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다.
얼마 전 엉덩이 탐정 시리즈 5권을 이틀 연속으로 읽어버리고,
짝꿍하고 쉬는 시간마다 학교 이곳저곳을 증거를 찾고, 수집하고, 범인을
찾으려고 돌아다녔다는 이야기를 3주 내내 했다.
그러던 중 찰리 9세가 눈에 들어왔고, 이미 굉장히 유명한 미스터리 추리 동화라니~
8살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추리를 경험해주고 싶은 욕심에 신청을 하고 읽어보기로 했다.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찰리 9세
찰리 9세는 사람이 아닌 강아지이다.
목에 건 넥타이를 누르면 도도 목소리로 말을 한다.
이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책도 생각보다 두꺼워서 놀랬다.
책이 무섭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걱정했지만, 딸아이는 받자마자 돌고래 소리를 지르면
좋아했고, 몇 시간이고 읽었다. 책 속에서 내용에 맞는 추리퀴즈가 나온다.
그 뒷장을 넘기면 탐정 카드로 만 답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아이도 매우 좋아했으며, 내가 탐정이 되어 추리를 하는 기분이었으며,
비록 맞추긴 힘들었지만.... 추리를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는 뿌듯함...
빠져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였고, 작가의 많은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