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우림 가까이 더 가까이
리처드 보그트 지음, 이한음 옮김, 임신재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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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더 가까이 
열대 우림

이 책은 여원미디어에서 나온 요즘 핫하다는 융합인재교육에 가장 알맞은 정보 책입니다.  
지은이  리처드 보그트  미국 위스콘신대학교를 졸업했고, 지금은 브라질의 아마존 연구소에서 박물관 큐레이터이자 연구교수로 있습니다.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의 마누 아스 열대 우림에서 지내며 거북의 생태와 양서류 및 파충류의 생물 다양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옮긴이 이한음 서울대학교 생물학과 줄업했고, 지금은 과학 저술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감감 사  임신재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중앙대학교 생명자원공학부 교수로 있습니다. 전문가분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융합과학 책이랍니다.

아이와 저는 책을 처음 받아보고는 감탄을 했습니다. 생생한 3차원 입체 그림 때문인데요.
열대우림 책엔 동물, 곤충, 새 등이 등장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놀란 적이 몇 번이나 될 정도로 
리얼한 그림 때문인데요. 선명한 색채와 리얼한 그림들은 책 읽는 재미도 배가 되더라고요.  
기존의 아이 과학 책 전집과는 또 다른 사실적인 그림과 깊이 있는 내용으로 지루하지 않게 읽히고요.
아이도 저도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거 같아요.
평소에 과학에 관심 별로 없어 과학 책을 그다지 즐겨읽지 않던 우리 아이도 이 책은 처음엔 그림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요. 그다음엔 이야기 속으로 빠지더라고요. 제가 봐도 구성이 체계적이라 이해하는데 쉽다보니 지루하지 않고 재미나게 읽는 거 같더라구요. 하루에 한 권씩 꼭 읽더라구요.  
아이와 같이 며칠 전 실사판 "정글북"을 보았는데요. 열대 우림을 읽고 난 후라서 전문전인 용어를 쓰면서  아이와 의견을 나누었고요. 마침 책에 나온 열대 우림의 건축가 코끼리에 대한 이야기로 나오더라고요.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엄마로써 아이에게 아는 척 좀 해줬답니다.   
가까이 더 가까이 책은 총 16편입니다. 아쉽게도 저희 집엔 아직 8권만 있기에, 나머지 8권을 곧 사줘야 할 거 같아요. 기존의 전집들은 60권 정도여서 상당히 부담스럽다면, 깊이 있는 지식과 충분히 지적 호기심도 채워주는 이 책 강추하고 싶네요.

자 이제 본문으로 들어가 볼게요. 
 

 차례를 살펴보면 둘러보기와 집중탐구로 나누어져 있답니다.
과학 책은 어렵다는 편견이 있던 저였지만, 열대 우림이란 곳이 어떤 곳인지부터 쉽게 접근 되어 있어서 편안한 맘으로 열대 우림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요.

위에서 아래로
열대 우림의 여러 층  
 열대 우림은 적도를 중심으로 퍼져 있는 울창한 숲이에요. 일 년 내내 무덥고, 비가 많이 내리지요.
열대 우림은 높이에 따라 여러 층으로 나뉘어요. 먼저 가장 키가 큰 나무들이 우뚝 솟은 돌출목층이 있고, 그 아래로 임관층이 있어요. 두 층은 햇빛, 비 , 바람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임관층 아래의 하층은 군데군데 햇빛이 들기도 하고, 그림자가 져서 어둡기도 해요. 바람은 없지만 위에서 빗방울은 약간 떨어져요. 열대 우림의 땅과 땅에 가까운 바닥층은 햇빛이 전혀 들지 않기 때문에 늘 어둡고 축축해요.
각종의 식물들은 사로 다른 환경 조건에 걸맞게 적응하면서 살아간답니다.  
돌출목층-임관층-하층-바닥층 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중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바닥층에 대해 알아볼게요.

 열대 우림의 바닥층은 아주 어둡고 습해요. 이 고요하고 어두운 층에서 열대 우림의 가장 중요한 생멸 활동이 일어난답니다. 모든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 염류가 만들어지거든요. 
죽음과 삶
이 나무는 비록 죽었지만, 작은 동물들에게 집이 되어 주는 듯 온갖 생명 활동이 일어나는 곳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 나무가 분해되어 다른 나무들에게 영양 염류를 내어 준다는 것이에요.

