상 생활 속에서 던져지는 평범한 단어들을 아름다운 언어로 예쁘게 장식하여 좋은 향 그윽하게 안겨 주고 있다.

책에 코를 들이대면 향긋한 꽃 향기 새어 나올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예쁜 책이다.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한다면 맡는 재미가 있는 책. 그러나 혹 향이 안 난다고 진료받으러 이비인후과 안가도 무방함.

글을 예쁘게 쓰는 재주보다는 세상을 예쁘게 바라보는 저자의 마음을 빼앗고 싶은 도발 충동이 생기게 한다.

이 남자와 사는 여자는 좋겠다. 그러나 이 책에는 내 여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남자가 되는 비결들이 있다.

 

<주요 내용>

나누기

 

한 짐의 무거움. 한 줌의 가벼움.

어느 날은 삶이 무거워 등이 휘어질 것 같고 어느 날은 삶이 가벼워 '후'불면 날아갈 것 같습니다.

무거운 날은 누군가를 불러 내 짐을 나눕니다.

가벼운 날은 누군가를 불러 그의 짐을 나누어집니다.

삶이란 그렇게 끊임없이 서로 짐을 나누는 것인가 봅니다. ---------------45p

 

불량품

 

나는 불량품입니다. 자주 삐거덕거리고 멈추고 흔들립니다.

그런데도 나를 안아 주는 가정이 있고 나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고 나를 받아 주는 직장이 있습니다.

그들은 나를 불량품이 아니라 명품이라 부릅니다. 그들은 나를 자랑하고 기뻐하며 소중히 여깁니다.

불량품인데도 내가 이렇게 당당한 것은 그들의 사랑 때문입니다. ---------------------67p

 

가장 강한 사람

 

가장 강한 사람은 스스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마음이 밝고 생각이 깨끗하며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사람에게는 어떤 유혹도 다가오지 못합니다.

어떤 슬픔도, 미움도, 시기도 그를 당할 수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행복으로 남을 행복하게 하기 때문에 모두가 그의 편입니다.

따라서 외롭지 않고 외롭지 않으니 두렵움도 없고 흔들림도 없습니다.

그는 사랑을 낳고 기쁨을 만들며 감사를 나누며 희망을 전합니다.

그는 스스로를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는 진정 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117p

 

여기서 발췌는 마친다. 더 쓰게 되면 저작권법에 위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책 감상>

  제목이 주는 느낌. 불량품이라고 했는데 뭐가 불량품이라는 것일까? 궁금증에 책 내용을 이리 저리 살펴보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불량스러움을 발견할 수 없었다. 저자는 스스로를 불량품이라 칭하고 있다.

그러나 그 겸손에 나 스스로를 돌아 보게 된다. 어느 글귀에서도 저자를 가늠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다만 마지막 부분 저자의 살아 온 시간들을 유추할 수 있는 딸, 사위, 손녀 라는 단어들이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마음이 하해같이 넓어지기도 하지만 고약한 성격으로 바뀌기도 한다고 한다.

글에서 느껴지는 저자의 마음은 참 넓다. 그리고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깨끗한 망막의 소유자라 느껴진다.

비틀어지고 꼬인 것이 많은 세상.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서 더 눈에 띄는 세상의 부조리.

그러나 저자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해석해 주고 있다.

그 마음이 내 속으로 들어 와 가슴이 빵빵해져옴에 수줍게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리게 된다.    

 

  오마니 뱃속에서 세상밖으로 나올 때 나는 극히 정상적인 모습이였다.

아니 세상의 반이 없는 것을 달고 나왔으니 어찌 보면 명품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불량품이 되더니 어느 새

재활용, 재생 불가가 되었다. 이 책으로 하여금 재생 가능으로 전환될 수 있다면 큰 행복이 될 것 같다.

 

  가슴이 작아 고민되시는 분들, 스스로 살아 온 시간들의 회한으로 회 한 접시 앞에 두고 동짓달 기나긴 밤을 지새시는 분

뻑뻑한 일상에 지치신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성형 외과, 동네 선술집에서 영업 방해로 고소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ㅎㅎㅎ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4995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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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세상 - 개인의 삶과 사회를 바꿀 33가지 미래상
중앙일보 중앙SUNDAY 미래탐사팀 지음 / 청림출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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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변화될 것들에 대한 엿보기

 

<저자 소개>

중앙 SUNDAY는 2007년 3월 창간된 중앙일보의 일요판 신문이다.

