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9세 5 - 악마의 보건실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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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악마의 보건실

딸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다.
얼마 전 엉덩이 탐정 시리즈 5권을 이틀 연속으로 읽어버리고,
짝꿍하고 쉬는 시간마다 학교 이곳저곳을 증거를 찾고, 수집하고, 범인을
찾으려고 돌아다녔다는 이야기를 3주 내내 했다.
그러던 중 찰리 9세가 눈에 들어왔고, 이미 굉장히 유명한 미스터리 추리 동화라니~
 8살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추리를 경험해주고 싶은 욕심에 신청을 하고 읽어보기로 했다.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찰리 9세
찰리 9세는 사람이 아닌 강아지이다.
목에 건 넥타이를 누르면 도도 목소리로 말을 한다. 
이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책도 생각보다 두꺼워서 놀랬다.

책이 무섭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걱정했지만, 딸아이는 받자마자 돌고래 소리를 지르면
좋아했고, 몇 시간이고 읽었다. 책 속에서 내용에 맞는 추리퀴즈가 나온다.
그 뒷장을 넘기면 탐정 카드로 만 답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아이도 매우 좋아했으며, 내가 탐정이 되어 추리를 하는 기분이었으며,
비록 맞추긴 힘들었지만.... 추리를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는 뿌듯함...
빠져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였고, 작가의 많은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추리 난이도 (상) 어른인 나도 어려웠다는 ~

 

 이 추리퀴즈는 답을 빨리 확인하고 싶은데 ....노안인 관계로 탐정 카드로 보기 힘들었기에
아이에게 읽어달라고 해야 했다. 굉장히 신기하고 비밀스러운  탐정 카드라 좋았지만, 좀 더
글씨가 선명하게 보이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캐릭터 만들기도 있어서 그림 속에만 있던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만들면서 더 친숙해지고
이해도가 상승된 효과가 있어 좋았다. 아이가 만들면서 캐릭터 하나하나에 반가워하고
좋아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등장인물들이 초등학생이라는 점에  완성도 있는 스토리
뒤로 갈수록 미궁 속으로 빠지면서 클라이맥스로 가는 내내 긴장감과 호기심이 폭발했다.
뒤통수를 탁 치는 반전은 교훈까지 주니 더 좋았다.

이 책에선 아리 산 신령 나비가 등장한다.
"사람은 모두 위선적이야.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만 좋아하고,
정작 아름다움 뒤에 숨은 진실에는 관심이 없어, 아리 산 신령 나방도 아름다운 나방이 되기 전까지는
흉측한 번데기라는 사실을 너희들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거야!" -제이슨의 말

 

 이 책을 읽은 아이들에게 굉장한 교훈을 준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어른들도 다시금 반성하게 된다.

딸아이는 1,2.3.4권을 꼭 읽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어렵지 않게 살짝 무서워하긴 했으나..
재미나게 읽었다. 다 읽고 난 후,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초특급 탐정 교실" 을 풀면
완벽하게 "악마의 보건실" 사건 추리 끝~

중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져서 곧 나온다는데.....
아이 손 잡고, 꼭 보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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