식물의 번식

열대 우림의 임관측 아래는 꽃가루를 흩날릴 바람이 불지 않아요. 따라서 그곳에 사는 식물은 동물의 도움으로 수꽃의 꽃가루가 암꽃에게 옮겨붙어요. 그래서 씨를 맺게 됩니다. 꿀을 먹는 곤충, 박쥐, 새는 꽃가루를 옮겨 주는 소중한 배달부예요. 씨는 어미나무의 그늘에서 벗어나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느 ㄴ곳으로 멀리 펴져야 해요. 다행히 동물의 몸에 달라붙거나 똥으로 나와서 멀리 퍼질 수 있어요. 어떤 동물들은 결어서 어떤 동물들은 날아서 멀리멀리 씨를 퍼뜨려 주지요.
씨 퍼뜨리기
가장 높은 곳인 돌축목층 나무의 씨는 대부분 가볍고 날개가 달려 있어요. 그래서 바람을 ㄹ타고 멀리 퍼져요.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아래층의 식물은 씨를 먹거나 밝는 동물의 통해 씨를 퍼뜨려요.

열대 우림의 선물
지구의 허파, 열대 우림
열대 우림은 밀림 또는 정글이라고 불러요. 그만큼 나무가 빡빡하게 들어서 있기 때문이에요. 이것이 열대 우림이 우리에게 소중한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해요. 녹색 식물의 잎은 해로운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수증기와 산소를 내보내거든요. 특히 지구에 있는 산소의 절반 정도를 열대 우림의 녹색 식물이 만들어 낸답니다. 우리는 산소 없이는 숨을 쉴 수 없어요. 열대 우림을 "지구의 허파'라고 부르는 것이 그 때문이지요.

이제 집중 탐구로 들어가 볼게요.
정글에서 함께 살기의 소제목으로 포유류, 무리 지어 살지, 조류, 기는 동물, 사라지는 동물들의 열대에서의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저는 파충류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파충류
열대 우림의 파충류 가운데 밴과 도마뱀은 모든 층에 살고, 거북과 악어는 특정한 층에서만 살아요. 몇몇 뱀은 낮에는 임관층에서 햇볕을 쬐고, 밤에는 하층의 나뭇가지에 꼬리를 매단 채 먹잇감을 기다려요. 물론 땅에서만 지내는 뱀도 있어요. 열대 우림에는 몸길이가 3미터에 이르는 육식성 코모도왕도마뱀부터 작은 곤충을 먹는 도마뱀붙이에 이르기까지 2000총이 넘는 도마뱀이 살고 있어요.
특이한 도마뱀
전 세계 카멜레온의 3분의 2 이상이 마다가스카르 섬에 살아요. 카멜레온은 물체를 입체적으로 보는 눈과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혀 등 여러 특징을 지니고 있어요.

카멜레온의 두 눈은 따로따로 움직여요. 그래서 머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주위를 다 살필 수 있어요.
다른 파충류의 눈은 그렇게 사방을 볼 수가 없어요.

돌돌 말린 혀를 발사하면, 카멜레온의 몸길이보다 1~2배나 긴 혀가 입 밖으로 튀어 나가요.
변하는 색깔
맨 바깥층의 피부밑으로는 색깔을 반사하는 특수한 세포층이 있어요.
그래서 카멜레온은 기분, 온도, 빛의 세기에 따라 몸 색깔을 바꿀 수 있어요.

끝으로 사라지는 동물들에 알아볼 건데요. 농사지을 땅이나 목재를 얻기 위해 개발 등의 이유로 열대 우림이 사라지고 있어요. 2050년에도 과연 열대 우림이 남아 있을까요?
사라진다면 이미 멸종 위기에 놓은 많은 생물들이 사라질 거예요.

사라지는 동물들에 대해 알아볼게요.

 

 멸종 위기 등급
절명종: 마지막으로 남은 동물이 죽어서 완전히 멸종한 종, 1994년 이후로 열대 우림의 동물 약 30종이 멸종했음
자생지 절명종: 야생에서 멸종했으나 동물원 등에는 남아 있는 종, 지난 6년 사시에 열대 우림의 동물 4종이 야생에서 사라져 동물원 등에만 남아있음
심각한 위기종: 야생에서 바로 멸종할지도 모르는 종, 열대 우림의 동물 약 650종이 심각한 위기종임. 
10년 안에 또는 3세대 안에 멸종될 확률 50퍼센트
멸종 위기종: 야생에서 바로 멸종할지도 모르는 종. 열대 우림의 동물 약 1200종이 멸종 위기종임. 20년 안에 멸종 가능성 20퍼센트
멸종 취약종 : 지금 당장은 아지지만, 야생에서 멸종 위기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종.
열대 우림의 동물 2000종 이상의 멸종 취약종임.
이렇게나 많은 종의 동물들이 멸종 위기인 지 몰랐다는 점에 그동안 심각하게 무관심했구나 반성하게 되네요.

