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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의 비밀 수첩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17
임민영 지음, 박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3월
평점 :

잇츠북 어린이 암행어사의 비밀 수첩
표지만 보아도 귀엽고, 깜찍하고, 개구진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애띤 모습이 눈에 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교실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설레는 마음으로 선생님과 수업을 하면서 적응해 가는 우리 아이들.
중학교를 다니는 아이들 부모들은 그러한다.
"사춘기 아이들은 학교만 잘 가도 다행인거라고 ㅋㅋㅋㅋ" ( 내 마음? ㅎㅎ)
하물며, 초등 아이들 중에서도 기질적으로 환경에 예민하고,
적응하기 쉽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
작년에 내 아이 반 친구 엄마도 아이가 아침마다 학교 가기 싫다. 배 아프다며
휴직까지 내며 전전긍긍한 모습을 경험하는 것을 보고
아이가 학교에 가기만을
공부 못해도 되니 가서 앉아만 오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는 것을....

미션 : 일요일 저녁. 문찬이는 학교에 갈 준비를 하다가 가방에서 낯선 봉투를 발견한다.
봉투 안에는 편지 한 통, 수첩 한 권, 그리고 마패가 들어있다.
담임 선생님이 쓴 편지에는 문찬이를 암행어사로 임명하며,
임무는 반 아이들의 칭찬을 한 개씩 수첩에 적어 놓고
정해진 날짜에 “암행어사 출두야!”를 외치면서
아이들 앞에 나서서 발표하는 것이다.
절대 아이들에게 들켜서는 안 된다.

아휴~친구들을 쳐다보는 문찬이는 자기 얘기 뿐만 아니라 남 얘기도 좋아하는 하영이.
인기 많은 최한결.
사사건건 간섭하고 잔소리하는 유주 등
친구들의 장점 보다는 단점이 더 눈에 들어온다.
내가 싫어하는 친구 칭찬을 어떻게 찾으라는 건지?
불평불만이 쌓인 문찬이는
학예를 준비를 위해 춤 연습을 해야 하는데
하필이면 최한결이와 짝꿍!
한결이의 몸치로 동작도 엉망이 되고 포크댄스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서게 된다



어르신들 말씀이 틀린게 없다.
마음을 곱게 먹으면 상대방 행동도 달리 보인다더니
그렇게 잔소리가 많던 유주가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한결이 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랜다.
벌써 같이 같았으면 인내심 한계로 버럭 화부터 냈을텐데....
김수호 - 포크댄스를 잘 추고, 또 잘 가르쳐준다.
이유주 - 화내지 않고 친절하게 알려 준다
정시우 - 식물을 잘 돌본다. 목마를까 봐 걱정까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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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바라보는 눈을 다른 시야로 보게 된 문찬이...
문찬이의 눈 속에는 단점도 장점으로 보이고, 아이들의 행동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게 된다.
내 아이 반 친구 중
작년부터 유독 놀리고,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방과 후 시간에
바둑판을 엎어버리고, 돌아다니고
개구질 뿐 아니라 마스크 벗고 얼굴 뒤로 확 제껴서 메롱 ~메롱~
하지 말라고 얘기해도 수업 도중에 가림판을 계속 툭툭치고, 내 아이를 수도없이 놀려서
1년동안 그 아이와 어떻게 보낼지 스트레스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고 내 아이가 잘 받아치거나 말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꾹! 참고 상대방 친구들을 잘 맞춰주는 아이라
속상할데로, 스트레스 받을데로 받은 상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와 그 아이의 단점을 장점으로 생각해보는 생각도 해볼 필요가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단점이 9개고 장점이 1개 뿐이라도
그 행동들이 단점이라 생각하지 않는 사고방식도 다르게 해야겠다.
오늘 아이를 만나서 혼나는 행동을 칭찬으로 바라보며 덜 혼내고 덜 혼나겠지 ^^
한창 이쁨 받고 이쁘게 자랄 아이들에게 원빈(one bean) 이 싹을 잘 틔울 수 있도록
예쁘게 바라봐줘보자!
이 책은 유아, 초등 뿐 아니라 아이들이 친구 관계에서 오는 고민을 잘 해결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