 

<책 소개>

  앞으로 10년내에 개인의 삶과 사회를 변화시킬 미래상에 대해서, 7개의 카테고리, 33가지로 나누어

각 분야의 전문 필진이 현재의 현상을 기반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래 예측의 5개 화두는 (1)인구구조 변화 (2)기후변화와 환경 문제(3)자원고갈(4)글로벌 체제의 변화(5)네트워크의 진화

등으로 나누어 깊이 있게 분석, 예측하였다. 그 외 많은 예측 변수가 있지만 5개의 화두로 한정하여 집필하였다.

 

<주요 내용>

CHAPTER 1 건강과 웰빙

  TREND 01 뇌와 기계 연결되는 신경혁명

  TREND 02 줄기세포 치료

  TREND 03 장수의 열쇠, 대체 장기

 

CHAPTER 2 가정과 사회

  TREND 04 아파트의 변화

  TREND 05 결혼

  TREND 06 쇼핑

  TREND 07 남과 여

  TREND 08 범죄 vs. 보안

 

CHAPTER 3 문화와 교육

  TREND 09 대학과 대학교육

  TREND 10 직업의 변화

  TREND 11 종교

  TREND 12 종이책 vs. 전자책

  TREND 13 패션

  TREND 14 장례문화

 

CHAPTER 4 첨단기술

  TREND 15 스마트시티

  TREND 16 개념 바뀌는 컴퓨터

  TREND 17 로봇

  TREND 18 스마트카

  TREND 19 디스플레이의 진화

  TREND 20 인공지능

 

CHAPTER 5 소셜미디어

  TREND 21 소셜네트워크

  TREND 22 인간의 욕망

  TREND 23 스마트 모바일 시대

  TREND 24 TV의 진화

 

CHAPTER 6 환경과 에너지

  TREND 25 녹색화학

  TREND 26 인공광합성

  TREND 27 태양광발전

  TREND 28 나노공학

 

CHAPTER 7 글로벌 세상

  TREND 29 중산층의 붕괴 양극화

  TREND 30 중국

  TREND 31 우주여행

  TREND 32 다문화가정

  TREND 33 첨단전쟁

 

<책 감상>

  중앙일보하면 생각나는 게 100분토론에서 출현했던 김진 논설위원. 웬만한 개그맨 뺨 칠 정도의 개그에

보는 내내 얼마나 웃고 즐겼는지. 요새는 개그맨들의 자리를 넘 보는 분들이 너무 많다. 즐거운 개그면 좋으련만

허탈한 개그를 선사해 주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갠적으로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호환 마마보다 더 무서운 찌라씨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필진이 쓴 책을

읽는다는 것이 그리 즐거운 것은 아니였지만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해 외부의 전문 필진들이 포진한 가운데

쓰여진 것이라는 사실에 그나마의 위안을 삼았다. 10년후 미래의 유명세를 이용한 책이 아니길 바랄 뿐. 

 일부는 10년내에 새롭게 부상하는 것들도 있을 것이며 또 일부는 책에서 예측,예견한대로 우리앞에 나타날 것이다.

일부는 그 시간이 빨리 당겨져 왔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또 일부는 내가 사는 동안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도 혼재되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앞으로 새롭게 부상할 것들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며, 그와 더불어 그 변화의 주변의 것을 예의주시하여 앞으로의 시간을 준비한다면

지식인으로서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결코 쉽지 않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먼 미래의 예측보다 다음 주 로또 당첨 번호를 미리 아는 게

삶에 더 보탬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미래에 변화될 현상들을 미리 엿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자.

노령화 사회로의 진전이 나와 무슨 상관이고 소셜미디어의 발달이 내가 먹고 사는데 무슨 관계가 있냐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누가 아는가 그 변화의 중심가에 내가 있을지, 비지니스 아이템으로 뭔가가 나올지...  

내용에 대해서 수긍하는 면도 있지만 너무 앞 서 가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도 생겼다.

그러나 모르고 당하는 것보다는 알고 당하는 게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좀 더 낫지 않을까?

이래 저래 심란하다. ㅎㅎㅎ

 

한경에서 발표한 2012년 키워드 12개가 더 와 닿을 수도 있겠다. ㅋㅋㅋ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4985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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