지금까지 열대 우림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봤는데요. 여기에 담을 수 없는 점이 상당히 아쉽고요.
그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생생한 3차원 입체 그림) 유아부터 어른까지 지적 호기심을 충족 시켜줄 수 있다고 봅니다. 전문적인 지식으로 깊은 있는 융합교육인재 정보 책으로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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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을 찾습니다!
차이자오룬 지음, 심봉희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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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을 찾습니다!
이 그림책의 첫 장을 넘기면 다양한 컵들이 나와요.
제각기 다른 모양과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답니다. 딸아이는 이쁘다면 갖고 싶다고 하네요.
컵들이 귀여워 아이들 흥미를 끄는데 성공입니다.
"영웅을 찾습니다" 제목만 봤을 때 어떤 이야기일까? 아이와 상상해보기로 했어요.
정글 이야기라면, 힘센 호랑이나 사자의 영웅담이라거나? 이 그림책은 컵들이 나오니
가장 큰 컵의 영웅담? 이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했네요.

우선 아이와 영웅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어요.
영:웅 지력과 재능 또는 담는. 무용 등에 특히 뛰어나서 대업을 성취할 대가. 또 그런 사람. 

아이에게 영웅은 어떤 사람일까? 물어보았어요.
딸아이는 " 음...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해"라고 대답하네요.
맞아요. 저도 지금까지도 영웅이라면 대단한 사람, 위대한 일을 한 위인들, 우리와 다른
또 따른 존재라고 생각해왔어요. 영웅은 가까이에 없는 거대한 존재였어요. 그럼에도
우린 영웅이 되고 싶어 해요.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고, 때론 좌절감도 들기도 했어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하면 위인들처럼 된다는 강요 아니 강박 있었던 거 같아요.
이 책을 통해서 진정한 영웅이란?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참 좋았고,
 내 딸아이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을 알게 돼서 참 기쁘네요.    
책을 다 본 다음 아이가 발견한 사실 하나!
청소부 샤오바는  페이지마다 있어요. 아이와 찾기도 해보세요.

자 그럼 본문으로 들어갈게요.

 

 컵들의 왕국에는 전설처럼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어요.
  광장 한가운데에 있는 높은 탑 꼭대기에 올라가
  영웅 컵을 차지하는 컵이 진정한 영웅이라는 것이지요.

컵들이 생각하는 영웅이란?
튼튼하고 힘이 세야지!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어야 해!
남을 이끌 줄 알아야 해!
용기가 있어야 해! 지혜로워야 해!
재주가 뛰어나야 해!
지구를 지켜내야 해!
무조건 이기기만 하면 되는 거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
모두 컵들은 영웅 컵을 차지하기 위해 높은 탑을 올라가려고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답니다.

 

  "광장에는 날마다  수많은 컵들이 모여들었다가
떠난 자리에는 언제나 쓰레기가 잔뜩 쌓이고는 했지요.
샤오바는 하루도 쉬지 않고 쓸고, 또 쓸고...,또 쓸고, 또 쓸고,
언제나 쓸고, 쓸고, 또 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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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까칠 피아노 애벌레 미래그림책 140
리처드 그레이엄 지음, 김수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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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까칠 피아노 애벌레

이 그림책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참 소재를 다루는 참신함이 맘에 들었어요.
느낌 있는 그림과 참신한 소재로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주제를 재미나게 표현하고
마음까지 따뜻해진다니 글 밥이 적은 동화책이지만, 그림을 보면서 힐링도 함께 되니
동화책의 위력은 대단한 거 같아요.

늦둥이로 낳은 귀염둥이 딸내미가.... 자칭 "꼬마 숙녀라고 불러줘"라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어요. 입학과 동시에 엄마인 나는 정신이 나갔다 들어왔다 반복의
연속이네요. 아이 교육, 가정사, 학부모 모임 등등 복잡한 일의 연속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엄마의 자격에 의구심도 들고요.
만 7년째 처절한 독박 육아로 지내다 보니 나도 점점 "까칠까칠 애벌레"가 되어가는 중.
아이에게 괜한 화도 내고, 때론 25평 아파트가 한평처럼 느껴지는 신기한 체험도 하고,
나의 8년이란 세월은 흔적이 없어요.  
이 책에서 나? 혹은 현대를 살아내야 하는 우리에게 들려주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랍니다.
아이와도 책을 같이 읽으면서 음악 감상도 했답니다.
음악 장르에 따라 느린 춤, 신나는 춤, 격한 춤을 줌바, 디스코 비록 막춤이 되었지만요.
즐거운 음악, 행복감을 주는 음악. 음악이 나에게 주는 소중함 행복감도 같이 느껴보았답니다.
내 딸도, 에즈라처럼 친구를 작게 나마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이쁜 마음을 가지면 아이로 커가면 좋겠네요.  
이제 책 속으로 힐링 하러 가요.


"까칠까칠 피아노 애벌레" 책 속으로 고고~
이 그림책의 작가는 리처드 그레이엄이란 사람이에요.
독특하고 독창적인 스타일의 설치 미술가이자 삽화가, 조각가랍니다.
일상의 물건들을 이용해 캐릭터를 창조해 내곤 합니다. 이 그림책에 나오는 애벌레도 낡은 피아노 안의
해머들을 이용해 직접 만들기도 했습니다.

 피아노 안에 소리를 담당하는 해머랍니다.
작가의 독창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참 좋은 거 같아요.

한가로운 어느 날, 헤즈라는 음악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갑니다.
소리는 으스스하고 어두웠어요. 방 안 가득 우울함으로 채우는 소리였어요.

 

                                

 애벌레는 말해요. "행복한 곡을 찾아 이 피아노에서 8천 킬로미터나 걸었지"
"하지만 아무 소용없었어.....
난 이 피아노 안에 갇혔어!

 에즈라는 이런 애벌레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첫 번째  한 일은 시원한 공기를 마시게 해주는 거였어요.
하지만 애벌레는 바깥세상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되돌려 놔"
까칠하게 소리 질렸어요.

 두 번째 한일은 애벌레를 위해 먹을 것을 준비했어요.
하지만 이것도 애벌레는 "배 안 고파" 까칠하게 말하네요.

 세 번째는 새 모자를 쓰면 기운을 낼 거야~
이것도 역시 소용없었어요.
오히려 더 나빠진 것 같아 보였어요.
까칠한 애벌레의 우울한 음악을 바뀌려면 에즈라가 뭘 해야 할까요?

 

 갑자기 에이즈라 한 테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날 오후. 튜바 파블로와 기타 게리, 바이올린 바실리가
애벌레를 찾아왔어요.
모두가 모이자 밴드가 되었어요

 초록, 노랑, 오렌지색 구름이 나타났어요.
밴드가 연주하자 공중에 온갖 무지갯빛이 퐁퐁 솟아났어요.
애벌레는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즐거운 음악이었어요

 책을 읽던 저에게도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음악이 들리는 듯..... 즐거운 장면이었답니다.
갑자기 커다란 소리가 들 리 오더니....
애벌레는 어디에도 없었어요.

 어디선가 파닥파닥 소리가 들렸어요.
"나비다"
에즈라가 말했어요.
까칠한 애벌레가
아름다운 나이로 바뀌었어요

 

 친구들이 다시 음악을 연주하자.
나비가 즐겁게 춤추고 노래했어요.

"내 음악을 바꾸는 걸 도와줘서 고마워!"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까지....
애벌레들은 5번 정도 허물을 벗습니다. 애벌레는 일단 다 자라면 번데기가 됩니다. 애벌레는 마지막 허물을 벗을 준비가 되면 색깔이 변하면서 더 야위어 갑니다. 낡은 허물이 떨어지면, 번데기가 됩니다. 번데기는 나비가 될 때까지 한자리에 꿈적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이 기간은 나비의 종류와 기후에 따라서 다른데, 8일이 걸리기도 하고 길면 4년까지 걸리기도 합니다.

이 그림책에 애벌레는 피아노 안에 갇혀서 8일에서 길게는 4년을 살았네요.
드디어 오랜 시간 고통과 외로움과 슬픔의 시간을 지나 예쁜 소녀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나비가 되었어요. 이제 나비도 아름답고, 행복한 소리를 내며 즐겁게 지내겠죠?

음악이 없었다면 일상은 우울했을 거 같아요. 모든 희로애락엔 음악이 늘 함께하잖아요.
"음악은 마음의 치료제" 작가가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저에게 와서  힐링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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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9세 5 - 악마의 보건실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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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악마의 보건실

딸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다.
얼마 전 엉덩이 탐정 시리즈 5권을 이틀 연속으로 읽어버리고,
짝꿍하고 쉬는 시간마다 학교 이곳저곳을 증거를 찾고, 수집하고, 범인을
찾으려고 돌아다녔다는 이야기를 3주 내내 했다.
그러던 중 찰리 9세가 눈에 들어왔고, 이미 굉장히 유명한 미스터리 추리 동화라니~
 8살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추리를 경험해주고 싶은 욕심에 신청을 하고 읽어보기로 했다.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찰리 9세
찰리 9세는 사람이 아닌 강아지이다.
목에 건 넥타이를 누르면 도도 목소리로 말을 한다. 
이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책도 생각보다 두꺼워서 놀랬다.

책이 무섭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걱정했지만, 딸아이는 받자마자 돌고래 소리를 지르면
좋아했고, 몇 시간이고 읽었다. 책 속에서 내용에 맞는 추리퀴즈가 나온다.
그 뒷장을 넘기면 탐정 카드로 만 답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아이도 매우 좋아했으며, 내가 탐정이 되어 추리를 하는 기분이었으며,
비록 맞추긴 힘들었지만.... 추리를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는 뿌듯함...
빠져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였고, 작가의 많은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추리 난이도 (상) 어른인 나도 어려웠다는 ~

 

 이 추리퀴즈는 답을 빨리 확인하고 싶은데 ....노안인 관계로 탐정 카드로 보기 힘들었기에
아이에게 읽어달라고 해야 했다. 굉장히 신기하고 비밀스러운  탐정 카드라 좋았지만, 좀 더
글씨가 선명하게 보이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캐릭터 만들기도 있어서 그림 속에만 있던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만들면서 더 친숙해지고
이해도가 상승된 효과가 있어 좋았다. 아이가 만들면서 캐릭터 하나하나에 반가워하고
좋아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등장인물들이 초등학생이라는 점에  완성도 있는 스토리
뒤로 갈수록 미궁 속으로 빠지면서 클라이맥스로 가는 내내 긴장감과 호기심이 폭발했다.
뒤통수를 탁 치는 반전은 교훈까지 주니 더 좋았다.

이 책에선 아리 산 신령 나비가 등장한다.
"사람은 모두 위선적이야.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만 좋아하고,
정작 아름다움 뒤에 숨은 진실에는 관심이 없어, 아리 산 신령 나방도 아름다운 나방이 되기 전까지는
흉측한 번데기라는 사실을 너희들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거야!" -제이슨의 말

 

 이 책을 읽은 아이들에게 굉장한 교훈을 준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어른들도 다시금 반성하게 된다.

딸아이는 1,2.3.4권을 꼭 읽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어렵지 않게 살짝 무서워하긴 했으나..
재미나게 읽었다. 다 읽고 난 후,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초특급 탐정 교실" 을 풀면
완벽하게 "악마의 보건실" 사건 추리 끝~

중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져서 곧 나온다는데.....
아이 손 잡고, 꼭 보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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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삼총사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20
알리스 뷔토.마리카 마티외 지음, 솔레다드 브라비 그림, 양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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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삼총사

글 알리스 뷔토, 마리카 마티외
전문 작가가 아닌 영화배우이자 연극배우인 알리스와 기록영화 제작자이자 기자인 마리카는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 사이이다. 두 사람은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어요.
두 친구의 엉뚱하고 말도 안 되는 일에 대한 취미까지 똑같대요.

전문작가들이 아니네요. 더 기대가 되는 책이네요.
제목부터가 신선하고, 흥미를 불러일으켰으며,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지네요.

 

 바닷속 학교 수업 시간이에요.
메루 선생님이 필기를 해요.

" 심장은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한다. "

메루 선생님은 심장이 뭘까? 바닷속 학생들에게 물었어요.
여기저기에서 소란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몸의 한 부분요"!
"쿵쿵 뛰는 거요!"
"심장은 사랑이에요!"
"누구나 심장을 하나씩 갖고 있나요?"
오징어 토니는 심장이 세개라고 자신 있게 말해요.
"심장이 세 개면, 목숨도 세 개인가"?
"심장이 없으면 죽나요"?

 메루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었어요.
세 명씩 모둠을 짜서 주위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러 가는 거예요. 심장에 대해 머리에 떠오르는 질문들을 모두 물어보세요.
짝을 정하지 못하게 메루 선생님이 짝을 정해주셨죠.
"토니, 로제, 그리고 외제니!

 푸른 학교에서 가장 수다쟁이에 인기가 많은 남학생 "오징어 토니" 와 
이웃들은 외제니 아빠와 엄마가 아주 쌀쌀맞다고 생각하고, 심장이 없는 거 같다고 이야기해요. 
외제니 역시 자신이 심장이 있는지? 없는지 몰라요. 감정에 따라 색깔이 몸색깔이 변하는
"가장 말이 없는 여학생 "갑오징어 외제니"
그리고, 말다툼을 싫어하는 "빨간 물고기 로제"
셋은 심장에 관해 주사해서 함께 발표를 해야 해요. 
처음으로 토니의 할머니를 만나러 가요.
할머니는 심장은 사랑으로 가득 차다 말해요.

 "여기 한가운데에 아티초크 심장이 있어" 이 아티초크가 내 심장이라고 생각해 봐, 아티초크 이파리 하나마다 사랑을 하나씩 나타낼 수 있단다.
마음은 끝이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이제 외제니의 의견으로 의사선생님을 만나러 가야 해요.
가는 길에 두 번째로 향유고래 아줌마를 만나게 됩니다.
."미안하구나." 나는 심장을 빼앗겼단다. 내 심장을 찾으러 가 봐야 해, 배고픈 우리 아기가 나를
기다리고 있거든.
토니는 말해요.
"여유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아줌마잖아"!
향유고래 아줌마는 너희 할머니랑은 너무 다르다"!
그렇지만 향유고래는 적어도 심장이 하나는 있잖아" 외제니가 말했어요.

 세 번째로 어둠 속에서 조개껍데기에 숨어 지내던 소라게 아저씨를  만나요.
"흥"! 심장이 돈을 벌어다 주는 건 아니지!'암, 그렇고말고!" 나는 일을 하는데 내 심장을 바쳤지만,
그래서 내가 얻은 게 뭐지?" 나는 태평양 바다에서 하루에 열다섯 시간씩 일했어. 그래서 내 심장은 더
이상 남아나지를 않아"
외제니는 물어요.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건가요?"
"절대로 안 해! 세상이 나를 버렸다고! 아무에게도 마음을 주고 싶지 않아!"
 
 

 네 번째로 철학자 진주조개 아줌마를 만나요.
"심장? 나는 심장이 없고, 갖고 싶지도 않단다. 대신 나는 이 진주를 갖고 있지, 이건 지혜의 진주란다."
"철학자는 끈기 있게 참는 사람이란다."
"진리를 찾기 위해서 그러기 위해서 나는 내 심장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단다. 생각들에 집중하는 걸로 만족했지"
외제니는 곰곰이 생각했어요.
"그렇다면 심장이 있다는 건 쉽게 말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고 싶어 하는 건가요?"

 친해질 것 같지 않던 셋 친구는 
살라댕과 살로몽이 외제니를 놀려대는 사건으로 셋은 친구가 됩니다.
"우리는 한마음! 심장 하나로 뭉쳤지. 심장은 하트! 앞으로 우리를 하트 삼총사라고 불러 줘.
그때, 아기고래에게 젖을 먹이고 난 뒤라 기운이 없어 보이는 향유고래가 위로 지나가고 있었어요.
입을 벌리더니 거대하게 하품을 하는 바람에 어마어마한 물결을 일으키며 지나갔어요.
하품을 하는 순간 모두 고래의 입 안으로 빨려 들어갔어요.
그곳에는 다섯 친구 외에도 진주조개 아줌마,  소라게 아저씨도 있었어요.

 향유고래 뱃속에서 서로 한마음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좋은 아이디어로
고래 뱃속에서 탈출을 하게 됩니다.
오직 혼자서의 진주를 만드는 데만 집중한 진주조개 아줌마와 조개껍데기를 찾아 일만 하면 사랑을 부정했던 소라게 아저씨는 서로에게 의지를 하면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제 셋 친구의 심장에 대한 조사는 끝이 났어요.
하지만 토니와 로제와 외제니는 아무 말없이 서로를 쳐다보았어요.
셋의 심장이 동시에 똑같이 심하게 쿵쾅거렸어요.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심장은 무엇이기에? 대해 저도 같이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은 잊어가고 현실 속에 지쳐 살아가고, 상처받으면서 사랑을 부정하고, 겁나하고, 두려워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거 같아 안타까웠답니다.  
다시 힘을 내서 우리의 심장을 살려야겠어요. 사랑으로 가득 찰 수 있도록.
여러가지 생각과 반성을 할 수 있도록 해준
우리 귀여운 바닷속 친구들 토니, 로제, 외제니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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